소니 블루투스 오디오 신제품 라인업 발표회 후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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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소니에서 새로운 제품 발표회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다양한 음향기기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27일 무척 오랜만에 소니에서 새로운 음향기기 출시 발표회 소식이 있어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소니의 프리미엄 블루투스 오디오 라인업 제품과 헤드폰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제품이 앞다투어 나와서 어떤 것부터 봐야 할지 곤란할 지경이었습니다.
어떤 제품이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소니 블루투스 오디오 신제품 라인업 발표회
이번 행사는 동대문에 있는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저녁 시간에 행사를 시작했는데요. 저는 오전에 WIS 2015에 취재차 다녀온 다음에 곧바로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프리미엄 블루투스 오디오 라인업 SRS-X 스피커 시리즈와 MDR-1ABT 헤드폰이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오전과 오후에 행사가 각각 열렸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참석해서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후 행사에 참여한 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네요. 오후 행사에선 아이유가 참석했다는 흔적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겸한 자리여서 식사가 나오기 전, 먼저 제품을 체험할 수 있어서 제품 체험 존에 들려 여러 제품을 만져보았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의 특징은 소니가 새로이 개발한 블루투스 코덱인 LDAC이 적용되었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체험 존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전시하고, 테마에 맞춰 전시해두었습니다.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1) SRS-X99
이번에 출시한 제품 중 가장 고급형 모델로 154W 출력과 2.1채널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입니다. 소니에선 이를 ‘공간을 바꾸는 웅장한 출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옆에 놓인 시연용 기기로 음악을 재생해보니 과연 그 출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하겠지만, SRS-X99의 스피커 구조는 7개의 스피커 유닛과 8개의 독립 앰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4개의 슈퍼 트위터나 2개의 마그네틱 플루이드 스피커를 탑재하여 풍부한 고음부터 맑고 깨끗한 중고음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제품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단단한 만듦새를 볼 수 있었는데요. LDAC 코덱 지원과 CD, MP3 압축 음원을 고해상도 음원으로 변환하는 DSEE HX 기술을 적용하여 어떤 음악이든 최상의 상태로 구현합니다. 노이즈와 왜곡없는 고음질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S-Master HX 풀 디지털 앰프 탑재도 빼놓을 수 없겠죠?
게다가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WiFi, 유선 LAN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오디오 단자도 지원합니다. 2개의 USB 단자도 지원하는데요. 이를 통해 연결된 기기에 저장된 HRA 음원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모로 HRA(Hi-Resolution Audio)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모델입니다.
2) SRS-X88
어떤 의미에서는 SRS-X99보다 더 눈이 간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SRS-X99와 기본 기능은 같으나 43% 더 작아졌으며, 출력이 90W로 줄었다는 차이가 있는데요. 154W 출력이 어마어마합니다만, 90W도 충분히 큰 출력입니다. 기존의 출력이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반응 때문에 소형화한 제품이 나온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자의 갯수가 조금 줄어들고, 트위터나 스피커 유닛이 조금 줄어들었으나 기본적인 기능(S-Master HX, DSEE HX, LDAC 등)은 그대로 적용되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와 블랙 색상으로 출시한다고 하는데, 둘 다 모두 고급스러운 외관이었습니다. 스피커에 큰 욕심이 없던 저도 생김새만으로 하나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기기였어요.
3)SRS-X77
SRS-X77 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컴팩트한 디자인에 가벼운 무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인 모델입니다. 40W의 출력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앞서 소개한 고급모델과의 차이점은 DSEE(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이 HX가 아닌 일반 버전이라는 점. 그리고 S-Master 역시 HX가 일반 버전이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SRS-X77 모델은 오히려 이전 세대 제품을 보완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었는데요. 외부 사용성을 고려한 Li-on 배터리 탑재와 SRS-X77에서 모바일 기기 충전을 위한 단자를 제공한다는 점 등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엿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4) SRS-X55, X33, X11
SRS-X55부터 이하 X11까지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스피커입니다.
30W 출력에 2.1채널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용하여 공간을 채우는 뛰어난 중저음이 특징인 스피커입니다. 앞서 본 SRS-X77과 마찬가지로 S-Master, DSEE 기술이 탑재되어있고요.
SRS-X11은 큐브형 스피커로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 중 가장 작은 제품입니다. 10W의 출력을 지원하는데, 이는 크기 대비 강력한 출력이고요. 동시에 최대 12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탑재가 특징입니다. 다채로운 색상도 SRS-X11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SRS-X55, X33, X11 제품은 ‘음악을 테이크아웃하다’라는 문장 아래에 캠프장처럼 꾸며진 곳에 전시가 따로 되어있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가는 요새 밖에서도 좀 더 뛰어난 음질의 음악을 듣고 싶을 때, 혹은 더 큰 출력을 얻고자 할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캠핑 도구들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불멍하면서 음악 듣는 풍경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웃도어 블루투스 헤드셋과 시스템
다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소니의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MDR-1ABT입니다. 역시 LDAC이 적용된 이 제품은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을 이용한 광대역 40mm HD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습니다. 덕분에 폭넓은 주파수의 해상도를 갖출 수 있었고 이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풍성한 음역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Master, DSEE 기능이 적용되어 무선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옆면에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있어 쉽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터치 두 번으로 핸즈프리 통화 모드로 넘어갈 수 있으며, 중앙 부분을 터치, 그리고 드래그하는 것으로 재생이나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실버 색상 외에도 블랙 색상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검은색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빨간색이 포인트를 딱 잡아내는 느낌이에요.
NFC를 지원하기에 쉽게 페어링 할 수도 있으며, 무선 연결 상태에서 최대 30시간 음악재생이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SongPal 시스템 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와 기기를 송팔(SongPal) 앱으로 연결하여 자유자재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스피커를 한 대의 기기에서 나오는 음악을 재생하도록 할 수도, 스피커마다 기기를 배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전시된 SRS-X88에 아이유 사인이 있네요. 시연용 기기로 나와 있던 기기 중 곧 출시 예정인 엑스페리아 Z4 태블릿 제품도 있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전용 키보드독을 이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죽하면 스피커 보러와서 태블릿 뽐뿌 받고 간다고 했는데요. 아직은 가격이 무서워서 섣불리 덤비지 못하겠네요…
제품 발표회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제품 발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내용을 제외하고 중요한 내용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LDAC 코덱입니다. 소니에서 개발한 코덱으로 어떠한 음원을 블루투스 무선 전송하기 위해 압축・해석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코덱입니다. LDAC은 기존 코댁보다 약 3배 이상 고음질을 구현하는 새로운 블루투스 코덱인데요. 이를 통해 HRA 음원을 크게 손상하지 않고 블루투스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출시하는 기기는 LDAC 외에도 SBC, AAC, apt-X 코덱 등을 지원합니다. LDAC은 현재 나온 코덱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데요. 문제는 같은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에서 LDAC을 사용할 수 있어 소니 일부 워크맨 기기에서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니에서는 이 기술을 어떻게 표준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S-Master HX는 일반 디지털 앰프보다 훨씬 고밀도로 사운드를 처리하는데요.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여 왜곡을 최소화했습니다. DSEE 기술은 블루투스 코덱 압축, 전송 중 발생한 데이터 손실을 복원하고 개선하는 기술로, DSEE HX는 기존 DSEE보다 더 나아진 기술입니다. 일반 음원도 HRA급으로 업스케일링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본 소니 본사에서 이형 장인인 세키 히데키 씨가 방문하여 SRS-X99와 X88에 대한 감상 포인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소니 스토어에서 온라인으로 한정 예약 판매를 받고 있습니다. SRS-X99는 699,000원 SRS-X88은 499,000원인데요.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LDAC을 체험할 수 있는 소니의 워크맨을 함께 증정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좋은 내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와 내용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음향에는 상대적으로 무지한 편입니다만, 행사장에서 들었던 풍부한 소리는 오래 기억에 남았는데요. 집에서 음악을 듣고 싶으면 노트북으로 듣거나 헤드폰을 주섬주섬 꺼내야 했는데,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듣는 것도 제법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물며 이렇게 뛰어난 기술이 녹아있는 걸요.
머지않아 출시할 소니의 새로운 오디오 기기. 여러분께서도 꼭 체험해보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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