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하는 주말. 한화클래식 2015, 시작합니다.

  주말의 첫 소식입니다. 여러 번 소식 전해드렸던 한화클래식 2015가 드디어 막을 열었는데요. 저도 오늘 보러 가면서 관련 소식 짧게 남겨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꽤 여러 번 전해드린 소식입니다만, 19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내일까지 사흘간 한화클래식 2015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토요일인 오늘 한화클래식을 관람하러 가는데요. 가기 전 간단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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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2015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늘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일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한화클래식 2015>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지위자 프란츠 브뤼헨이 창단해 이끈 ‘18세기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하는 무대입니다.

  18세기 오케스트라에 대해 잠깐 말씀드렸었지만, 간단히 다시 말씀드릴게요. 18세기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프란츠 브뤼헨은 세계적인 바로크 리코더 연주가로 명성을 날렸었습니다. 이후 18세기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의 독특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되는데요. 18세기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당대 음악을 굉장히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재현한다는 점입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연주하는 만큼 바로크 시대에 알맞은 조건으로 연주하는 게 그 특징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으로 금관악기가 아직 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걸 연구하여 금관악기를 모두 나무로 만들어 목관악기화 한다든지, 악보 구석에 있는 표지를 세세하게 검토하고 연구해서 당시에 연주했던 그대로를 재현한다고 합니다.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된 18세기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하이든, 모차르트 연주는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특히 20일 오늘은 베토벤, 하이든, 모차르트의 곡을 하나씩 들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선호가 분명하다면 다른 날도 좋겠지만, 무슨 음악을 듣는 게 좋을까 망설여질 때 괜찮은 날을 고르라면 아마 오늘을 고르지 않을까 합니다.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부터 콘체르토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 교향곡 7번, 하이든 <런던> 교향곡 등 인기 레퍼토리로 가득 찬 공연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베토벤 교향곡 작품 해석이 독보적이라고 하네요. 오늘 저녁에나 들을 수 있겠지만, 무척 기대가 큽니다.

  18세기 오케스트라가 이번에 첫 내한이란 사실도 이미 말씀드린 바 있죠. <한화클래식>에선 단순히 화려하거나 대중성 있는, 다시 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나 마니아가 꼭 만나고 싶은 연주자, 기회가 닿지 않아 내한하지 못한 연주자 등을 주로 섭외해왔다고 합니다. 18세기 오케스트라도 바로 이런 과정에서 섭외할 수 있었고요.

  앞서 대중성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한편으론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주자를 초청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팔아, 세계 정상급 연주자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런 점에선 대중에게 다가가는 클래식 공연의 발판을 <한화클래식>이 만든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이번 18세기 오케스트라의 무대 구성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오갔다고 합니다. 한 단체가 내한하여 사흘 모두 다른 작곡가의 다른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레퍼토리를 다시 짜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18세기 오케스트라처럼 연주하는 게 굉장히 희귀한 일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좋은 기회가 대중에게 열려있다는 소리죠.

  18세기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세기 오케스트라의 ‘만찬’을 즐길 기회가 바로 <한화클래식 2015>라 할 수 있겠습니다. 티켓 가격이 최고 10만원을 넘지 않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공연 기획자분께선 이런 공연을 이만 한 가격으로 보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 하셨는데요.

  여기에 클래식 입문자도 공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해설’이 준비되어있다는 점은 <한화클래식>만의 톡톡 튀는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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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오늘 오후 한화클래식 2015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으로 향합니다. 정말 흔치 않은 블로그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 예고(!?)인데요.

  기다리던 한화클래식 2015의 즐거운 소식과 더불어 간단하게 주말 인사 남깁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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