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휴대폰이 아닌 멀티미디어 폰, 레노버 PHAB Plus를 만나다.

  레노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폰 PHAB Plus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스스로 멀티미디어 폰으로 정의하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려는 스마트폰인데요. 첫인상과 행사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EXID의 하니도 나와요!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20일부터 한국 레노버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팹 플러스(PHAB Plus)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기자 및 블로거 간담회, 그리고 한국 레노버 공식 모델인 EXID의 하니 팬 사인회를 한꺼번에 열었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살펴보고 설명을 들을 기회라 짬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스스로 ‘멀티미디어 폰’으로 불러달라는 팹플러스는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분류의 장치를 개척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이기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하는지, 직접 제품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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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B Plus 간담회

  강남역 인근 카페 알베르에서 레노버(Lenovo)의 최신 기기인 PHAB Plus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IT기자들과 파워블로거, 그리고 저 같은 변방의 오랑캐 블로거와 하니 팬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한 하니 팬이 한데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복작복작한 공간을 뚫고 레노버 PHAB Plus 제품을 먼저 써보기 위해 제품 체험존에서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PHAB Plus는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대화면 스마트폰입니다. 스스로 멀티미디어 폰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의문입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달리 콘텐츠 소비에 무게를 두어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그래서 과연 한 손으로 들 수 있을까 싶은 디스플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일반 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한계 크기까지 키운 게 PHAB Plus고 이 크기가 6.8인치라고 합니다. 일반 성인 남성의 손 크기보다 작은 손을 가진 제겐 살짝 버거운 크기였습니다. 한 손으로 겨우 잡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요. 여성에게는 한 손으로 쥐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상도는 풀HD입니다.

  해상도를 더 높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일반적인 사람의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한계 크기를 넘어간다고 합니다. 픽셀당 인치(PPI)역시 마찬가지고요. 오픈 마켓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폰이니만큼 가격대비 제원을 효과적으로 구성한 결과라고 합니다.

  두 가지 색을 출시했습니다. 금색은 허니 골드(Honey Gold)고 은색은 플래티넘 실버(Platinum Silver) 색상입니다. PHAB Plus는 메탈 유니 바디(Metal Uni-body)를 채택해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재질은 요새 트렌드와 잘 어울리는 알루미늄입니다. 제품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상단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테두리는 둥글게 처리돼 손 안에서 착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딱히 모나지도 튀지도 않는 디자인이네요. 카메라 부분이 아주 살짝 튀어나왔습니다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하단엔 마이크로 5핀 USB 단자가 있습니다. 국내에 나오는 제품과 방향이 반대라고 하는데, 체험존에선 확인하지 못했네요.

  제품 왼쪽에는 유심 슬롯이, 제품 오른쪽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PHAB Plus가 워낙 커서 그런 것일까요? 전원 버튼이 오히려 아래에 있는 모습을 보이네요. 신선한 디자인이었습니다. PHAB Plus의 유심 슬롯은 듀얼심을 지원하는데요. GSM 환경에서 통신사를 번갈아갈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유명무실한 기능이지요.

  그래서 PHAB Plus에서는 듀얼심 한쪽에는 나노심, 한쪽에는 마이크로심을 넣을 수 있도록 해 필요한 크기의 유심을 골라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심을 넣지 않은 공간에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입니다. 카메라 부분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데요. 이 부분은 사운드 바라고 합니다. 외장 스피커인데요. 이를 통해 더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스마트폰과 두고 보면 PHAB Plus가 얼마나 큰 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활용도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제품을 간단히 살펴본 다음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PHAB Plus에 대해 한국 레노버 강용남 대표가 세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PHAB Plus의 세 가지 특징

1) 대화면

  가장 먼저 PHAB Plus의 특징으로 언급된 것은 ‘대화면’입니다. 6.8인치. 한 손으로 들기 아슬아슬한 크기인데요. 이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대신에 7.6mm로 두께를 줄이고, 양 옆 베젤을 줄여,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조절했다고 합니다. 무게도 대화면, 그리고 3,500mAh 배터리를 넣었지만, 223g으로 동급제품 중 가벼운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군다나 PHAB Plus 제품이 알루미늄 유니 바디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무게를 꽤 많이 덜어낸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강용남 한국 레노버 대표는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알아봤더니 전화 같은 본연의 기능보다는 콘텐츠 소비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PHAB Plus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 최적의 기기라고 강조했습니다.

  6.8인치 디스플레이에 PPI는 326PPI, IPS 패널을 넣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상도는 풀HD(1920x1080)을 지원합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많은 정보량을 담아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데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리얼 사운드

  다음으로 강조한 부분은 ‘리얼 사운드(Real Sound)’ 부분입니다. 역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인데요. 실감 나는 영상과 더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때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소리’입니다. 그래서 PHAB Plus는 실감나고 풍부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물이 돌비 애트모스(ATMOS) 사운드입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돌비 애트모스용 콘텐츠를 감상하면 더욱 실감나고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풍부하고 싶은 소리겠죠? 게다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착하지 않아도 기기 자체의 소리도 괜찮습니다. 바로 앞서 말씀드린 ‘사운드 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옆에 있는 부분이 대형 사운드 바 부분으로 ICC챔버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한 손 이용의 용이성

  마지막으로 강조된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한 손으로 쓰기 편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기기를 한 손으로 쓰기 편하다고 강조하는 게 참 묘한 기분이었는데요. PHAB Plus에는 ‘한 손 이용 모드’가 있어 큰 기기를 한 손으로 쉽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PHAB Plus의 한 손 이용 모드는 화면을 줄여 디스플레이 일부에만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손으로 받친 상태에서 엄지가 닿을 수 있는 면적에 모든 화면을 축소해서 보여주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G센서를 넣어 이용자가 어떤 손에 PHAB Plus를 들고 있느냐에 따라 키보드 배열과 위치가 바뀐다고 합니다. 물론 이 화면 크기는 조절할 수 있고요.

  이 기능을 이용하면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화면에서 C를 그리면 바로 실행이 되므로 손쉽게 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하네요.

하니 팬 사인회

동시에 이번 행사에서는 EXID의 하니가 공식 모델로 등장해 팬 사인회를 함께 열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좋아하실 만한 사진이죠? 연예인을 행사에서 다 보고…(…) 저도 덕분에 눈 호강하고 왔습니다. 저는 한편으로 간담회와 행사가 겹쳐 팬들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자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는 반응을 보았습니다. 꽤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따로 글을 적는 것보다 사진을 많이 담는 게 좋겠지요. 이날 촬영한 사진을 몇 장 올려두겠습니다.

  팬 사인회까지 모든 행사가 끝나고 경품 추첨 시간이 있었습니다. 공식 모델인 하니가 직접 사인한 보조 배터리와 PHAB Plus 제품 등이 선물로 걸려있었는데요. 많은 분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정신없었지만, 즐거운 행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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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부터 11번가를 통해 PHAB Plus가 공식 출시했습니다. 선착순 1,000명에게 7인치 태블릿을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모두 팔렸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번 PHAB Plus는 멀티미디어 폰으로서 메인 스마트폰은 물론이거니와 보조 스마트폰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기기를 오래 써보지 않아 기능과 특징을 충분히 소개해드리지 못함이 아쉽네요. 11번가에서 현재 판매 중이며 가격은 39만9천원입니다. 간단히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레노버로부터 행사 참가 기회와 원고료를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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