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T 담당자에게 희소식, kt 기업전용 LTE 출시
기업 IT,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kt에서 기업전용 LTE를 출시했는데요. 보안성을 강화하고 편의성도 강화한,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서비스입니다. 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BYOD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BYOD는 Bring Your Own Device라는 이야기로 개인이 가진 스마트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단어 자체는 생소하지만, 아마 많은 분께서 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업무용 이메일을 보낸다든지, 개인 소유의 노트북 등으로 업무를 본다든지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규모가 큰 곳에서는 사내 보안 규칙이 있어서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부터 어려운 일인데요. 그래서 사내용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데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해 주말에 출근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경험해 보신 분. 있으시죠?
이외에도 아직 BYOD의 개념을 적용하기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습니다. 최근 kt에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LTE를 발표했는데요. 이런 문제를 많이 해소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심 있는 분야라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용 LTE
기업용 LTE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생소하실 겁니다. 흔히 회사에서는 회사 내부 네트워크가 구성돼있고, 외부에서 흔히 쓰는 인터넷과는 별개일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면 그 자체로 보안의 허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면 VPN 같은 기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게도 보안 정책 때문에 VPN으로 접속하는 것도 막혀있는 곳이 태반입니다. 개인이 편의를 위해 VPN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보안 사고 급이고요.
기업용 LTE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속하는 공용 LTE와 다른 망입니다. 회사 내부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는데요.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를 따로 구축해 일반 무선 LTE망과는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 망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회사 내부 네트워크와 같은 보안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게이트웨이는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사이의 관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용 공유기도 인터넷 네트워크와 개인용 컴퓨터 사이에 놓인 하나의 게이트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이고요. 즉, 기업용 LTE를 쉽게 정의한다면 ‘회사 구성원만 단독으로 쓸 수 있는 LTE’라고 볼 수 있습니다.
kt 기업용 LTE의 특징
그럼 kt에서 제공하는 기업용 LTE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특징을 보다 보면 기업용 LTE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속도가 빠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개인 기기에서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선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여러 게이트웨이를 거쳐 회사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하게 되는데요. 게이트웨이를 거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속도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kt 기업용 LTE는 전용회선에서 곧바로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로 연결하므로 속도의 손실이 적어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LTE를 이용하므로 기존에 따로 구성한 사내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같은 다른 형태의 네트워크보다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보안성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기업용 LTE라고 해서 기업용 LTE와 일반 LTE 두 가지만 있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요. 기업용 LTE, 일반 LTE로 양분되는 게 아닙니다. 기업용 LTE끼리 모두 연결된 것이 아니라 기업별로 분리된 게이트웨이를 제공. 기업마다 다른 기업용 LTE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일반 네트워크와 완벽하게 분리돼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또한, 회사 내부 보안 규칙을 적용할 수 있어서 기업용 LTE에 접속한 기기의 특정 기능도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 앱을 켜지 못하게 한다든지,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을 켜지 못한다든지 말이죠. 특정 웹사이트 접속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급별로 권한을 달리 부여해 개개인에게 맞춘 보안 규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별도의 접속 프로그램이 필요하거나 특정 웹사이트 등에 접속해서 입력해야 하는 등 접속 자체가 난관일 때가 많습니다. 접속 프로그램이 특정 OS만 지원하는 등 불편함을 불러올 수도 있었고요. 하지만 kt 기업용 LTE는 전용 앱을 켜서 스위치만 켜고 끄는 것으로 일반 LTE망과 기업용 LTE망을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장점이자 특징입니다. 실제 가격은 각 기업이 계약한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기 설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외부에서 내부망에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VPN 등이 필요한데요. 제가 회사 네트워크를 담당해본 적은 없으나 VPN 접속을 위해선 VPN 인증서버를 따로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부 네트워크 접속 환경 설비(Wi-Fi 스팟 설치)가 필요하죠.
하지만 kt 기업용 LTE는 기존 kt가 구축한 망을 그대로 쓰므로 이런 초기 구축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접속 환경 유지보수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 직원이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여기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 개인의 데이터가 차감됐습니다. 그리고 이 비용처리를 해야 하지만, 쉽지 않았죠. 그러나 kt 기업용 LTE에 접속하면, 이후 데이터는 기업용 데이터에서 차감되므로 개인이 이걸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기업과 결합하면 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해, kt 이용자는 개인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kt 기업용 LTE는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업장의 형태나 구성원의 수, 기타 요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기업용 LTE 안내페이지에서 위와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용하는 지역이 한정적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특정 범위에서만 쓸 수 있는 Zone형, 전국적인 망을 갖춘 전국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여러 형태를 지원해 기업 형태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kt 기업용 LTE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업용 LTE가 조금 복잡한 개념이라 저도 이번에 다시 한 번 아는 부분을 되짚어가면서 이해했습니다. 기업 IT 담당자에게 kt 기업용 LTE는 꽤 매력적인 서비스인데요. 특히 유지보수의 품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서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kt에서 첫선을 보인 기업용 LTE, 기업에서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 있게 살펴봤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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