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해보고 소개하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닌텐도 스위치 관련 글을 꾸준히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곧 게임 자체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 전에 맛보기로 게임에 관한 짤막한 감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구매와 함께 다양한 게임을 함께 샀는데, 게임의 느낌은 어땠는지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한 게임은 적어도 1주일 이상은 플레이했습니다. 순서는 구매 순입니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닌텐도 스위치를 샀다면 한 번쯤은 즐겨볼 게임”
닌텐도 스위치 발매 타이틀이죠. 웬만한 게임은 한글화 타이틀 위주로 사겠다고 마음먹었고, 첫 타자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선택했습니다. 퍼스트파티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의 매력을 흠뻑 살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예전 슈퍼 마리오 64를 새턴으로 즐겼던 경험이 있는데요.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픈 월드에서 이것저것 파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틈틈이 즐긴 느낌이에요.
캐피를 이용한 적 능력 캡처는 ‘별의 카비’에서 이미 있던 기능이라 신선하진 않지만, 이걸 게임 속 상황에 잘 녹여낸 점 덕분에 식상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주말을 포함. 사흘 정도 후에 엔딩을 보고, 다른 게임을 하면서 슬슬 빈도가 줄어 지금은 450개 남짓 파워문을 모았습니다. 누구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지만, 복잡한 점프를 익히면서 게임은 전혀 다른 장르(?!)가 돼버립니다.
일부 파워문은 복잡한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고는 도달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전 손이 꼬여서 잘 안 되네요. 999개를 모으긴 요원한 것 같습니다.
추천도 : ★★★★
1-2-Switch!
“굳이 즐길 필요는 없겠네요.”
파티 게임으로 좋다는 평을 받아 미국 e스토어에서 할인받아 샀습니다. 할인 행사가 아니었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 취향엔 안 맞았습니다.
조이콘의 모션 센서를 십분 활용한 다양한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면은 그저 게임을 거들뿐, 실제로는 조이콘을 하나씩 나눠 들고 열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대결 자체에서 오는 나름 쫄깃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조금 떨어져서 보는 관전자 입장에선 좀 바보같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운 파티게임이라 하나봅니다.
|소다병 대신 조이콘을 흔들어 터지는 사람을 찾는 일종의 폭탄돌리기 게임.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나,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했던가요. 아이스 브레이킹 정도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게임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진 않습니다. 조이콘 튜토리얼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파티게임으로는 더 다양한 게임이 많아서요. 굳이 꼭 사서 해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추천도 : ★★
뿌요뿌요™테트리스®S
"어디 가지 않는 명작...이랄까요?"
우정파괴 게임의 현신인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타이틀, 뿌요뿌요 x 테트리스입니다. 각각의 모드를 즐길 수도 있고, 뿌요뿌요와 테트리스를 이용해 대전할 수도 있고요. 두 가지 모드를 섞은 모드도 있습니다.
|특유의 오버 섞인 연기는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게임의 규칙은 원체 간단하고 잘 정리돼 손 볼 게 없습니다. 두 게임을 혼합한 방식의 게임만 익히면 되는데요. 전 사실 테트리스를 보고 구매한 거라 뿌요뿌요는 아주 어렵네요.
스토리 모드를 좀 더 진행해보고 싶은데 뿌요뿌요 덕분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NDSL에서 가장 먼저 구매한 타이틀이 테트리스, 그다음 마리오 카트였던 만큼 한참을 불태우다가 요새는 가끔 플레이 중입니다.
대전 모드에선 테트리스와 뿌요뿌요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 같네요. 언제 다시 켜도 두어 판은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취향에 맞은 덕분이므로 퍼즐을 즐기지 않으시다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도 : ★★★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파티용으로도, 그냥 즐기기에도 짱!"
예약 소식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과거엔 스네이킹이라고 부르는 평지 연속 드리프트가 주요 기술이었다면, 이번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선호하는 캐릭터가 좀 바뀌었는데요. 낯설긴 하지만, 전체적인 틀은 크게 다르지 않아 무리 없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SFC(닌텐도 클래식 미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맵을 다시 즐길 수 있는 것도 재미네요.
단판도, 그랑프리도 모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타임어택은... 조금 심심해서 잘 안 하게 됩니다. VS는 레이싱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제 취항엔 크게 맞진 않네요. 속도감이 좀 적어서요.
인터넷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좌충우돌 즐길 수 있는 점도 즐거움인데요. 덕분에 요새 주력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만 못한 실력이라 아직도 150cc에서 헤매고 있네요. 특히 아이템에 결승점을 코앞에 두고 무력화되곤 해 이를 갈고 있습니다.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어 사람끼리 모여 경주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하는 것만큼이나 보는 것도 즐거워 파티 및 접대용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추천도 : ★★★★★
오버쿡드
“파티게임의 진수!”
스팀으로 이미 나온 오버쿡드는 캐릭터가 모여 좌충우돌 요리하는 게임입니다. 요리라고 해도 레시피가 아주 어렵진 않습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끓이고 접시에 담는 정도가 끝입니다.
|처음엔 간단한 식당에서 시작하더니 나중엔 지옥불에서 요리를 합니다.
문제는 동선입니다. 다양한 맵에서 최대 4인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요리를 하는데, 동선이 점점 고약해집니다. 이리저리 부딪치고, 요리도 태워 먹고... 점점 정신이 없어지는데요.
게다가 의도한 듯한 뻣뻣한 움직임은 짜증도 나면서 동시에 웃음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몇 번 시도 끝에 별 세 개를 모으면 하이파이브가 절로 나오네요.
|이리저리 헤매며 요리하고 있습니다.
대전 모드도 있지만, 협동 모드가 더 재미있습니다. 가족, 친구 등 친한 사람과 왁자지껄하게 즐길 때 훨씬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파티 게임을 하나 찾으신다면, 꼭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도 : ★★★★
저스트댄스 2018
“망가질수록 즐거운 리듬 액션 게임”
유비소프트에서 만든 저스트댄스는 Wii 시절에도 있던 나름 역사가 오래된 게임입니다. 음악에 맞춰 화면 속 캐릭터를 따라 춤만 추면(?!) 되는 게임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이 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춤을 잘 추진 못하죠.
이 괴리가 저스트댄스를 파티게임으로 꼽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뒤에서 보면 꽤 웃기거든요.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재미없진 않습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다 보면 이것도 나름 재미있네요. 이리 뒤뚱 저리 뒤뚱하면서 한두 곡씩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가 키넥트처럼 몸 전체를 인식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조이콘 혹은 스마트폰을 들고 손동작만 따라 해도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온몸을 다 움직였을 때 흥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열심히 추는데 왜 점수가 안 나오는 걸까... 싶어 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봤는데, 화면을 보면서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제가 있었습니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여기도 통용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약 40곡 정도 즐길 수 있고 나머지는 ‘저스트댄스 언리미티드’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에 등록해야 합니다. 타이틀을 사면 첫 90일은 저스트댄스 언리미티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곡이 절대다수지만, 간간이 반가운 Kpop도 있습니다. 싸이의 뉴페이스, 현아의 버블팝이 2018버전에 추가됐습니다.
추천도 : ★★★★
한 달 동안 정말 이것저것 사서 즐기느라 본체값 이상을 쓴 것 같네요. 그래도 닌텐도 스위치로 여가를 즐거이 보내 저는 만족합니다. 지금은 젤다의 전설 예약판매를 등록해두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소개한 게임과 젤다의 전설은 따로 리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를 조금씩 기록으로 남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리뷰 정도로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간단히 즐긴 게임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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