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숨결에서 젤다를 외치다. 젤다의 전설 후기 - 링크, 눈 뜨다.
최근 거의 '영혼을 팔아' 즐기는 게임이 있다면 닌텐도 스위치 게임.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입니다. 깨작깨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100시간을 넘겼더라고요.
오랜만에 게임하면서 과정을 틈틈이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일정에 밀려 제대로 글을 올리지 못했을 때! 종종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초록 옷 입은 제..젤.. 아니 링크의 모험을 함께 보시죠.
100년의 잠에서 눈을 뜨다
|눈 떠보니 낯선 천장. 이 상태로 시작이라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누군가 부르는 낯선 소리에 눈을 뜬 링크. 낯선 소리에 이끌려 시커 스톤이라는 장비를 챙기고, 주섬주섬 옷을 꿰입고 함께 밖으로 나오자 황량한 수목이 펼쳐졌습니다. 뭔가 튜토리얼인가 했는데 5분도 안 돼 바로 본편 진행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다행인 건 게임 시작과 함께 낯선 사람이 링크를 쳐다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슬그머니 몸을 돌리는 것을 봐 이 사람과 함께 뭔가를 진행하겠다는 걸 짐작했다는 점이겠죠?
이동하는 길에 나뭇가지가 있어 주웠습니다. 게임 속에서 획득할 수 있는 도구는 반짝이니 열심히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나중엔 귀찮아서 안 챙기기도 하지만, 처음엔 거의 생존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괜찮은 무기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열심히 줍고 다녔습니다.
|뭐라도 들고 있어야 합니다.
NPC에게 다가가 말을 거니 '노인'이 답을 합니다. 나오자마자 뚫어지게 쳐다봤으면서 마치 우연히 지나는 사람을 봤다고 하네요? 안녕히를 누릅니다.
|흥
노인은 이곳이 시작의 대지이며, 이제는 폐허만 남았다고 합니다. 폐허라고 가보라는 뉘앙스인가 싶어 대화가 끝나고 이동합니다. 앞으로 나가면 몬스터인 보코블린이 있어 첫 번째 전투를 치를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의 절망적인 내구도도 알 수 있습니다.
시커 스톤을 열어 표시된 장소로 이동합니다. X 버튼을 누르면 점프, B 버튼을 누르면 달릴 수 있는데요. 이전에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를 열심히 했더니 자꾸 점프가 B 버튼 같아 한동안 점프와 달리기를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 익숙해진 후에 알았는데, 옵션에서 X, B버튼을 바꾸는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게 진동에 유의할 정도인가요...
지도에 위치한 장소로 이동하니 시커 스톤을 넣으라고 하네요. 넣었더니 진동에 주의하라는 말과 함께, 땅이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시작의 탑이라고 하네요.
|주변 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랄 대지에는 이런 탑(시커 타워)이 있어 그곳에서 주변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도가 없어도 플레이는 되겠지만, 탐험을 제대로 하려면 지도가 있는 게 좋겠죠. 저는 이후에도 새로운 지역에 가면 시커 타워를 먼저 노리고 움직였습니다.
지도를 밝히고 나니 성 쪽에서 목소리가 들리네요. 이 괴물이 진정한 힘을 되찾으면 세계는 끝을 맞이하니 그 전까지 기억을 찾아 괴물을 없애라는 거겠죠? 대화를 마치고 탑을 용감한 기세로 뛰어내렸다가 첫 번째 게임 오버를 봤습니다.
|다리가 있으니 조심히 내려가세요.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죽으니 천천히 발판을 확인하면서 내려가세요. 벽타기를 하면 초록색 스테미너를 조금씩 소모하는 것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행히 발판이 촘촘해서 그냥 계단 내려가듯 톡톡 내려왔어요.
땅에 내려오니 아까 그 할아버지가 낙하산(패러세일)을 타고 내려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습니다. 왠지 아까부터 자꾸 참견하네요. ......을 눌러 침묵하기를 선택했습니다.
|아니 글쎄 이 양반이?
그러더니 저 성에 있는 괴물이 '재앙 가논'이라면서, 혹시 저 성에 가고 싶은 거냐고 묻네요. 저는 쫄보니까 ......을 눌러 침묵했습니다.
|예?
다행히(!?) 이곳은 육지의 고도라 패러세일이 없으면 떨어지자마자 죽을 거라 알려주네요. 그리고 앞서 시작의 탑에서 떨어지면서 이는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패러세일을 얻으려면 사당에 있는 보물을 찾아오라고 하네요. 첫 번째 사당인 마·오누의 사당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선 시커 스톤에 아이템을 추가해주네요. 아이템이라고 하지만 하나의 능력 같은 것으로 이번에 추가된 아이템은 '마그넷 캐치'. 금속으로 된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힘입니다.
|길도 만들고 공격도 하고
금속 물체는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네요. 무사히 사당 끝까지 가니 시련을 극복했다며 '극복의 증표'를 건네줍니다. 사당을 무사히 나오니 앞서 본 노인이 기다리고 있네요.
|양아치다...! 뼈 속까지 양아치야...!
시작의 대지엔 사당이 여러 개 있고, 이 모든 사당의 극복의 증표를 얻으면 그제야 패러세일을 주겠다고 합니다. 튜토리얼 과정이라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한데, 왠지 아 노인 얄밉네요. 사당을 찾으려면 다시 탑 위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탑까지 순간이동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사당이나 탑은 워프 포인트로 쓸 수 있는데요. 이후에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워프 포인트를 잘 활용하게 되니, 열심히 돌아다니는 게 좋겠죠. 워프하면 높은 곳에서 망원경(오른쪽 방향 스틱 누르기)을 통해 사당을 보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나중엔 사당의 위치를 찾을 수도 있고, 퀘스트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사당도 있습니다. 사당의 위치를 맵에서 점 찍은 후 나머지 사당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쓰다 보니 튜토리얼을 반도 못 했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그리고 심지어 이게 첫날 플레이한 내용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딴짓을 하는 즐거움도 있는데요. 또 쓸 글을 준비하지 못하면!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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