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프로 컨트롤러 첫인상 살펴보기 - 프로콘 쓰면 게임 실력이 늘어요?
닌텐도 스위치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전면 스크래치 같은 이슈보단 주변 액세서리, 타이틀을 끊임없이 사게 만드는 점을 들 것 같습니다. 좋게 바라보자면 확장성을 잘 갖췄고, 나쁘게 바라보자면 일부 요소를 고의로 결여시킨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자본주의의 힘을 빌리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택한 닌텐토 프로 컨트롤러(속칭 프로콘[각주:1])입니다. 스플래툰2나 젤다의 전설을 선택하신 분께서 많이 선택하신다고 하는데요. 저는 젤다의 전설을 기다리며 마리오 카트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닌텐도 프로 컨트롤러 첫인상은?
닌텐도 프로 컨트롤러의 가격은 7만 원대입니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요. 구매를 할까말까 망설이다 게임 환경이 확실히 편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개봉 후엔 쉽사리 교환, 환불을 해주지 않겠다는 스티커만 걷어내면 참 일반적인 패키지입니다.
오래 들어도 편하고, TV 모드와 테이블 모드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립형 무선 컨트롤러라는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조이콘은 오래 들면 편치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은 기분이네요. 일부 사실이기도 하고요.
기존 콘솔 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좀 더 익숙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습니다. 모션 인식도 어느 정도 인식해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즐기면서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열어보면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프로 컨트롤러를 충전할 수 있는 USB A to C 케이블 하나, 간단한 설명서와 프로 컨트롤러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케이블이 꽤 튼튼한 느낌입니다. USB 타입 C를 지원하기에 다른 기기 충전용으로 쓰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이스틱과 키패드, X, Y, A, B 버튼이 있고 조이콘에서 찾아볼 수 있는 -, +와 캡처, 홈 버튼도 그대로입니다. L, R, ZL, ZR도 있습니다. 양쪽엔 손아귀에 단단히 잡히는 그립이 있습니다.
USB 타입C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 단자는 위에 있습니다. 내부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있고요. 한번 충전하면 약 4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손으로 쥐면 확실히 그립감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이콘은 전용 액세서리에 연결해도 살짝 손에서 헛도는 느낌이 드는데요. 프로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손에 딱 알맞은 크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 컨트롤러 연결하기
처음 프로 컨트롤러를 받으면 닌텐도 스위치와 어떻게 연결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요. 연결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하드웨어로 연결해 연결하거나 아니면 페어링 모드를 통해 연결할 수 있어요.
하드웨어로 연결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독에는 USB 단자가 두 개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 프로 컨트롤러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프로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듯합니다.
두 번째는 닌텐도 스위치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독이 없어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홈 화면에서 게임 타이틀 리스트 아래 있는 'Controllers' 메뉴를 들어갑니다. Change Grip/Order 메뉴를 선택하면 컨트롤러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는데요.
여기서 프로 컨트롤러 USB 충전 단자 옆 스위치를 길게 눌러주면 아래 불이 들어오며 자동으로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한번 페어링이 끝나면, 이후엔 컨트롤러 화면에서 L, R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 컨트롤러는 어때요?
확실히 편리합니다. 일부 모션 인식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프로 컨트롤러는 지원하기에 웬만한 게임이면 프로 컨트롤러를 쓰게 되네요. 특히 개인적으로 마리오 카트를 즐기고 있는데요. 그립이 안정적이 되니까 아이템을 매달고 움직이기 등 고급 컨트롤이 편해졌습니다.
버튼을 확실히 누르는 깊이감이 커지고, L, R, ZL, ZR 버튼이 시원시원해져 버튼을 많이 쓰는 게임일수록 훨씬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아쉬움을 느낀 점도 있는데요. 저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뿌요뿌요x테트리스를 즐길 때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먼저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모자(캐피)를 날릴 때, 가끔 컨트롤러를 흔들어 다른 기능을 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액션은 흔들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가끔 프로 컨트롤러를 들고 흔들기 여의치 않아 조금 고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확실히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조이콘을 양손에 나눠들고 하는 게 좋네요.
뿌요뿌요x테트리스는 하드드롭이 자꾸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뿌요뿌요x테트리스가 조이스틱으로 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방향키를 이용해 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프로 컨트롤러는 십자 방향키가 하나의 부품으로 이뤄져 가끔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이콘은 십자 버튼이 각각의 버튼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래서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한 뿌요뿌요x테트리스를 혼자 즐길 땐 자연스레 프로 컨트롤러가 아닌 조이콘을 쓰게 되더라고요.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게임을 할 때 편해집니다. 쥐는 느낌이 좋으니 피로도도 덜하고, 키를 시원시원하게 누를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일부 게임은 프로 컨트롤러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으며, 모션 기능을 활용하거나 십자 키를 나눠 눌러야 하는 일부 게임에서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다닐 때도 있지만, 요새는 거의 집에서 콘솔처럼 쓰고 있는데요. 이때 프로 컨트롤러를 쓰면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게임을 즐기시는 분께도 프로 컨트롤러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닌텐도 프로 컨트롤러의 첫인상을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제 젤다의 전설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글 안 쓰고 게임만 하는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하하.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프로콘이 익숙하긴 합니다만, 일본식 축약어 느낌이 들어 정식 명칭을 그대로 쓰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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