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예술더하기 캘리그라피 체험행사. 만족스러운 주말 나들이
지난번 성과발표회 소식으로 전해드렸던 한화예술더하기 Arts Plus, Arts Play 기억하시나요? 지난 글 말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이 또한 다녀올 예정이라 말씀드렸는데요.
지난 일요일. 그래서 다시 한번 DDP를 찾았습니다. 캘리그라피 나무 문패를 만들어봤는데요. 과정을 함께 보시죠.
한화예술더하기, 9년의 성과는?
지난 성과보고회 후기에서도 간단히 정리했지만, 한화예술더하기는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주년을 맞은 문화예술교육사업입니다.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라는 용어에 꼭 알맞은 사업이라는 말씀도 드렸는데요.
다양한 사업장과 협력기관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보완적인 협업체계 구축, 다양한 테마를 운영하고 매년 이 성과를 측정해 9년이란 시간 동안 약 6천 회에 이르는 수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일까요? 2011년에는 한국메세나 대상, 2014년에는 나눔인 상과 같은 다양한 상을 받았습니다.
국악, 미술, 연극과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시즌1로 시작해, 친환경을 주제로 한 9가지 다양한 예술 장르 체험 활동의 시즌2. 그리고 최근까지는 전통문화교육을 통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시즌3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약 3천여 명의 아동, 한화그룹 임직원 봉사자 11,550명이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지난 성과보고회가 있었는데요. 이어 주말에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문패를 만들어봤어요.
이번 한화예술더하기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한화예술더하기와 DDP가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드는 창작 프로그램, 악기를 체험하고 공연을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저는 여기서 캘리그라피 문패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 다녀왔습니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무료로 운영한 덕분인지 온 가족이 함께 주말 나들이로 나오셨더라고요. 옆에서는 타악기 체험과 공연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 캘리그라피는 한화예술더하기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회적기업 (주)디귿에서 운영했는데요. 서예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기획하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상품을 판매해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고 합니다.
이번 캘리그라피 문패 만들기는 나무 문패에 글씨를 쓰는 체험프로그램이었는데요. 시작 전 간단한 안내와 함께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쓰는 게 제일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캘리그라피엔 자신이 없었습니다만, 자신감을 갖고 이런저런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패니까 블로그 타이틀을 적어보기로 마음먹고 연습을 마치고 쓱쓱 글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망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또박또박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약간 망한 느낌도 있었지만, 리터칭을 도와주셔서 비교적 괜찮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농담으로 보톡스를 놔주셨다고 했는데 보톡스가 아니라 CPR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기념으로 쇼핑백에 간단히 글씨도 적어주셔서 선물 받은 느낌으로 받았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작은 액자에도 글씨를 쓸 수 있었는데요. 자신이 있다면 직접 써보고, 아니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리저리 노력해봤는데, 생각만큼 좋은 결과물은 나오지 않아 결국 도움을 요청했네요. 같은 붓인데 어쩜 이리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실제로 들고 가는 게 생기다 보니, 무료로 체험한 게 미안할 정도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전문적인 강좌는 아니었지만, 원래의 목적인 '체험'에는 꼭 알맞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캘리그라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살짝 하게 됐습니다.
큰 기대 없이 다녀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열릴 한화예술더하기 시즌4도 기대하게 되는 행사였는데요. 시즌4에서는 또 어떤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를 선보일지 기대가 됐습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왔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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