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90 크로스백 - 아재룩이 이렇게 편할 줄이야!
올여름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던 패션(?)이 있습니다. 워낙 날씨가 덥다 보니 이제는 가방에 소지품 담아 다니는 것도 힘들어, 소지픔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는데요.
그런데도 손이 바쁘거나, 주머니가 미어터지는 등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최소한의 소지품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슬링백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여름 한 철 잘 들고 다닌 슬링백. 샤오미 90 크로스백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샤오미 크로스백
샤오미 슬링백은 이미 한 차례 인터넷을 휩쓸고 지나간 적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샤오미 90 크로스백은 이 슬링백의 다음 세대,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90이라는 브랜드는 샤오미 가방 류에 붙는 브랜드 이름이라고 하네요.
지난 슬링백은 끈이 고정돼 한쪽 방향으로밖에 멜 수 없었고, 크기가 어영부영 작았으며, 전체적인 모양이 그다지 예쁜 편이 아니었습니다. 회색 샤오미 슬링백은 ‘스님 바랑[각주:1]’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었죠.
이번에 나온 샤오미 90 크로스백, 그리고 메신저백은 이런 단점을 대폭 개선한 버전인데요. 깔끔한 외부, 그리고 내부 디자인과 충분한 수납공간, 편의성을 갖춰 활용도를 대폭 늘렸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이고요.
조금 작은 크기인데 들어가는 물건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개로는 7인치 태블릿이 한계라고 했는데, 막상 제가 넣어보니 아이패드 프로 9.7인치에 케이스까지는 넉넉하게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여름철엔 선풍기, 아이패드 프로, 폴더블 키보드, 작은 스탠드, 애플펜슬, 스마트폰, 지갑, 에어팟에 rx100까지 들고 다니면서 간이 취재 짐으로도 유용하게 썼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내부 구성을 잘해놨다는 점입니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내부 디자인을 해서 필요한 물건을 알맞게 넣을 수 있었습니다. 지퍼도 하나 넣어 조금 더 은밀하게 넣을 수 있는 물건이나 따로 모아놔야 하는 물건은 정리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게다가 몸과 맞닿는 쪽에는 내부 공간을 하나 더 만들어서 납작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게 했는데요. 저는 여기에 주로 스마트폰 혹은 카드지갑을 넣어 다녔습니다. 바로바로 빼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딱 잠그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로스백이라 뒤로 멜 수도, 앞으로 슬링백처럼 끌어다 멜 수도 있는데요. 부피가 조금은 있는지라 슬링백처럼 들고 다니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흔히 '아재룩'이라고 하던데, 전 편안함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쭉 당겨서 들고 다녔는데, 정말 편하더라고요.
샤오미 90 크로스백 구매 혹은 그 대안
|어느 쪽을 메더라도 안성맞춤
샤오미 90 크로스백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기에 필연적으로 직구를 해야 합니다. 우선 크로스백이냐 메신저백이냐부터 골라야겠죠. 노트북을 넣는다면 매신저백. 태블릿까지로 한정한다면 크로스백이 좋습니다. 저야 소지품을 적게 담고자 했으니 크로스를 골랐죠.
저는 Qoo10에서 제품을 샀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샤오미 90 크로스백이 씨가 말랐습니다.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설령 있더라도 제가 샀을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 되면서 지금은 추천하기가 좀 어려워졌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제품군이 이 제품인데, 용량도 줄어들고, 마크도 훨씬 구려졌네요.
아니면 아예 힙색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옵션 중 하나인 트렌디 크로스백은 그래도 꽤 써볼 만한 것 같네요.
이 제품은 새롭게 찾다가 발견한 제품인데요. 오히려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면 이 슬링백 쪽이 좀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글 쓰다 말고 이 제품은 주문도 해놨어요. 실제로 도착하면 다시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좋은 제품은 왜이리 빨리 사라지는가...
원래는 샤오미 90 크로스백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서, 조금 싸게 사는 꿀팁을 소개해야지...로 시작했는데 말이죠. 설마하니 제가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씨가 말라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꽤 괜찮은 가방이 유행하기 좋겠다 싶었는데, 주변에서 이 가방 쓰는 분을 많이 보지도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건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린 그 슬링백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추천할 만한 제품인지 아닌지는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걸망이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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