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서체 - 대한, 민국, 독립, 만세체를 써보니

1919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그래서 바로 어제, 2019년 4월 11일은 꼭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그래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윤디자인에서는 7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기념 서체를 제작해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배포한 서체는 총 네 가지. 대한, 민국, 독립, 만세체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 영상을 통해서 찾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이브리드 명조인 대한체, 현대적인 고딕인 민국체, 강한 의지의 활자를 그린 독립체, 민초들의 글씨를 상징하는 민체 스타일의 만세체. 모두 매력적인 서체네요.

기념 페이지에서는 서체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 말고도 활용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쇄물 제작부터 웹페이지, 임베이딩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임의 수정, 상업적인 재판매만 막아놨네요. 이만하면 정말 자유로이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추가 : 좀 더 해석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빡빡한 방식이네요. 다른 형태의 확장자로 변환하거나 웹폰트 이용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무료 공개 폰트보다는 확실히 빡빡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상단의 폰트 내려받기를 누르면 압축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 이용자를 위한 exe파일과 맥 이용자를 위한 dmg 파일이 모두 있고요. dmg 파일을 열어 가상 드라이브를 삽입한 후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폰트(otf)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확인되지 않은 개발자라 열 수 없다는 경고가 뜨면 control(⌃) 키를 누른 상태로 아이콘을 클릭한 후 '열기'를 누르면 무시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설치해보니 Yoon® {서체 이름}으로 표시되네요. 윤 디자인 연구소에서 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한체와 민국체는 보통과 굵은 서체가 따로 있습니다.

서체가 풍부하면 좀 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겠죠. 저작권에서도 자유로워 앞으로 많이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도 있을 테고요.

참고 링크

100주년 기념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