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북이 살아있네, CHUWI MiniBook

UMPC라는 개념은 태블릿, 그리고 휴대용 노트북의 강화로 희미해진 개념이 됐지만, 종종 재미있는 제품이 튀어나오곤 합니다. 근래엔 다양한 보급형 기기를 판매하는 중국의 제조사, 츄이(CHUWI)가 새롭게 소개한 UMPC인 미니북(MiniBook)이 인상 깊은 제품인데요.

본디 '가성비 안드로이드 태블릿' 혹은 '윈도우 태블릿'을 자주 만들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UMPC를 들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츄이에서도 처음 도전하는 제품군이라고 하네요.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츄이 미니북은 디스플레이가 360˚로 돌아가는 요가(YOGA) 디자인을 채택한 게 특징입니다. 그러면서도 알차게 6열 풀타입 키보드를 넣어놨는데요. 공간에 한계는 있는 터라 일부 특수키의 위치가 조금 묘한 곳에 있습니다. US 자판 기준이라 한국어 입력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텔 코어 m3-8100Y 프로세서를 채택했습니다. 2018년 3분기에 출시된 CPU로 듀얼 코어 4스레드, 4M캐시, 최대 클럭 3.4GHz를 갖췄습니다. 확실한 건 제 서피스 고보단 빠르겠네요.

8GB 듀얼 채널 메모리, 128GB M.2 SSD를 탑재했습니다. 기본적인 작업할 때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피스고를 떠올려 보면 SSD의 최대 속도를 CPU가 미처 쫓지 못하는 모양새였는데, 이 제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PD 2.0을 지원하는 USB 타입C 단자를 채택했으며, 8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SD카드 슬롯, 풀타입 USB 3.0 단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미정입니다만, 츄이의 보도에 따르면 600달러 선이 될 것 같습니다. 6월 중순에 정식 판매를 시작하네요. 이미 비슷한 제품인 One Mix 2s에서 불필요한 부분이 빠지면서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절한 모양새입니다.

현재 사전 등록을 하면 최대 25%까지 할인해준다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CPU의 신공정이 이제는 빛을 잃었다고 생각한 UMPC에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모양새네요.

 

CHUWI MiniBook Crowdfu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