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 옐로우 + 게임기 = 플레이데이트

미국의 패닉(Panic)이라는 앱 개발사에서 휴대용 게임기를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플레이데이트(Playdate), 레트로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게임인데요.

패닉은 '코다(Coda)'나 '트랜스밋5(Transmit5)'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macOS 앱스토어에 피처 콘텐츠로 올라오기도 했군요.

 

 

‎멋과 기능의 만남

패닉은 2016년부터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 발을 들였는데요. 올해엔 이에 머무르지 않고 하드웨어 제작까지 도전한 것입니다.

영국의 엣지(Edge)라는 잡지 커버로 공개된 플레이데이트는 어렸을 적 보던 게임보이의 느낌도 있는데요. 게임보이와 다르게 강렬한 색감의 노란색은 마치 디자인 소품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전면에는 2.7인치 흑백 LCD를 탑재했고, 십자키, A, B 키가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USB 타입C로 충전합니다. 3.5mm 오디오 단자도 지원해 이어폰으로 게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게임기 옆면에 있는 레버인데요. 이 레버는 '크랭크'로 아날로그 레버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독특한 조작방식을 채택한 만큼 게임에서도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하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간 축을 옮기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개발 도구도 지원할 것으로 보이네요.

게임도 독특합니다. 플레이데이트에는 매주 1개의 게임이 12주 동안 OTA(On-the-Air) 방식으로 배달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접착 액션 게임인 '괴혼(塊魂)' 시리즈 디렉터인 타카하시 케이타가 제작한 '크랭킨즈 타임 트래블 어드벤처(Crankins' Time Travel Adventure)'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괴혼 시리즈와 노비노비 보이의 컬트적인 느낌을 생각해보면 이 게임도 독특한 느낌일 것 같네요.

플레이데이트는 2019년 하반기에 예약판매 예정입니다. 가격은 149달러인데요. 예약판매 이후 실제 배송은 2020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Playdate. A New Handheld Gaming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