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라 MWC2020 결국 취소돼...

MWC19 현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제 코로나19로 명명된 이 전염병이 결국 MWC2020을 멈춰 세웠습니다. MWC의 주관사 GSMA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MWC2020의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처음 코로나19에 따른 MWC2020 행사 취소 이야기가 조심스레 등장했을 때만 해도 GSMA에서는 높은 수준의 방역으로 행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LG전자, 소니, 인텔, 에릭슨 등 주요 업체가 속속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GSMA도 행사 강행을 밀고 나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차례 긴급회의까지 하면서 어떻게든 행사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행사가 문제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그것도 새벽에 갑작스레 입장을 번복해 MWC2020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GSMA는 집행한 ‘매몰비용’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겠고, 참가사는  B2B, 혹은 B2G 관련 논의를 어떤 방식으로 이어 나갈지를 고민해야겠습니다. 개인 참가자들은 행사 취소에 따른 일정 변경 및 취소, 그리고 이에 따른 위약금 전쟁을 치러야 할 참입니다.

참가사 홍보팀에서는 갑작스런 발표에 나름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으리라 싶어 걱정도 되는군요. 저는 올해는 도저히 사정이 안 돼 일찌감치 참석을 포기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조금 황망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