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초기화 후 가장 먼저 설치한 앱은? : 2020 맥북 앱 정리
업무용으로 쓰던 맥북프로 15인치를 새해를 맞아 맥OS 빅서 업데이트를 맞아 초기화해줬습니다. 최근 빅서게이트가 화제가 됐는데, 이 계기가 빅서 업데이트에서 기기가 벽돌이 된 데서부터였는데요.
이 소식을 듣고 살짝 불안한 감도 있고, 예전부터 맥북프로의 배터리가 불만족스러웠던 터라 아예 필요한 프로그램만 설치하자... 싶어서 맥북프로를 초기화하고 빅서를 클린 설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잘 설정은 했는데요. 무척 오랜만에 맥을 처음부터 다시 손대려니 이런저런 손이 많이 가네요.
그래서 새해 맞이 기록 겸,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했는지 간단히 기록해볼까 합니다. 필요하다면 각 앱의 좀 더 자세한 후기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앱 순서는 A-Z, 가나다 순)
1. 1Password(유료)
예전에 구매해서 지금껏 잘 쓰고 있는 패스워드 관리자, 1Password입니다. 점점 구독형 서비스로 넘어가는 추세에서 다른 대체제가 있을까 싶어 고민이 큽니다. 대체제로 Enpass도 구매해봤는데, 이 또한 구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Bitwarden이 시놀로지에 설치해서 운영할 수 있다는데 이 또한 고민입니다.
2. Adobe Photoshop & Lightroom(유료)
제 밥줄 중 하나인 사진과 관련된 프로그램입니다. 한 때는 캡쳐원을 쓰기도 했지만, 그냥저냥 라이트룸에 정착했습니다. 라이트룸으로 웬만한 사진을 관리 & 편집하고, 포토샵은 리터칭 작업에 활용합니다. 어깨너머 배웠는데 지금은 가끔 간식 사 먹을 정도의 일은 하고 있습니다.
3. Alfred(무료, 파워팩 유료)
이 또한 맥 이용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팟라이트와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 워크플로우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담아냈는데요. 웬만한 앱은 알프레드를 이용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입니다.
4. Bartender4(유료)
맥의 복잡한 메뉴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바텐더4. 바텐더2부터 야금야금 사서 벌써 4번째 버전이네요. 빅서부터는 방식이 좀 바뀌었습니다. 아직 좀 어색하긴 하지만 여전히 없으면 아쉬운 앱입니다.
5. BetterTouchTool(유료)
트랙패드, 마우스 등 다양한 입력도구의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는 앱입니다. 창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요. 역시 맥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앱입니다. 쓰다가 안 쓰면 갑자기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네요.
6. Dropbox(부분 유료)
너무나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죠. 저는 비교적 초창기 이용자로 이런저런 이벤트로 무료 계정이지만 약 30GB의 클라우드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용량이 적은 건 관계없지만, 최대 3대 연결 제한은 좀 슬프네요. 그런데도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싱크가 빨라서, 그리고 일부 앱의 설정 데이터 동기화가 드롭박스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7. Dynalist(부분 유료)
아웃라이너 서비스 중 돌고 돌아 정착한 Dynalist입니다. 아마 워크플로위(Workflowy)를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무료 기준으로 그보다 조금 더 기능은 다양하고, 제한이 적어서 정착했습니다. 물론 저는 유료로 쓰던 Cloud Outliner Pro도 있지만, 웹 기반이라 안드로이드에서도 쓸 수 있어서 Dynalist로 이사 왔습니다. 얘도 제 밥줄이네요.
8. Final Cut X(유료)
밥줄이 될까 싶어 열심히 챙기는 영상 프로그램입니다. 실력이 조오금씩 늘긴 하는 거 같은데, 이걸로 밥 벌어먹을 수 있을까요...? 주변의 편집자 그리고 감독님들은 밥을 벌어먹을 순 있으나, 추천하진 않는다고 하시던데 과연....
9. Google Chrome(무료)
개인용 인터넷 서핑은 사파리를 주로 쓰지만, 업무용으로는 여전히 크롬을 활용합니다. 업무 데이터와 개인용 데이터가 섞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회사의 많은 업무가 구글을 바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램을 무섭게 먹긴 하지만, 좋은 브라우저긴 하죠....
10. Grabit(유료)
스크린샷 프로그램인데 스크린샷을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고 하니, 필요한 부분을 찍어서 띄운 상태로 참고할 수 있다는 소리인데요. 띄워놓은 후에는 파일을 보내거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맥 기본 스크린샷과는 또 다른 형태로 자주 쓰는 앱입니다.
11. Joplin(무료)
에버노트를 대체해 쓰고 있는 Joplin입니다. 속도가 좀 느리다는 게 단점이지만, 에버노트를 거의 7년 가까이 유료로 쓰면서 점점 돈이 아까워진다고 느꼈기에 잘 갈아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놀로지 NAS에 연동해 쓰고 있습니다.
12. KeepingYouAwake(무료)
카페인과 같은 맥북 잠들기 방지 앱입니다. 메뉴에 상주한 채로 클릭 만으로도 자동 잠들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안 쓸 거 같으면서 은근히 유용하게 씁니다. 다양한 대체제가 있지만, 무난무난해서 계속 쓰게 되네요.
13. Magnet(유료)
앱 창의 크기를 단축키로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입니다. 윈도에서는 윈도키 + 방향키로 많은 걸 조절할 수 있죠. 창 드래그로도 할 수 있고요. 그걸 맥에서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좀 더 다양한 옵션도 지원하고요.
14. Office 365 & OneDrive(유료)
Joplin에 이어 제 밥줄 중 하나인 오피스 프로그램입니다. 사무직에게 오피스는 어찌 보면 숙명 같은 존재일까요? 오피스365 구독을 통해 원드라이브를 함께 쓰고 있으며, 업무 데이터는 원드라이브에 몰아서 저장해뒀습니다.
15. Spark(무료)
맥 메일 앱도 참 좋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잘 쓰고 있는 메일 앱은 Spark입니다. 드롭박스에서 서비스하던 메일박스(Mailbox)를 잘 쓰고 있었는데,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Spark로 대체했는데요. 메일 하나하나를 Inbox에 두고, 이를 지워가면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 인박스도 눈여겨봤지만, 종료해버린 터라 이런 형태의 메일 앱은 지금 Spark만 남아있네요. 개인 메일은 Spark, 회사 메일은 Outlook으로 관리 중입니다.
16. Things3(유료)
투두(To-do)를 정리하는 이상적인 앱입니다. GTD 방식을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군이 참 많습니다. 특히 옴니포커스(Omnifocus)와 비교되는데요. 적당히 간단하고 적당히 쉬워서 쓰고 있습니다만, 게을러서 잘 안 켜보게 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17. Yoink(유료)
파일 복사할 때, 파일들을 잠시 쉴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앱입니다. 이게 참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노트북처럼 화면이 작아 드래그하기가 쉽지 않은 기기에서는 더욱요.
18. 반디집(유료)
윈도와 호환되는 압축파일 생성 및 해제를 위해서라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반디집은 유료지만, 아주 마음 편한 선택지이기도 하고요. 윈도에서도 빛과 소금 같은 앱이기에 후원하는 느낌으로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 대체할 만한 앱으로는 Win Archiver Lite(무료)가 있습니다.
19. 카카오톡(무료)
뭐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업무도 카카오톡으로 처리하는 일이 많아 맥용 앱을 설치했습니다. 업무용 카카오톡은 참 별로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 밖에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핵심 프로그램만 꼽자면 이 정도로 대부분의 작업은 처리할 수 있겠네요. 비 핵심 프로그램은... 양이 길어지므로 다른 글을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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