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을 다녀왔어요.(2)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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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아입니다.:) 몇 주 전 금요일날, 개인적인 약속으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전날 자기전에 생각을 해봤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시간이 공중에 붕 뜨게 되는데 요 며칠 사진찍으러 돌아다니지 않았던지라, 이번에 짬을 내서 사진이나 찍으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는데는 미묘하게 활동적인 저는 즉시 카메라가방을 꾸려서 들고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다음날, 카메라가방을 둘러메고 약속장소를 향해 가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옷 뵈는대로 걸쳐입고 오다보니 자켓을 입고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차림새가 웃기게 되었더랩니다.
길치의 본능이라고 해야할까요, 내릴 정거장을 한정거장 지나서 내려, 그곳이 약속장소인지 찰떡같이 믿고 있다가 뒤늦게 전화받고 부랴부랴 움직여 지각마저 해버렸다지요...(...) 식사도 맛있었고 대화도 유익했으나 개인적으로 많이 죄송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약속을 마치고 나니 역시나 오후시간이 붕 뜨더라구요. 어제 어딜 갈까 고민을 하면서 생각해둔 곳이 선유도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삼청동, 혜화동 정도를 생각해두고 있었는데요. 문득 하늘공원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지난번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는 하늘공원에 제대로 들리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거든요. 그 후에 가을에 가면 더더욱 예쁘다는 조언도 받았고 해서 더 늦기 전에 하늘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건 마음먹자마자 행동으로 옮겨야 좋더라구요. 그래서 향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으로요!
살짝 늦은 점심 때 즈음 도착해서 허기지지 않았던 고로 홈플러스에서 간식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볕이 조금 따가운 것 같아서 옥수수차를 한병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가 있으니 간식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군요. 좋습니다.
지난번 초행 때는 월드컵 공원이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매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눈에 좀 익은 길이라고 (그리고 정리해둔 길이라고)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월드컵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뭘 하고 있나 보니, 마라톤대회가 열리는데 그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이 주변도 달리겠죠? 좋은 가을 풍경 보면서 뛰면 힘든 것도 가실 느낌입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도 피어있던 꽃, 종류가 좀 달라졌군요. 종류가 다른 꽃은 또 다른 꽃 대로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언제나 가던길을 가다가도 여기서 발목이 잡히곤 해요. 꽃이 정말 예쁘거든요.
응? 근데 가는길에 이상한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겁니다. 응? 이게 뭘까요?
오오.. 억새축제를 한다는 안내겸 홍보용 등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예쁜 주황색의 빛을 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 좋네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조용히 사진 좀 찍으러 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고 복작거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ㅠ_ㅠ.. 사람이 많아서 하늘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가는 길을 택해서 비잉 돌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가을 볕이 꽤 따뜻해서 땀이 날 지경이더라구요.
정말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구요. 돌아보면서 억새구경은 정말 실컷하고 온 것 같습니다.
억새축제는 10월 24일까지 열렸었습니다. (다 끝나고서야 포스팅을 하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시길.) 하지만 억새 축제가 끝난다고 억새가 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억새는 10월 중 하순에서 11월 초순까지가 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시면 꼭 들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울 인근에선 개인적으로 억새를 이만큼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억새 덕분에 예전보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축제 때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조용히 예상해 봅니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억새사진과 찍은 사진 몇장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진 하나마다 코멘트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방해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가볍게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시면서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포스팅은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사진 감상하세요!:)
추신, 사진으로 떼운 포스팅이라고 미워하시면 안됩니다. ㅠ_ㅠ. 그리고 모두 행복한 11월 되세요!
:+:가시는 길:+:
노는데는 미묘하게 활동적인 저는 즉시 카메라가방을 꾸려서 들고 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다음날, 카메라가방을 둘러메고 약속장소를 향해 가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옷 뵈는대로 걸쳐입고 오다보니 자켓을 입고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차림새가 웃기게 되었더랩니다.
길치의 본능이라고 해야할까요, 내릴 정거장을 한정거장 지나서 내려, 그곳이 약속장소인지 찰떡같이 믿고 있다가 뒤늦게 전화받고 부랴부랴 움직여 지각마저 해버렸다지요...(...) 식사도 맛있었고 대화도 유익했으나 개인적으로 많이 죄송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약속을 마치고 나니 역시나 오후시간이 붕 뜨더라구요. 어제 어딜 갈까 고민을 하면서 생각해둔 곳이 선유도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삼청동, 혜화동 정도를 생각해두고 있었는데요. 문득 하늘공원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지난번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는 하늘공원에 제대로 들리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했거든요. 그 후에 가을에 가면 더더욱 예쁘다는 조언도 받았고 해서 더 늦기 전에 하늘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건 마음먹자마자 행동으로 옮겨야 좋더라구요. 그래서 향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으로요!
(하늘공원에는 빈손으로 가도 간식을 쉬이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살짝 늦은 점심 때 즈음 도착해서 허기지지 않았던 고로 홈플러스에서 간식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볕이 조금 따가운 것 같아서 옥수수차를 한병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가 있으니 간식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군요. 좋습니다.
지난번 초행 때는 월드컵 공원이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매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눈에 좀 익은 길이라고 (그리고 정리해둔 길이라고)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월드컵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뭔가 하고 있네요.)
뭘 하고 있나 보니, 마라톤대회가 열리는데 그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이 주변도 달리겠죠? 좋은 가을 풍경 보면서 뛰면 힘든 것도 가실 느낌입니다.
(꽃이 만발합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도 피어있던 꽃, 종류가 좀 달라졌군요. 종류가 다른 꽃은 또 다른 꽃 대로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언제나 가던길을 가다가도 여기서 발목이 잡히곤 해요. 꽃이 정말 예쁘거든요.
응? 근데 가는길에 이상한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겁니다. 응? 이게 뭘까요?
(!!)
오오.. 억새축제를 한다는 안내겸 홍보용 등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예쁜 주황색의 빛을 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기 좋네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조용히 사진 좀 찍으러 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고 복작거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ㅠ_ㅠ.. 사람이 많아서 하늘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돌아가는 길을 택해서 비잉 돌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던 녀석들)
천천히 올라가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가을 볕이 꽤 따뜻해서 땀이 날 지경이더라구요.
(소풍을 많이 와서 인산인해)
(하늘공원입니다.)
정말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구요. 돌아보면서 억새구경은 정말 실컷하고 온 것 같습니다.
억새축제는 10월 24일까지 열렸었습니다. (다 끝나고서야 포스팅을 하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시길.) 하지만 억새 축제가 끝난다고 억새가 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억새는 10월 중 하순에서 11월 초순까지가 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시면 꼭 들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울 인근에선 개인적으로 억새를 이만큼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억새 덕분에 예전보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축제 때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조용히 예상해 봅니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억새사진과 찍은 사진 몇장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진 하나마다 코멘트를 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방해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가볍게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시면서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포스팅은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사진 감상하세요!:)
추신, 사진으로 떼운 포스팅이라고 미워하시면 안됩니다. ㅠ_ㅠ. 그리고 모두 행복한 11월 되세요!
:+: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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