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 너무 / 매우 / 되게 ... (정도 부사의 쓰임)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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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쯤 돌아오는 우리말 포스팅의 레이니아입니다.:)
이제 정말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들어오는 것 같아요 아하하하하....
오늘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서 의외로 자주 실수하시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의 쓰임에 대해서 잠시 적어보고자 합니다.
네. 정도부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도부사란 말 그대로 특정 행동이나 상황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그 예로 포스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너무, 매우, 되게, 굉장히, 참, 몹시.. 등의 다양한 어휘가 있습니다.
정도 부사들은 우리말에서 쓰일 때, 엄격하게 구별하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사들의 뜻이 일관적이지 않고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어 문맥이나 해당 상황에 맞게 달리 쓰여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올바른 언어생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사전의 뜻은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하였으며, 포스트에서 다루려는 내용과 관련있는 일부만 인용하였음을 밝혀둡니다.
1. 아주
(형용사 또는 상태의 뜻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나 명사, 부사 앞에 쓰여)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 넘어선 상태로.
2. 너무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
3. 매우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
4. 되게
아주 몹시. ≒되우ㆍ된통.
5. 굉장히
1) 아주 크고 훌륭하게.
2) 보통 이상으로 대단하게.
6. 참
=참으로(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과연.)
7. 몹시
더할 수 없이 심하게.
8. 대단히
1) 매우 심한 정도로.
2) 몹시 크거나 많은 정도로.
3) 출중하게 뛰어나게.
4) 아주 중요하게.
9. 무척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이.
10. 엄청
양이나 정도가 아주 지나친 상태.
cf) 정말
[명사]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또는 그런 말.
글 초입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선 기본적으로 전제해야할 이야기는
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문장에서 정도 부사는 혼용해서 사용해도 쓰임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각 어휘마다 조금씩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특정 문장에서 부사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어감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자주 실수하는 어휘가 바로 '너무'입니다.
너무는 사전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너무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한계를 지나쳐버렸다라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므로 긍정을 나타내는 서술어와는 어울리지 않겠지요?
例) 어머, 아기가 너무 예뻐요. (X)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아. (X)
예쁘다, 좋다. 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서술어이지요. 여기에 '너무'가 붙으면 예쁨의 정도나 기쁨의 정도의 한계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지나쳐버려서 좋지 않다는 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아기가 지나치게 예뻐서 불쾌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한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이럴 때는 '매우'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는 두드러지게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단어와 붙으면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그 외에도 몹시, 엄청, 되게와 같은 단어가 '지나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금은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제 언어생활 중에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된통'이 있습니다, 되게와 같은 뜻을 지니지만 사용 분포를 보면 된통은 부정적인 서술어와 주로 호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할 경우 문장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例) 오늘 된통 당했네.
너 오늘 된통 멋지다. (어색하죠?)
오늘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도 부사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2. 그 중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너무')은 긍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하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
저도 정리를 하면서 새삼 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토요일의 짧은 포스팅, 레이니아였습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세요!
이제 정말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들어오는 것 같아요 아하하하하....
오늘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서 의외로 자주 실수하시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의 쓰임에 대해서 잠시 적어보고자 합니다.
정도부사?
네. 정도부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도부사란 말 그대로 특정 행동이나 상황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그 예로 포스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너무, 매우, 되게, 굉장히, 참, 몹시.. 등의 다양한 어휘가 있습니다.
정도 부사들은 우리말에서 쓰일 때, 엄격하게 구별하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부사들의 뜻이 일관적이지 않고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어 문맥이나 해당 상황에 맞게 달리 쓰여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올바른 언어생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주
(형용사 또는 상태의 뜻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나 명사, 부사 앞에 쓰여)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 넘어선 상태로.
2. 너무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
3. 매우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
4. 되게
아주 몹시. ≒되우ㆍ된통.
5. 굉장히
1) 아주 크고 훌륭하게.
2) 보통 이상으로 대단하게.
6. 참
=참으로(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과연.)
7. 몹시
더할 수 없이 심하게.
8. 대단히
1) 매우 심한 정도로.
2) 몹시 크거나 많은 정도로.
3) 출중하게 뛰어나게.
4) 아주 중요하게.
9. 무척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이.
10. 엄청
양이나 정도가 아주 지나친 상태.
cf) 정말
[명사]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또는 그런 말.
「우리말에서 정도 부사의 쓰임은 엄격하지 않다.」
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문장에서 정도 부사는 혼용해서 사용해도 쓰임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각 어휘마다 조금씩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특정 문장에서 부사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어감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자주 실수하는 어휘가 바로 '너무'입니다.
너무는 사전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너무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한계를 지나쳐버렸다라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므로 긍정을 나타내는 서술어와는 어울리지 않겠지요?
例) 어머, 아기가 너무 예뻐요. (X)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아. (X)
예쁘다, 좋다. 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서술어이지요. 여기에 '너무'가 붙으면 예쁨의 정도나 기쁨의 정도의 한계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지나쳐버려서 좋지 않다는 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아기가 지나치게 예뻐서 불쾌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한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이럴 때는 '매우'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는 두드러지게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단어와 붙으면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그 외에도 몹시, 엄청, 되게와 같은 단어가 '지나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금은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제 언어생활 중에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된통'이 있습니다, 되게와 같은 뜻을 지니지만 사용 분포를 보면 된통은 부정적인 서술어와 주로 호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할 경우 문장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例) 오늘 된통 당했네.
너 오늘 된통 멋지다. (어색하죠?)
오늘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도 부사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2. 그 중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너무')은 긍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하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
저도 정리를 하면서 새삼 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토요일의 짧은 포스팅, 레이니아였습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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