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로 즐기는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커피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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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게포커피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커피 관련한 포스트와 함께합니다. 제가 사실 차(茶)류를 정말, 무척, 굉장히 좋아합니다. 비단 커피 뿐만 그런 것만 아니라 각종 허브 티, 전통 차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인데요. 막상 제품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이 포스트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로 계기를 가져왔지만 좀 민망하긴 하네요... 관심사에 대해서 다양하게 적는다고 했는데 막상 차(茶)류는 적어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하는 차(茶)류 포스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온갖 영혼을 판 비굴함(?!)을 보이고 마셨던 커피는 그 당시 먹던 믹스커피와 너무도 다른 맛에 '아... 괜히 삽질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돌이켜보면 그 때 제가 입맛이 완전 아이 입맛이엇던거죠.[각주:1]
그렇게 커피 대소동을 겪은 후에 블루마운틴 커피라는 게 세계 3대 커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와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매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던 레X비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끼리 농으로,
류의 농담을 주고 받았었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세계 3대 커피
이것은 생두가 어디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말 그대로 자메이카에서,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자라난 커피열매라고 해요.
(파푸아뉴기니의 모습)
찾아보니 둘 다 블루마운틴 품종은 맞습니다만, 1937년에 루터파 선교사들이 자메이카와 파푸아뉴기니의 유사성을 검토 후에 블루마운틴 품종을 이식해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의 유래라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맛과 향이 거의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특징이 있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가격을 찾아봤다가 정말 놀랐습니다. 커피가 보통 비싼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거든요...
아무튼, 이번에 마시게 된 제품은 이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받았습니다!)
평소에 즐겨 마시던 캔커피가 있다면 다른 회사의 달달함이 살아있는 캔커피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가격도 무난하고 믹스커피 생각하면서(?!) 마실 수 있었거든요.
여기에 익숙해진 입맛을 가지고 과연 이런 커피 시음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만, 호기롭게 뜯어보았습니다.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 원두커피)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원두만 100% 사용한 커피인 것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입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그다지 예뻐보이진 않았습니다. 이 커피를 제조하는 곳이 '게포 커피'라는 곳인데요. 여기서 원두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그 원두의 표지 디자인과 통일성을 주기위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끌려서 집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블루마운틴 표시와 공정무역 표시)
상단에는 블루마운틴 품종만 사용했다는 표시와 공정무역표시가 나와있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선 익히 잘 아시리라 믿고 다른 설명을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허상이란 말도 나오는 것 같지만, 그 이념 자체엔 공감하는 편입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원두는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랍니다.)
그러고보면 요새는 점차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마케팅의 일환인지 원두에 대해 강조하는 광고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원두가 커피에 있어서 중요한 건 맞죠.
과연 블루마운틴 커피를 캔커피로 만들면 어떤 퀄리티가 나올것인가?! 기대하면서 캔을 열었습니다.
블루마운틴, 그 맛은?
(색은 이렇습니다.)
우선 흔히 우리가 '캔커피'하면 생각나는 그런 맛은 아니었습니다. 커피는 비교적 진한 편이구요. 상대적으로 달착지근함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캔커피인 이상 어쩔 수 없었는지 끝 맛이 약간 달달한 경향은 있습니다.
조금 덜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뒷 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라 어느 정도(?!) 용서가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퓨어 블랙이라고 해놓고 뒷 맛이 완전 설탕도 아닌 사카린 맛이 나는 커피보다야 훨씬 나았어요.
회사에서도 살짝 돌려서 맛이 어떤지 넌지시 물어봤는데, 여타 캔 커피와 조금 다른 향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캔커피의 한계 때문인지 뚜렷하게 부각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블루마운틴 커피를 마셔보기가 힘드니 더욱 그럴지도요.
확실한 것은 타사에서 파는 2,000원을 호가하는 커피보다는 맛에서 분명히 메리트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블루마운틴 100의 가격은 약 1,500원 선에서 책정될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일반 사이즈 캔커피 치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캔커피와 가격이 다른 점을 증명해야하고, 맛에서는 별도 용기에 따로 판매되는 커피보다 차별점을 부각시켜야하니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데워서 먹기
(실제로는 1분 20초~30초 정도 데워줬습니다.)
그렇게 뎁혀서 마신 커피는...오! 차갑게 먹는 것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커피의 향도 더 살아나는 것 같구요. 대신 달달함도 같이 살아나긴 합니다만...
사실 여기에 우유를 넣으면 어떨까 싶었지만, 제가 우유를 마시질 못해서 도전해보진 못했구요. 제 주변에 직접 실험해보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커피맛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혹여나 맛있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뎁힌 후에 우유를 첨가해주세요(!)
(맛있네요!)
종합하면.
특히 단 맛을 제외하면 몇몇 커피 맛없기로 소문난 프렌차이즈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지간하면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다니는 저와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좀 더 맛있게 드시고 싶으시면 온장고에 있는 것을 구매하시거나, 캔을 사서 유리잔에 따른 후 전자렌지에 돌려 마시고, 혹은 기호에 맞게 우유를 첨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잘 사먹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마실 기회가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캔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전 앞으로 이것만 골라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이 달부터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점점 비치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시음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 파는 원두를 사서 핸드드립하는 게 퀄리티에선 훨씬! 차이가 나겠지만요. 1,5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 이었습니다.
이제 루왁커피만 캔커피로 나오면 될까요? 고3 때 같이 농담따먹기를 했던 친구에게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해야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에 대한 포스트의 레이니아였습니다.:D
+
전 그래도 핸드드립이 땡겨서 이번에 원두를 주문해보려고 해요:D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게포커피(http://www.gepocoffee.com/)
- 광진구, 딸기향 가득한 딸기부페, 워커힐 베리베리 페스티벌.
- 스타벅스 2012 플래너를 받았습니다.
- 살을 에는 전주여행 (13) - 한옥마을에서 만난 세렌디피티(Serendipity)
- 명동, 레오니다스의 초콜렛 부페 페스티발을 다녀왔습니다.
- 광진구, 딸기향 가득한 딸기부페, 워커힐 베리베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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