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돋는 달고나, 열혈 제작기.

  레이니아입니다. 또 어느새 불타는 금요일이 도래했습니다. 이번 주는 어째어째 IT이야기를 안하고 잘 넘어간(?!)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정말 IT블로거가 되려고 그러나 IT 관련 소재가 자꾸 몰아치는 이 불편한 진실...

  저는 전문적인걸 다룰 정도로 대단하지도 않고, 부지런하지도 않은데 자꾸 기회를 만들어주시네요...^^; 원래 마다하지 않는 주의긴 합니다만, 제게 기회를 내려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가벼운 일상 생활 포스팅 되겠습니다. 그럼 금요일의 포스팅, 가벼이 즐겨주세요.:)

---

달고나 세트를 받았습니다.

  달고나... 다들 알고 계시죠? 물론 저는 달고나라고 안부르고 '뽑기'...라고 불렀습니다만, 이 이름도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는 걸까요? 뭐 팡팡이면 어떻고 방방이면 어떻고 트렘폴린이면 또 어떻습니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다들 아실테니까요^^;

  어렸을 적에 신나게 만들었다가 국자도 여럿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고 쫓겨나기도 하셨던 분들 계시죠? 안 그러셨다구요?... 그럼 저만 그랬나봅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뭐.. 좋습니다! 아무튼 어렸을 때 나름 추억 돋던 달고나! 나이 먹고는 가끔씩 명동이나 유원지 등에서 만드는 것을 보고 슬쩍 지나가기는 했었지만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요. 이번에 이벤트 상품으로 달고나 세트를 선물 받았습니다.

  무슨 이벤트였냐... 하면 '달고나' 이벤트였는데요. 달고나 이벤트니까 달고나 세트를 주겠지!... 라고 생각하신 분 많으시죠? 이 달고나가 실제로는 '달'콤한 '고'객사랑 '나'눔의 약자라고 합니다. 엥 이건 또 뭐야? 싶으시죠? 뭐 결론적으로 SK 텔레콤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웹툰 이름이구요. SK 텔레콤 관련한 정보를 웹툰으로 풀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트위터에서도 발행이 되고 있구요. '픽션 or 논픽션' 작가 분이 그림을 그리신다고 하네요. 원체 재미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틈틈히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으니 볼만합니다. 기회되시면 한 번 보시길 바래요.

  그러고 보니 또 이렇게 SK텔레콤이랑 엮이네요...(...)

달고나 세트 개봉기

  네, 어쨌든 저희는 달고나를 먹는게 목표니까요. 선물로 받은 세트를 서둘러 개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택배박스 따위, 거침없이 오픈하는 겁니다!)

  잠시 추억돋는 박스 정경을 살짝 거들떠 본 이후에 내융물을 전부 쏟아냈습니다.

(내용물)

  달고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판, 누르개, 긁개, 모양틀이 5개와 국자가 들어있습니다. 모양틀은 칼, 자동차, 나무, 별, 로켓까지 난이도 하(별, 나무)부터 상(칼)까지 골고루 들어있더군요.

  그럼 곧바로 달고나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달고나 제작하기

  먼저 새거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씻어줘야겠죠? 파란색은 긁힘 방지 테이프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깔끔하게 떼고요. 물로 열심히 씻어줬습니다.

(제일 중요한 준비물을 빼먹으면 안되겠죠?)

  그리고 누르개와 판에 달고나가 달라붙지 않도록 모종의 처리를 해줘야 하는데요. 식용유를 발라주거나 밀가루를 뿌려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밀가루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요... 가루 처리가 곤란할 것 같아서 우선 식용유를 사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식용유를 펴발라서 번들번들해진 판)

  자 그럼 국자에 설탕을 담아줘야겠죠? 설탕은 밥 숟가락으로 두스푼 정도 담아주면 됩니다. 그다음 가스불에 올려주세요.

  아, 그리고 불이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빨리 드시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 약하게 해주세요. 센 불에 설탕을 스트레이트로 녹이면 녹다못해 태워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고나는 직화구이용이 아니니까요... 중간불 정도가 좋구요. 불에 너무 가까이 국자를 댈 필요도 없습니다.

(설탕이 녹습니다.)

  그다음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가며 녹이면 잘 녹습니다. 한 1~2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물론 계속 저어주시구요.

(소다 투척, 그리고 저어줍니다.)

  다 녹았다 싶으면 타기 전에 소다를 넣어주세요. 대략 티스푼 반 정도만 넣어주면 됩니다. 너무 적게 넣으면 제대로 부풀지 못하고 타기 쉽고, 너무 많이 넣으면 너무 심하게 부풀고 맛이 써지니 적당량을 넣어주세요. 소다를 넣으면 급 부풀어오르는데요. 소다가 완전히 섞일 때까지 저어주시고 곧바로 철판에 탁! 쳐서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쳐서 내려놓고요!)

  사실 여기서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색이 좀 이상하다 싶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달고나를 먹겠다는 생각에 거침없이 누르개로 눌러줬습니다!

(꾹!)

  잘 눌러졌다 싶으면 이제 누르개를 들어내면...

...

  식용유 함부로 쓰지 마세요...

달고나 만들기 2차

  지옥의 끝자락을 보고온 다음 더욱 무서웠던 건, 저 달라 붙은 달고나를 긁어먹는 것이었습니다... 식용유랑 버무러져서 잘 넘어가더라구요...^_T 달고나가 느끼할 수 있다니...

(남은건 다 칼로 긁어냈습니다...)

(국자도 잘 익었습니다. 역시 깨끗하게 청소)

  우선 왜 실패를 했는지 곰곰히 고민을 해봤습니다. 대충 예상되는 문제점은 ① 철판이 너무 차가웠다. ② 설탕을 너무 오래 가열해서 살짝 탔다. ③ 소다를 넣고 시간을 놓쳐서 살짝 탔다. 정도가 될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랬으니... 다시 시도하겠습니다. T_T

  이번엔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쿠콰콰!

(죄송해요... 저 혼자 흥겨워서 제목 막 지었어요...OTL)

  자 이번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전에 밀가루를 뿌려줬습니다!)

  밀가루를 끼얹은 판에 냅다 투척하고! 바로 누름개로 한 번 꼬옥~ 눌러줍니다!

(누름개로 눌러주긔...)

  다행히 이번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면 아직 말랑말랑할 때, 모형틀을 대고 한 번 더 누름개로 꾹 눌러줍니다!

(짜잔!)

  그야말로 먹음직스럽게 달고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어휴, 때깔부터 불량식품스럽네요(!!!) 이 다음에 긁개로 밑을 살짝 긁어내면 깔금하게 떨어집니다. 자, 모양을 찍어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뭐죠? 모양 따라 쪼개먹기가 되겠죠?!

  하지만 전 보기좋게 실패했습니다.. 한 세번정도를요... 그래도 명색이 블로그 포스트용으로 만들었는데, 성공 한 번은 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두껍게 만들어서 틀로 찍어내고, 거기에 난이도 최하!를 골랐으며... 바늘(시침핀)에 침을 발라가면서 한획한획 정성스럽게 긋기 시작했습니다. 그거 사기 아니냐구요?... 사기 맞습니다... 그래도 첫 판부터 장난질은 안했어요...T_T

(폭풍 달고나 작업)

  요령이 없어서 한 30분은 족히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ㅠㅠ

---

  그래서 전 이날 달고나를 무려 6개를 혼자서 만들어 먹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맛은 있긴 했지만 역시 너무 달아서 많이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만들었으니 제가 꾸역꾸역 먹었습니다...T_T...

  그래도 점차 요령이 붙어서 이젠 곧잘 만들어 내는데요. 어찌되었든 평소에 먹어볼 생각도 안하고 사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접할 수 있게 되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먹으니 달달하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별 모양)

  결국 전 깨끗하게 뜯어내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제 작품이 아니라 저희 아버지께서 완성하셨더라구요. 침도 안바르고 완성하신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은근히 해보고 싶으셨긔...

  아무튼 저희 가족 모두 간만에 추억에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언제 제작할지는 미정입니다만, 또 즐거운 시간을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SK 텔레콤, 달콤한 고객사랑 나눔이, 달고나 이벤트에 당첨되어 달고나 세트를 받아 만들었던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기네요^^;) 그럼 불타는 금요일 다들 즐겁게 보내시구요!

  저는 오늘 화요일날 업로드 했던 베니건스 부천점에 재 방문해보기로 했는데, 테이블 옆에 빵만 쌓아두고 주는건 아닐까 걱정이 좀 됩니다 -_-; 제 무사 귀환을 빌어주세요! 아무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SK 텔레콤, 달콤한 고객사랑 나눔이, 달고나.(http://blog.sktworld.co.kr/1668)
- 한국 장애인 재단에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 SK, Tworld 멤버십 초콜릿 1주년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 부천, 최악의 서비스와 조우한 베니건스 부천점.
- <미소춘향>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