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X, 넥서스6P 배터리 절약하는 방법은?


  넥서스5X 그리고 넥서스6P 같은 일체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해 한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넥서스5X와 넥서스6P가 출시한 지도 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이제는 꽤 많은 분께서 써보셨을 텐데요. 저는 후기를 적는다 적는다 하다가 건강 악화와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서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원래 저 시기 늦은 리뷰 잘 쓰니까요…(…) 천천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넥서스5X와 넥서스6P의 배터리에 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두 넥서스 제품의 배터리 이용 시간은 딱히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데요. 더군다나 전작 넥서스5가 배터리 시간으로 홍역을 치렀던 걸 생각하면 꽤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체형은 일체형. 한 번쯤 점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배터리를 아끼는 습관 정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워낙 간단한 얘기라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글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시작하겠습니다.



일체형 배터리와 마시멜로


  갤럭시 S6, 아이폰 6s, 넥서스5X, 넥서스6P, 갤럭시 노트5까지… 이들 스마트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올해 출시되었다는 점 외에도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플래그십처럼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스마트폰이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점은 좀 놀라운 변화입니다.

  일체형 배터리는 디자인의 일체감을 부여하고 두께를 소폭 줄일 수 있습니다만, 배터리 시간이 상대적으로 확보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무선충전이나 급속충전 같은 기술로 단점이 상쇄되었기에 일체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배터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진 않았습니다만, 배터리를 관리하는 기술은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배터리 관리를 주요 장점 중 하나로 공개했는데요. 대표적인 기능이 잠자기 모드입니다. 저는 여태 선잠 모드라고 썼습니다만, 구글에서는 이를 ‘잠자기 모드’(Doze mode)로 소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잠자기 모드로 소개하겠습니다.

  잠자기 모드는 기기를 쓰지 않을 때, 안드로이드가 이를 자동으로 확인해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입니다.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 롤리팝과 비교해 배터리 지속시간이 약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앱 대기 모드(App Standby) 기능을 적용해 자주 쓰지 않는 앱은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빈도가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고 합니다.


  덧붙여 USB Type C는 더 빠른 충전을 제공하는데요. 자주 충전하기가 아직 곤란해서 그렇지 어디서든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시간 때문에 곤란함을 겪을 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배터리를 쓰고 싶은 분께,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만, 핵심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꺼라.’가 되겠네요. 필요한 기능만 켜고 나머지는 꺼두면 배터리를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5X 그리고 넥서스6P 배터리 절약하기

1) 블루투스(Bluetooth)
  블루투스는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입니다. 요새는 스마트밴드나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기기가 많아서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아직도 블루투스를 쓰지 않는 분도 있을 겁니다. 블루투스를 켜놓아도 쓰지 않는다면 알아서 전원을 차단하겠으나, 여전히 쓰지 않는다면 굳이 켜놓을 이유도 없습니다. 쓰지 않는 블루투스 기능은 꺼두면 됩니다.


2) 와이파이(Wifi)
  와이파이를 켜놓으면 보안 설정이 없는 와이파이 같은 신호를 잡으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역시 와이파이를 쓰지 않는다면 와이파이는 꺼두는 게 좋겠죠. 어쨌든 와이파이 포인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 자체도 배터리를 소모하는 과정이니까요. 필요할 때만 와이파이를 켜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3) 모바일 네트워크 설정
  모바일 데이터를 끄는 방법도 배터리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 데이터를 끄면 MMS도 받을 수 없습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기 전까진 전화 문자만 쓸 수 있는데요. 이보다 더 배터리를 절약해야 한다면 아예 비행기 모드로 넘겨 통신 기능을 완전히 끄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만, 비행기 모드인 상태에서 와이파이만 켜서 인터넷 연결만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전화 문자는 이용하지 않지만, 메신저 앱만 필요하다면 이렇게 쓰는 방법도 배터리를 일부 절약할 수 있겠네요.

4) 위치 서비스 설정
  안드로이드의 위치 서비스는 내장된 GPS와 와이파이, 블루투스나 이동통신망을 함께 이용하는 정밀 모드와 근처에 있는 기지국 혹은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배터리 절약 모드, 그리고 기기 내부의 GPS를 이용해 위치를 찾는 기기 전용 모드가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 모드를 이용하면 평소에 위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더 절약하고 싶다면 아예 위치 서비스를 꺼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치 서비스를 꺼버리면 일부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배터리 절약 모드에 두고 쓰고 있습니다.

5) NFC
  근거리 무선 통신인 NFC 기능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금융 USIM과 연계하면 교통 카드로 이용할 수 있고요. 안드로이드 빔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처음 켤 때 쓸 수 있는 데이터 백업 및 복원 기능인 탭앤고(Tab and Go) 기능도 NFC를 이용한 기능입니다. NFC Tag를 이용해 주변 사물과 통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기능이 있어도 쓰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역시 쓰지 않는다면 그냥 꺼두셔도 좋습니다.

6) 구글 나우(Google Now), OK Google
  구글 나우는 구글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기능입니다.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실시간 교통 상황이나 날씨를 알려주기도 하고요. 관심 있는 영화 시간표를 알려주거나 방문한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글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나우 온 탭(Now on Tab)이라는 기능이 추가돼 화면에서 홈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현재 화면에서 가장 적당한 검색결과를 찾아서 보여줍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무척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넥서스5X와 넥서스6P에서 구글 나우기능을 완전히 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 나우를 유용하게 쓰신다면 기기를 음성으로 조절하기 위한 음성 기본 조절기능인 OK, Google 기능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꺼져있을 때도 OK, Google 음성을 감지하면 불필요하게 나가는 배터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런 음성 검색만 꺼둬도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구글 나우를 완전히 끄고 싶으면 설정에서 Now 카드 끄기 옵션을 설정하면 구글 나우를 완전히 끌 수 있습니다.


7) 동기화 옵션
  구글은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아이디를 통해 하나로 묶이는데요. 그래서 서비스마다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다른 기기에도 동기화합니다. 동기화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배터리를 반복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기능인데요. 그래서 동기화 기능을 조절하면 좋습니다.


  동기화 기능은 자연스레 데이터를 소모하기도 하므로, 데이터 절약에도 도움이 되겠죠? 동기화를 모두 끌 필요 없이 쓰지 않는 서비스만 동기화를 꺼줄 수 있습니다.

8) 배터리 설정 변경하기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선 배터리 설정 메뉴에서 베터리 세이버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세이버 기능은 기기의 성능을 제한하고 진동이나 위치 서비스 등 대부분의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막아 배터리를 보호합니다. 쉽게 말해 절전 기능인데요. 배터리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두면 배터리를 확실히 아낄 수 있으나, 대신 스마트폰을 제대로 쓸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유의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배터리 최적화 기능이 있습니다. 앱을 쓰지 않을 때 안드로이드에서 자동으로 기능을 닫아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대부분의 앱은 최적화 모드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9) 앱 정리하기
  특정 앱이 최적화가 되지 않거나 잘못 설계되어, 또는 오류로 배터리를 과하게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설정 메뉴에선 어떤 앱이 배터리를 많이 쓰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하거나 이상한 앱은 잠시 삭제해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앱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있는 중에도 계속 되살아나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좀비 앱이라고 하는데요.


  루팅이 되어있다면 Greenify와 같은 앱을 통해 앱 자동 실행을 확실하게 막을 수도 있습니다. Greenify가 꽤 좋은 앱인데, 루팅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예전에 적은 글과 겹치는 내용도 많아서 간단히 끝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양이 제법 많네요. 그래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결론은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제때제때 꺼주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일체형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방법은 통용될 만한 이야기입니다. 이 밖에 배터리 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배터리 문제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번 넥서스5X와 넥서스6P에서 배터리 효율이 전보다 나아져서 배터리 신경을 덜 쓰게 된 점은 기쁩니다. 그래서 이런 팁이 활용될 일이 없길 바랍니다만… 그럴 리는 없겠죠?

  넥서스5X, 넥서스6P 나아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께 도움이 되는 자료이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좋은 글 잘봤습니다.
    • 머야
    • 2016.10.18 17:01 신고
    당연한소리를 당연하지않게하시네
    • 그 당연한 것도 놓치시는 분이 있으니까 정리를 해두는 겁니다.

      머야 님이 겪을 개인적인 고난을 두고 '남들 다 하는 걸 너만 못한다' 따위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참 좋으시겠어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