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0) -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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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집니다:D)
슬슬 여행의 마무리인데 분량이 애매하네요. 과감히 한번 자르겠습니다.:) 죄송해요!
완당집에 들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동생의 리퀘스트를 받아들여 나름 유명하다는 구제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나는 역시 그 근처에 있다는 헌책방 골목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 열지도 않을 것 같고 열었더라도 부산까지 가서 책을 바리바리 사올 수는 없었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일정에서 제하였다.
구제시장을 가득채운 사람. 커플부터 여학생들 그리고 가족단위까지 많은 수의 손님이 구제시장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국의 문에 반걸음 입장한 동생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작하더니..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으나 어느 가게에서 가을겨울 공용의 가디건을 몇 벌 사서 돌아왔다. 구제.. 라는 문화, 아니 사실 의류 문화 전역에 걸쳐 철저하게 주변인인 나로서는 어떤 부분이 예쁘다 어떤부분이 낫다라는 사실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이런 문화가 있다는 사실만 보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원없이 구경한 동생을 데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용두산 공원으로 향했다. 날씨는 맑고 풍경 구경하긴 지금. 가벼운 마음과 무거운 두 손(옷도 사는 덕에..)을 이끌고 걸음을 나섰다.
포장된 산(!?)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 탁 트인 공원이 나왔다. 주변 벤치에는 등산복을 입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앉아계시거나 누워계신 것(-_-;;)을 볼 수 있었다. 용두산 공원이라는 이름에 조금 언덕을 올라가야하는 통에 옆으로 시가지가 펼쳐져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어느 공원에나 있지만 유달리 눈에 띤 비둘...아니 닭둘기들. 먹이만 보이면 이리저리 모여서 바쁘다. 용두산 공원에는 새점을 봐주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었는데, 이날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다소 비싼 가격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전망대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가격은 4,000원. 사실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악기 박물관(!?)과 연계하여 조금 할인된 티켓이 있었는데,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 전망대 표만 끊어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혹시 몰라서 아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올라갔다. 날씨가 덥기도 했거니와 왠지 전망대에 테라스 같은 게 붙어있을 것 같은데 그 쪽에서 사는 가격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1층에 기념물 가게(언제나 이런 곳에는 있는 것 같다.)를 빙 둘러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차상층에 도착하는데, 차상층엔 역시 예상대로 카페테리아가 있었고 여기서 다시 계단으로 최상층에 도달하면 정말 주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등장하는 구조였다.
카페테리아는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곧바로 계단을 올라가 창밖을 바라보았다.
우와-. 멀리 바다부터 도시가 넓게 펼쳐졌다. 해운대도 들렸었고 광안리에도 들렸었는데 다시 새삼스레 이곳이 바다와 인접한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날씨도 맑아서 바닷물의 푸른 빛과 하늘이 푸르게 빛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지막날 여길 오길 잘했어...!
돌아보면 별 것 아닌 풍경임에도 여행자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그리고 더 흥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참을 돌아가며 부산의 풍경을 잘 구경하고 그제서야 다시 카페테리아로 내려와 우아(!?)하게 이온음료를 마시며 다시금 여유를 살짝 즐겼다.
여유까지 느긋하게 즐기고 온 다음에, 큰 일정은 개략 끝난고로 PIFF광장에서 먹거리나 조금 먹어보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슬슬 여행의 마무리인데 분량이 애매하네요. 과감히 한번 자르겠습니다.:) 죄송해요!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완당집에 들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동생의 리퀘스트를 받아들여 나름 유명하다는 구제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나는 역시 그 근처에 있다는 헌책방 골목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 열지도 않을 것 같고 열었더라도 부산까지 가서 책을 바리바리 사올 수는 없었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일정에서 제하였다.
(새삼 평형을 좀 맞춰서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구제시장을 가득채운 사람. 커플부터 여학생들 그리고 가족단위까지 많은 수의 손님이 구제시장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국의 문에 반걸음 입장한 동생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작하더니..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으나 어느 가게에서 가을겨울 공용의 가디건을 몇 벌 사서 돌아왔다. 구제.. 라는 문화, 아니 사실 의류 문화 전역에 걸쳐 철저하게 주변인인 나로서는 어떤 부분이 예쁘다 어떤부분이 낫다라는 사실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이런 문화가 있다는 사실만 보았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원없이 구경한 동생을 데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용두산 공원으로 향했다. 날씨는 맑고 풍경 구경하긴 지금. 가벼운 마음과 무거운 두 손(옷도 사는 덕에..)을 이끌고 걸음을 나섰다.
(저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포장된 산(!?)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 탁 트인 공원이 나왔다. 주변 벤치에는 등산복을 입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앉아계시거나 누워계신 것(-_-;;)을 볼 수 있었다. 용두산 공원이라는 이름에 조금 언덕을 올라가야하는 통에 옆으로 시가지가 펼쳐져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나름 조성된 길을 따라 올라간다.)
(내려다 본, 용두산 공원)
어느 공원에나 있지만 유달리 눈에 띤 비둘...아니 닭둘기들. 먹이만 보이면 이리저리 모여서 바쁘다. 용두산 공원에는 새점을 봐주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었는데, 이날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게 다 비둘기다. 그리고 더 많다.)
다소 비싼 가격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전망대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가격은 4,000원. 사실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악기 박물관(!?)과 연계하여 조금 할인된 티켓이 있었는데,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 전망대 표만 끊어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혹시 몰라서 아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올라갔다. 날씨가 덥기도 했거니와 왠지 전망대에 테라스 같은 게 붙어있을 것 같은데 그 쪽에서 사는 가격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전망대를 수직으로 오른다!)
1층에 기념물 가게(언제나 이런 곳에는 있는 것 같다.)를 빙 둘러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차상층에 도착하는데, 차상층엔 역시 예상대로 카페테리아가 있었고 여기서 다시 계단으로 최상층에 도달하면 정말 주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등장하는 구조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한층 더 올라가야한다.)
카페테리아는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곧바로 계단을 올라가 창밖을 바라보았다.
(와우~)
우와-. 멀리 바다부터 도시가 넓게 펼쳐졌다. 해운대도 들렸었고 광안리에도 들렸었는데 다시 새삼스레 이곳이 바다와 인접한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날씨도 맑아서 바닷물의 푸른 빛과 하늘이 푸르게 빛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지막날 여길 오길 잘했어...!
돌아보면 별 것 아닌 풍경임에도 여행자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그리고 더 흥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참을 돌아가며 부산의 풍경을 잘 구경하고 그제서야 다시 카페테리아로 내려와 우아(!?)하게 이온음료를 마시며 다시금 여유를 살짝 즐겼다.
여유까지 느긋하게 즐기고 온 다음에, 큰 일정은 개략 끝난고로 PIFF광장에서 먹거리나 조금 먹어보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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