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술선생잭에 다녀왔습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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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다시 간만에 ‘음식, 맛보다.’ 카테고리 글인데요. 영등포에 있는 ‘술선생잭’이라는 곳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블로그와이드 체험단 자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원래 음식점 리뷰는 별일 없으면 혼자 잘 다니곤 합니다만, 제가 술을 많이 즐기지 않는 이유로 일행을 불러모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술 하면 안 빠지는 웬수떼기들이라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다사다난(?!)했던 영등포 술선생잭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술선생잭
(영등포 술선생잭)
(술선생잭 입구)
건물 한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함께 술선생잭의 입구가 있습니다. 전면에 산토리 생맥주 입점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네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곧바로 직원이 있어서 몇 명인지 확인 후에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저희는 이날 3명이었는데요. 2층은 룸 형태의 공간이고 3층은 홀 형태의 공간이라하여 2층을 안내받았습니다.
(술선생잭 힐링서비스)
요새 룸 형태의 주점이 참 많은데요. 술선생잭은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방 안이 무척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크게 붙어있는 ‘술선생잭 힐링서비스’라는 문구도 인상 깊었어요. 특히 지금 후기를 쓰는 상황에서 12번 문구가 참 매력적이네요. XD
술집도 이제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저 같은 비흡연자에게 참 좋은 공간이 되었는데요. 술선생잭 내부에 별도의 흡연공간이 마련되어있어 흡연자들은 흡연공간으로 이동하여 흡연을 하고 오면 된다고 합니다. 일행 중에 흡연자가 있어 넌지시 물어봤더니 흡연공간도 깔끔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문 옆에 벨,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
방에는 쉽게 누를 수 있는 벨과 휴대폰 충전기도 비치되어있었습니다. 슬쩍 충전해봤는데 잘 충전되더라고요. 많은 분이 술집에 와서 휴대폰을 맡기며 충전을 부탁하곤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돼서 참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술집을 잘 가지 않아서 이런 시설 하나하나가 참 신기하네요.
(술선생잭 내부 모습)
겉에서도 꽤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부 인테리어도 독특하더라고요. 색 유리가 내부를 독특한 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문은 여닫을 수 있는데, 저희는 딱히 숨길 것도 없고 시끄러운 팀도 아니라서 살짝 열어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3층을 살짝 올라갔다 왔습니다.
(다트)
3층에 올라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다트장이었습니다. 저는 앞발이 제 의지를 따르지 않아서 다트를 참 못하는데요. 이 다트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 사람과 점수를 대결할 수 있는 다트라고 합니다. 다트 좀 던진다 하시는 분들은 실력을 뽐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가득 차지 않은 홀)
아직 조금 이른 시각이라서 그런지 홀에 사람이 차진 않았습니다. 요새는 룸호프 형태를 선호하는 분이 많아서 방부터 차는 걸 생각해본다면 홀에 사람이 이렇게 찼다는 것은 룸에도 사람이 꽤 있다는 소리일 수도 있겠네요.
(기본안주, 인기 만점의 치토스와 감자튀김)
기본안주가 제공되었는데요. 총 4가지의 기본안주가 나왔습니다. 특히 짭짤한 치토스 과자와 감자튀김 과자(?!)는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물론 그 외의 김과 해조류도 맛있었지만, 안주나 주종에 따라서 선호도가 좀 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 먹고 리필하자!…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안주가 괜찮아서 깜빡했어요…(…)
(술선생잭의 메뉴)
다양하게 분류된 술선생잭의 메뉴입니다. 술이면 술, 안주면 안주까지 다양해서 뭘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요. 주종도 정말 다양해서 국민 술인 소주, 맥주부터 양주, 사케, 칵테일까지 다양했고 안주는 볶음, 무침, 부침, 튀김, 탕, 과일, 샐러드, 디저트, 식사류, 스페셜, 건포류…까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빠른 술 주문)
일단 술집에 왔으니 술을 시켜야죠…(…) 저희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깐쇼새우와 철판치즈불닭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술 약한 저는 맥주, 나머지는 소주를 시켰어요. 근데 저희는 분명히 소주 1병을 시켰는데 이상하게 2병이 오더라고요. 이유는 알고 보니
(서비스였어요.)
서비스의 참신함과 더불어 일찍 방문했다는 인증되겠습니다… 뭐 술자리에서 소주는 소중하니까요.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
1. 깐쇼새우
처음으로 도착한 것은 깐쇼새우였습니다. 술집에서 깐쇼새우 시켜보셨나요?! 없으시죠? 그래서 제가 시켜봤는데요. 제가 새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안주였습니다. 그런데 술집에서 깐쇼새우 시키는 사람이 없어서 사실 시키면서도 무척 걱정했었습니다.
(깐쇼새우)
그런데 등장한 깐쇼새우 모습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오렌지를 얇게 썰어서 장식까지 해놓은 센스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게 생겼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모습)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새우 모습 보이시나요. 매콤한 소스는 아니지만 군데군데 매운 고추가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점점 깐쇼새우가 매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깨끗하게 덜어냈어요. 달콤한 소스가 좋아요.
(맛있습니다.)
새우를 조심스레 하나 들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소스에 적셔진 튀김이 바삭바삭한 느낌은 덜하지만 소스랑 새우 맛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솔직히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술집에서 이런 모습과 맛의 음식을 먹을 줄은 몰랐어요. 달달한 소스라서 정말 여성분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에도요…:)
2. 철판치즈불닭
(철판치즈불닭)
다음으로 일행들 취향에 맞춘 철판치즈불닭입니다. 전 매운 게 싫어서 그다지 끌리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치즈가 철판 전체에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또 저도 모르게 젓가락이 가더라고요.
(치즈가 쭈우욱~)
매콤한 닭에 고소한 치즈가 붙어서 매운맛을 많이 중화시켜줍니다. 전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후하후하 하면서 먹었는데요. 매운 것 잘 먹는 일행은 살짝 불닭치고 매운맛이 약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고 하면 단계별로 매운맛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콤하고 고소한 철판치즈불닭 한 조각)
술선생잭의 안주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이를테면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매운맛이 조절 가능한 점이나 샐러드를 시킬 때 드레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음식집에서는 가능하지만, 술집에선 가능하지 않았던 그런 것. 술선생잭에서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집과 차별화된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안주가 나왔으니 술을 마셔야죠)
그렇게 술을 먹다가 추천메뉴라고 해서 들어온 녀석이 있었으니 전기구이 통닭입니다.
3. 전기구이 통닭
가끔씩 길 가다 보면 트럭 뒤에 지글지글 곱게 익어가는 전기구이 통닭, 한두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이 전기구이 통닭이 스페셜 메뉴로 술선생잭에 있습니다. 1일 20마리 한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요, 저 한정에 약한 사람… 기쁘게 전기구이 통닭을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컸던 통닭)
길거리에서 보던 통닭보다 부피가 꽤 커서 놀랐습니다. 후에 사장님께 들었지만, 전기구이 통닭은 기름기가 쪽 빠져서 닭의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 정도 통닭이 나오려면 정말 큰 닭을 주문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나름 음식에 대한 원칙이 있으신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통닭을 분해하는 거침없는 손길)
전기구이 통닭을 주문하면 직원이 와서 직접 손으로 닭을 해체해줍니다. 그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기름기가 쪽빠진 전기구이 통닭은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이 닭을 다 먹지 못하고 일어났는데, 지나고 사진을 보니 아쉽네요. 포장도 가능한데 포장이라도 해올 것을 그랬습니다. 닭은 언제나 늘 옳은 법이죠.
(주방 한쪽에선 전기구이 통닭이 익어갑니다.)
여기 사장님도 그렇고 직원들도 무척 친절했는데요. (무려 저희 파티가 올 남정네였음에도 말이죠!) 특히 사장님이 좀 통 크신 분이셔서 말씀 잘하시면 서비스도 팍팍 나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블로그에서 아양 좀 부리면 다음번 방문 시 서비스받겠죠.
크고 아름다운 안주는 이쯤 살펴보고요. 다음은 술집의 하이라이트(?!)인 술과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술과 훌륭한 서비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가 소주 한 병을 더 마신다고(?!) 술선생잭에 19시 이전에 방문하면 무조건 소주 한 병이 서비스로 들어갑니다.
(서비스였어요.)
소주 한 병은 소중하니까요.
(지나친 음주는 고맙습니다.)
2. 얼음 소주
그리고 소주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직접 소주를 가져다주시면서 씨익 웃으시는 겁니다. 왜일까… 싶어서 소주를 봤는데,
(으아니, 으아니, 으아니!?)
글쎄 소주에 얼음이 얼어있는 겁니다. 술 많이 드셔 본 분들은 아시잖아요. 이런 술이 정말 쭉쭉 넘어간다는 것! 감동한 저희 일행에게 사장님께서 넌지시 귀띔을 해주셨습니다. 술선생잭에는 이런 얼음 소주가 갖춰져 있다고요.
하지만 얼음 소주가 아무래도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다 보니 손님이 많을 때는 직원들이 오고 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다음번에 술선생잭에 가시게 된다면 주위를 잘 둘러보시고 사람 좀 없다… 싶으시면 슬쩍 물어보세요. “얼음 소주 있나요?” 라고요. 그러니 19시 이전에 가셔서 드시면 됩니다. 네, 지나친 음주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얼음 소주는 정말 쭉쭉 넘어가서 저희 파티원 한 명을 혼수상태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말았습니다…(…)
3.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아시죠? 제 개인적으로 생맥주 중에서 참 좋아하는 맥주인데요. 문제는 이게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병도 그렇고요. 생맥주로 한 잔 마실 때, 거의 술집에서 12,000원에서 16,000원까지 하는 걸 보았는데요. 그래서 기분 낼 때 주로 한 잔씩 마시곤 했습니다.(문제는 365일 내내 기분만 내요…)
저희 파티가 흥청망청(?!) 음주를 즐기고 있으니 겸사겸사 사장님도 오셔서 한잔하셨는데요. 그때 가져오신 게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였습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술선생잭에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는 무려 9,000원! 사장님 본인도 거의 못 남기고 들여오는 술이라 고백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들여오느냐고 여쭤봤더니 대답이 본인이 좋아하셔서라고…(…)
정정할게요. 사장님은 음식에 대한 철학이 아니라 술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신 분이셨습니다…(…) 얼음 소주도 그렇고 말이죠…:D
들여오셔서 사장님이 거의 소비하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다음번엔 저도 한 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맛있거든요!
4. 블루 하와이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서비스로 블루 하와이를 한 잔 주셨습니다. 블루 하와이는 아시다시피 칵테일인데요. 럼 베이스에 블루 큐라소, 그리고 라임과 파인애플 주스가 들어가는 트로피컬 칵테일의 대표주자입니다.
(상큼한 맛이 매력적인 블루 하와이)
개인적으로 집에서 칵테일 해먹는 것도 관심이 많이 가서 즐겁게 마셨는데요. 칵테일도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시겠구나… 싶었어요.
5. 룰렛 이벤트
즐겁게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이 룰렛을 들고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오후 8시에 진행하는 룰렛 이벤트라고 하네요. 정확히 언제마다 실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재미있는 이벤트 같았습니다. 벌칙부터 시작해서 서비스 안주, 매화수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룰렛 이벤트)
저희는 매화수 한 병에 당첨되었습니다. 네… 또 술이네요. *-_-*
6. 쿨피스 이벤트
룰렛 이벤트 이후에 또 한 시간쯤 지났더니 이번엔 쿨피스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큰 잔에 쿨피스 하나와 작은 잔에 쿨피스 하나를 따르고 직원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큰 잔, 지면 작은 잔을 받는 이벤트였는데요. 이기든 지든 쿨피스를 받을 수 있는 훈훈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는 승리!)
(몇 병은 치워가고…)
그리 오래 먹진 않았습니다만, 소주, 맥주, 칵테일(블루 하와이) 등이 골고루 섞인 자리에서 파티원 한 명이 기절하는 바람에 조금은 급하게 자리를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이런 술쟁이들… OTL
저야 후기를 남기기 위해 긴장 바짝 하고 술 조금 마셔서 살아남았습니다만… 다음날 지옥을 경험했다는 후기가… :)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온 영등포 술선생잭은 신선한 곳이었습니다. 젊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안주가 기본적으로 맛도 괜찮고 푸짐해서 무척 좋았으며, 사장님이 술에 대한 철학이 있어서 더더욱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맛도 있던 영등포 술선생잭 후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모임 때 종종 찾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지금까지 금요일에 하는 본격 불금 뽐뿌 포스팅, 영등포 술선생잭 방문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금요일 밤, 불금되시길 바랍니다!+_+
(술선생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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