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부스 이야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기승전바비큐의 멋진 흐름을 볼 수 있는 재즈페스티벌 그 두 번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불꽃놀이


  레이니아입니다. 곧바로 이어서 자라섬 포스팅 2번째입니다. 지난 포스트가 다녀오는 데에 좀 더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자라섬에 지금 계신 분, 그리고 다녀오신 분께 낯익은 동영상 하나 달아둘게요. 저도 괜히 중독되서 듣고 있는 자라섬 체조입니다!




이벤트 부스

(전쟁 같은 자리 선점전)


  초대권이 아닌 실제 표를 구매하면 5,000원어치 가평군 상품권을 줍니다. 이 상품권은 자라섬 페스티벌 내 어떤 곳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저야 초대권으로 들어와서 받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이 상품권을 이용해서 물건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돗자리와 음료수를 사러 세븐일레븐 부스에도 가보고, 쌀쌀함을 달랠 커피를 사러 엔제리너스 부스에도 가보고… 재즈도 재즈지만 온갖 부스를 다 다녀왔는데요. 이러한 이벤트 부스 중에서 좋았던 이벤트 부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자사 앱을 받은 회원에게 그린체어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일 1,000명 선착순이었는데요. 그린체어가 뭐냐면 골판지를 펼쳐서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는 간이의자를 얘기합니다. 재즈페스티벌 무대 안쪽에는 낚시의자 같은 건 칠 수 없는 것, 알고 계시죠? 그리고 그냥 앉아서 보다 보면 허리 아프기 쉬운데요.

  그럴때 간이의자를 사용하면 훨씬 쾌적하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밖에서 팔기도 하지만 한번 쓰고 버릴 의자 사는 건 왠지 좀 아까우니까요.

(사람 정말 많아요...)


2. 유니클로
  유니클로에서는 후리스 패턴을 맞추면 담요를 주는 이벤트를 합니다. 이거는 방한 도구 안 가져오신 분.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꼭! 그리고 후리스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사실 후리스 정도로 추위를 가시게 하는 건 역부족이라 생각하지만, 따뜻한 방한도구가 필요하시다면 유니클로는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손난로 등도 이벤트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3. 뱅쇼 부스
  정확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공식(?) 음료가 뱅쇼라고 해요. 뱅쇼는 와인을 과일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든 것인데요. 알콜은 다 날아갔지만 와인의 향과 과일 맛이 남아서 무척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자라섬 뱅쇼!)


4. 기타 술 부스
  저야 일 때문에 술은 입에도 못 대고 돌아왔지만, 재즈로 귀 호강하면서 마시는 술이 또 그렇게 각별하다죠? 가평군에서 파는 가평 와인도 있고, 롯데에서도 와인 부스를 열어놓았습니다. 그 외에도 소주 부스, 맥주 부스 다양하니 기호에 맞는 술을 살짝 곁들이시면 더 즐거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 부스

  그리고 꼭 떼어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였습니다. 처음엔 ‘이게 웬 건가…’ 싶었거든요. 미국육류수출협회에서 도대체 왜?! 게다가 ‘협회’라는 글자 때문인지 고층 회의실에서 회의만 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부스를 둘러보면서 찾은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는 제 생각을 단번에 날려버렸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아메리칸 카우보이 비비큐)


  큰 깃발이 두 개 너펄거리는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인데요. 깃발엔 뭐라고 적혀있나 했더니 아메리칸 카우보이 비비큐(American Cowboy BBQ)더라고요. 바비큐를 파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바비큐를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 들렸을 때는 아직 사람이 모이기 전이었는데요. 무대에 자리는 있었고 점심을 놓쳐서 출출했던지라 음식을 사서 자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산 육류 요리 시식권을 한 장 얻었던지라… 이런 건 안 쓸 수가 없잖아요?!

(얻은 식사권!)


  가격은 가장 비싼 모둠 메뉴가 10,000원이었고 그 외엔 5,000원부터 생수 1,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게 갈렸는데요. 어차피 한번 쓸 식사권. 가장 비싼 모둠을 시켜보았습니다.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까지 한번에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음식이 담기고 있습니다.)


  이미 그릴 위에는 고기들이 올라가서 냄새 풀풀 풍기며 익어가고 있던데, 보아하니 군침이 절로 흐르더라고요… 저는 주문했을 때부터 고기가 거의 구워져 있어서 빠르게 음식을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메뉴)


  생각해보니 메뉴 사진도 잘 찍어놨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릴 & 바비큐 모둠

    자리로 돌아와서 도시락을 딱 열어봤는데, 세상에… 고기에서 빛이 나더군요! 그럼 제가 구매한 그릴&바비큐 모둠이 어떠했는지 한번 보시죠.

(그릴 & 바비큐 모둠)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골고루 섞인 그릴 & 바비큐 모둠입니다. 볶음밥과 코울슬로도 있네요.

(아름다운 고기의 자태)


  잔슨빌 소시지를 필두로 그릴에 구운 고기가 잔뜩입니다. 고기는 정말 꼭 알맞게 구워진 모습인데요. 소시지부터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육즙도 남아있고 딱딱하게 굳지 않은 소시지라 식감이 정말 탱글탱글하더라고요. 아시잖아요. 소시지 드실 때 톡톡 터지는 식감. 그 식감이 입안에서 가득가득이라 좋았습니다.

  부대찌개 끓일 때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사실 잔슨빌 소시지는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워낙 인기 많은 제품이니까요. 저도 몇 번 사 먹어 보았고요.

(그릴)


  그릴 바비큐도 바로 먹어보았는데요. 저는 이번 모둠에서 이게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쫄깃쫄깃한 고기 안에 육즙이 얼마나 많던지… 왜 제가 글 쓰면서 혼자 테러한다는 느낌이 들까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사진으로 줄일게요…)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자라섬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일을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그릴 & 바비큐 모둠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몇 가지를 찾아봤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넓은 초원에서 방목하여 키우고, 동물복지를 중시하여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 도축하고, 다시 이를 철저한 검역을 통해서 수출하는 게 많이 알려져있더라고요.

  미국산 돼지고기야 예전부터 인기가 많았는데요. 미국산 돼지고기를 열심히 찾아봤더니 미국에는 아예 호그벨트(hog belt)라고 양돈산업이 발달한 곳이 따로 있더라고요. 왜 이곳에서 양돈산업이 발달했나 봤더니 미국 돼지는 양돈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옥수수로 만든 곡물사료를 먹는데, 이 옥수수가 잘 나는 지역이 호그벨트라고 하더라고요.

  소고기는 급속 냉동을 거친 냉동육이나 냉장육, 돼지고기는 냉장육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최근에 음식점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만 주로 봤었는데, 미국산이라고 이름 붙은 소고기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았어요. 입맛이 고급이 아니라 호주산과 미국산의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지만요.

이벤트

  다시 글로 돌아와서요. 고기 맛있게 먹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재즈를 들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음주를 못한 게 너무 한이 되네요… 지금 자라섬 가 계신 분은 꼭 바비큐에 와인 곁들여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와인이랑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안주 겸 음식일 텐데… 일 때문에 그러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조영덕 트리오)

  좋은 음악을 들으며 고기도 먹고 음료수도 마셨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 되니까 살살 쌀쌀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캔커피도 조금 사올 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스로 향했습니다. 그러다가 웬 독특한 복장을 한 분을 만났는데요.

(카우보이!)


  갑자기 웬 카우보이!? 싶었는데 앞서 살펴봤던 미국육류수출협회 홍보하시는 분이시더라고요. 서글서글한 인상의 훈남 두 분이서 돌아다니는 터라 부탁을 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녁때도 다되었고,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에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부스에 들렸어요.

(길게 늘어선 줄)


  아까는 이른 시간이라서 바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줄이 잔뜩 서 있더라고요. 많은 분께서 그릴 & 바비큐를 좋아하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바삐 익어가는 고기들)

  저야 음식은 조금 나중이고 이벤트를 찾아봤는데요. 한쪽에선 이미 한창 이벤트 중이더라고요.

(이벤트 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벤트가 뭐가 있나 살펴봤더니 처음은 미국육류수출 협회 좋아요를 누르면 에코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몇몇 에코백에는 글램핑이라는 식당의 식사권도 들어있다고 해요. 그리고 다른 한쪽은 룰렛을 돌리고 퀴즈를 맞춰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는데요.

(다양한 경품이 달려있습니다.)


  풍성한 상품 덕분인지 많은 분께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엄두도 못 냈지만요.

  이벤트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즐거운 재즈의 세계로 젖어들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던 에릭 트뤼파즈 퀄렛)




(많은 관객이 찾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뭔가 기승전바비큐로 끝난 포스트 같습니다만, 재즈와 고기가 인상적이어서요… 아, 고기… 덕분에 고기도 잘 먹고 재즈로 귀 호강도 하면서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글이 올라가는 지금, 자라섬에 계신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올해 비로소 즐거움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다녀왔더니 정말 아쉽더라고요… 내년에는 꼭 시간 내서 다녀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불꽃놀이)


  아쉬움을 달래며 지금까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포스트의 레이니아였습니다. 아, 정말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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