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우, 늑대를 말하다> - 그러니까 말하고 싶은게 뭔데?
<여우, 늑대를 말하다> - 그러니까 말하고 싶은게 뭔데?
2010.12.29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3일, 역시 여성중앙(http://woman.joins.com/)에서 당첨된 이벤트의 일환으로 청담동 유씨어터에서 상연중인 를 보러 갔습니다. 예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청담역에서 내려서 좀 익숙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남구청역에서 더 가깝더라구요. 다시 길은 오리무중. 이 날은 바쁘고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는 문화생활의 동반자 쿠린양을 맛있는 거 사준다고 꼬셔서 데려갔더랩니다. 알고보니 강남구청역에서 언덕하나를 타고 내려가야 도착하는 곳이더라구요.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 위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표를 받고 한시간이 조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밥을 먹으러 돌아다녔더니 그 근처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는 ..
<옥탑방 고양이> - 이중계약은 나쁜겁니다.
<옥탑방 고양이> - 이중계약은 나쁜겁니다.
2010.12.24본 리뷰는 레뷰(Revu.co.kr)의 프론티어로 선정되어 관람한 연극입니다. 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이후 근 3개월만에 레뷰에서 연극표를 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연극을 제외한 많은 것(!?)들은 족족 떨어지는데 이상하게 연극류만 당첨률이 좀 높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전 연극리뷰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아무튼, 대학로 SM틴틴홀에서 현재 오픈런중인 연극을 보러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틴틴홀은 혜화역에서 꽤 가까운 편이라서 크게 늦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바쁜 쿠린양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과감히 혼자 보는 시도를 했더랩니다. 네.. 그래요. 도 악어컴퍼니 작품이더라구요, ..
책,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비주류가 쓴 부조리
책,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비주류가 쓴 부조리
2010.12.23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 지음, 작가정신, 2005 쓸모없는 노력을 왜 전시해? 제목을 보고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쓸모없는 노력을 왜 전시한다는거지?' 더군다나, 노력은 무형인 하나의 개념일 뿐, 전시를 한다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요소가 아닌가?! 제목부터 상당히 독특한 아이템은 책을 읽으면서 내내 하나의 느낌으로 집중하게 된다. 그것은 '독특하다'는 것이다. 남미 문학, 그 낯선 이질감 최근에 많은 종류의 책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게 남미란 이룰 수 없는 동경이나 결코 구체화될 수 없는 추상적인 에너지와 같은 말 그대로 '추상적인' 느낌으로만 다가왔다. 최근 한 몇 년전까지도 남미문학이라고 하면 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순수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순수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2010.12.20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여성중앙(http://woman.joins.com/)에서 실시했던 이벤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 당첨되어 연극을 보러간 이야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연극의 일시는 화요일 저녁 8시 공연이었는데, 연말이라 일도 일대로 바쁘고 정신도 없는 상태에서 그 전날 당첨문자가 와서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응모사실조차 잊고 있으면 잘 당첨되는 것 같아요.) 역시 문화생활의 동반자 쿠린양과 함께 가기로 결정을 했었는데요. (여기서 파토나면 전 또 시커먼 남정네와...ㅜ.ㅜ) 역시 서로 일이 많은지라 힘들게 시간을 내서 겨우 보러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더 일찍 퇴근한 제가 연극을 볼..
뮤지컬, <스페셜레터> -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시다.
뮤지컬, <스페셜레터> -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시다.
2010.12.15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페셜레터 박인선 연출, 2010 지난.. 2일. 바쁜 와중에 기회가 생겨 뮤지컬, 를 보러 대학로를 다녀왔습니다. 바쁜 일정 탓에 줄곧 함께해온 쿠린양과는 함께 할 수 없었구요. 시커먼 남정네와 함께 보러 갔다왔습니다. 표는 친구에게 부탁하고 저는 회사 퇴근 후 곧바로 만나서 밥도 먹었구요.. 네, 밥먹는 포스트는 다음에...(...) 밥 먹고 입장까지 잠깐 시간이 남아서 배도 꺼질겸 그냥 한바퀴 휘적휘적 걷고 있는데 오늘따라 연극 권해주시는 분들이 어찌나 많으시던지.. 게다가 권하시는 건 죄다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 뿐. 연극 권하시는 분들.. 우리 적어도 대상은 분별해서 권하는 것은 어떨까요. 친구와 전, 끓어오르는 울분을 참으며 SM..
<푸른관 속에 잠긴 붉은 여인숙 2> - 그래,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푸른관 속에 잠긴 붉은 여인숙 2> - 그래, 하고 싶은 말이 뭔데?
2010.12.14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연극 리뷰에서 덧으로 살짝 언급했던 연극, 안티리얼리즘의 절정-_-.. 연극인 (이하 붉은 여인숙 2)에 관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친구가 초대권을 구했는데 제게 선뜻 양보해주는 바람에 볼 수 있게 된 연극이었습니다. 저야 뭐 반색하며 '어인일로?'라며 냉큼 받아놓고 역시 문화생활의 동반자 쿠린양과 약속을 잡고 혜화로 향했는데요. 혜화로 향하면서 그냥 큰 포스터려니 하고 카탈로그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것은.. 그렇습니다. 이었습니다. :+:관련 글 보기:+: 을 보고왔습니다 지난 리뷰를 보신분이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올해 들어 연극을 본 것중에 단연코 '참패했다!'라는 생각이 든 연..
책, <밑줄긋는 남자>
책, <밑줄긋는 남자>
2010.12.10과거에 적어두었던 책의 감상을 옮겨 둡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밑줄 긋는 남자(양장) 카롤린 봉그랑 지음, 열린책들, 2000 밑줄 긋는 남자 소소한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책과 책을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소설 특유의 번역도 약간은 낯설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문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의 정서와 조금 다른, 자유분방한 콩스탕스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밑줄긋는남자에 대한 미스테리가 큰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갈 수록 신비감이 줄어들며 후에는 존재감마저 줄어든다는 점. 그리고 역자의 잘못된 각주로 책 이해가 힘든 점.(시간..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2010.12.09과거에 적어두었던 책의 감상을 옮겨 둡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지음, 에코의 서재, 2005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작가가 에세이로 상을 받았다는 점은 딱히 이 책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만..(...) 비교적 쉽게 풀어쓴 장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문성의 훼손? 그렇지만 전문성의 탐구를 위해서라면 관련 전공서적을 읽겠지. 나도 모르는 일화(이를테면 스키너와 그의 딸에 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는 점은 에세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심리학 개념도 재정립하며 흥미외 새 지식도 얻을 수 있던 좋은 책. 곁다..
책, <구해줘>
책, <구해줘>
2010.12.08과거에 적어두었던 책의 감상을 옮겨 둡니다. 현재 하고 있는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밝은세상, 2006 구해줘 오랜만에 신선한 쇼크를 받은 미디어에 철저하게 낚인 책. Top Class가 재미있어서 너무 신뢰해버린걸까? 기욤 뮈소와의 인터뷰기사 덕에 이렇게 처절하게 낚일줄이야.. 베스트셀러 순위 운운할 때 부터 알아보았었어야 했는데.. 내 자책은 여기서 그치고 한번 책을 살펴보자. 우선 큰 문제점은.. 도대체 이 이야기의 주제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작가는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미스테리 스릴러? 줄리에트나 샘에게나.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대게 우연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고전..
Trainyard Express - 사람 복장을 터지게 하는 기차!($0.00)
Trainyard Express - 사람 복장을 터지게 하는 기차!($0.00)
2010.11.30오랜만에 어플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 Trainyard Express(이하 Trainyard) 는 기차를 지정한 곳에 넣도록 하는 간단한 퍼즐게임이다. 아니, 간단하다는 말에 대해선 조금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접했던 사람들은 머리카락 좀 쥐어뜯고 눈물 좀 쏟았던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일정한 경지(!?)에 오르면 리뷰를 쓰지 않는 것을 아마 알 사람은 아실터!(모르려나..) 리뷰 말미에 공략을 살짝 첨부해 두었으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의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Trainyard Express!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1. App이름 : Trainyard Express 2. 국가 : 미국 3. 가격 : 0.00$ 4. 다운로드..
책, <호텔아이리스> - 나의 결핍은 무엇으로 채우나?
책, <호텔아이리스> - 나의 결핍은 무엇으로 채우나?
2010.11.26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텔 아이리스 오가와 요코 지음, 이레, 2007 오가와 요코 이전에 파울로 코엘료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면서(링크), 나는 작가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언급했던 작가가 바로 오가와 요코다. 오가와 요코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이다. 역시 후에 기회가 닿으면 다뤄보도록 하겠으나, 아무튼 이 에 대한 글을 쓰면서 많이 언급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전작인 이다. 그 이유는, 이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극명하게(도저히 같은 사람이 썼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르기 때문이다. 의 줄거리까지는 쓰지 않겠으나, 어쨌든 매우 사려깊고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럼,..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 - 피투성이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닌.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 - 피투성이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닌.
2010.11.24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막도 내렸고, 보고 온지도 상당히 오래된 연극 리뷰입니다. 써놓고 뇌리에서 사라졌다가 최근에 겨우 찾았네요.. 아하하..! 이번에도 추천을 받아 보러가게 된 연극입니다. 연극표도 싸게 구하게 되나 싶었는데, 친구를 통해서 무료로 보게 된 연극이지요. 다시 한번 그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미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말이죠..) 이번에 보게 된 연극은 ‘안녕, 피투성이 벌레들아.(이하 벌레들)’라는 조금 자극적인 제목의 연극입니다. 제목을 보았을 때부터 뭔가 이거 난해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난해하더라구요. 열심히 고민을 해봤지만 해석하기 어려웠던 연극이었어요. 이번에는 혜화역에서 조금 떨어진 선돌극장에서 연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