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극, <달콤한 비밀> - 여름밤의 달콤한 단막극선
연극, <달콤한 비밀> - 여름밤의 달콤한 단막극선
2011.08.02본 리뷰는 극단 아리랑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콤한 비밀 한동규, 배새암, 김동순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비가 콸콸콸오던 일요일 연극을 보러 혜화역에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극단 아리랑에서 상연하는 을 보러가기 위해서였는데요. 극단에서 초대를 하여 보러갔었습니다. 나름 꾸준히 연극을 보고 그 경험을 부족하게나마 글로 남기다보니 이렇게 계속 새로운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흐뭇합니다. 남들에게 알리긴 조금 부끄러운 글이지만, 이렇게 글을 한 편 쓰는데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기회는 어찌보면 조금 '비효율적인' 글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평소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연극을 선택..
영화, <트랜스포머> - 볼거리와 스토리의 균형
영화, <트랜스포머> - 볼거리와 스토리의 균형
2011.07.28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랜스포머3 마이클 베이 감독, 샤이아 라보프 주연, 2011 영화관을 점령한 영화 개봉하는 순간 전국의 상영관을 휩쓸어버린 (이하 트랜스포머)을 조금 뒤늦게 보고 왔다. 사실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모든 영화관이 트랜스포머가 아니면 영화 상영을 하지 않아서 볼 수 밖에 없던 영화다. 멀티플렉스의 문제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평이 좋지 않았던 트랜스포머.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판이 커진다. 소년만화중에서 배틀물의 경우 스토리적으로 잦은 전투로 인해 주인공이 점점 우주최강이 되어가는 이른바 ‘먼치킨’현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배틀이 반복될수록 강해진 주인공에게 위기를 주기 위해 적들도 그만..
연극, <미소-춘향연가> - 외국인을 위한 퍼포먼스 극
연극, <미소-춘향연가> - 외국인을 위한 퍼포먼스 극
2011.07.26본 리뷰는 위드블로그(Withblog.net)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소-춘향연가 최정임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이번에도 조금은 의외였던 위드블로그의 당첨으로 인해 정동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이하 춘향연가)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람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어찌되었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여태껏 초대로 보았던 연극이 꼭 하나씩 아쉬움이 보였던 점과 외국인을 타겟팅한 연극이라는 사전정보를 접수하여 조금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아무튼 주어진 기회! 즐기러 수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시청 정동극장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쨍쨍한 한여름의 시청앞은 왜이리 덥던지요. 조금 서둘러 도착한 정동극..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
2011.07.15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 2011 엑스멘이 돌아왔다. 울버린 역을 맡았던 휴 잭민을 일약 스타로 만든 엑스맨. 1편 2편 3편을 거쳐 스핀 오프격인 울버린의 탄생을 지나 다시 돌아온 엑스맨. 이번에는 프로페서X와 숙적 매그니토의 과거를 그린 스핀오프. (이하 엑스멘)이다. 메인 줄거리가 아닌 조연을 중심으로 하는 등 외전이나 번외편 등을 나타내는 스핀오프. 이번 스핀오프의 중심은 프로페서 X 를 중심으로 하는 엑스멘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매그니토와 브라더후드는 어떻게 하여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이 잡혀있다. 결과적으로 이 주제는 무척 매력적이다. 엑스멘을 코믹스로 접하기가 쉽지 않은터라 영화로 접한..
책, <아오이가든> - 하드고어 원더랜드.
책, <아오이가든> - 하드고어 원더랜드.
2011.07.13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05 하드고어적 공통점 '편혜영' 소설은 하나의 공통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역시 그 공통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전작인 에서부터 시작된 공통된 궤도는 이미 리뷰한 에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공통된 분위기라는 표현은 자못 추상적으로 비치지만, 이는 실제로 여러 가지의 요소가 축약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름이 지워진 책 페이지 어딘가 '햇볕에 농익은 석류가 속을 내벌리듯 쥐가 더러운 회색 가죽 바깥으로 붉은 내장을 툭 터뜨리는' 광경이나 '질기고 더러운 냄새 나는 가죽이 연약한 뼈와 함께 씹히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면 지금 당신은 편혜영이 쓴 소설을 읽고 있다."..
연극, <더 라인> - 힘이 부족한 직구
연극, <더 라인> - 힘이 부족한 직구
2011.07.11본 리뷰는 위드블로그(Withblog.net)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라인 김민정 작, 서지혜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여태껏 수차례 응모하였지만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시던 위드블로그에서 모집한 연극 체험단에 당첨... 아니 선정되어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레뷰를 제외하고 어딘가에서 지원을 받아 연극 관람은 처음이라 꽤 신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연극 을 관람하기 위해 초연시간을 찾아 대학로에 있는 설치극장 정미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초대권을 수령받고 기다리다가 줄을 서서 입장하였습니다. 자유석이라서 그런지 문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후다닥 줄을 서야하는 ..
책, <재와 빨강> - 인간의 존엄은 과연 어디에?
책, <재와 빨강> - 인간의 존엄은 과연 어디에?
2011.07.08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와 빨강 편혜영 지음, 창비, 2010 재, 그리고 빨강 이라는 제목은 조금 독특한 느낌의 제목이다. '재'는 무엇이 타고 남은 것으로 이는 기존의 물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색채감으로 놓고 본다면 강렬한 빨강과 잿빛은 끝과 끝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은 이 상반된 색이 만나며 '빨강'을 강조시켜 이 소설의 분위기를 표현시키는 역할을 맡고, ‘피(빨강)’와 '재'를 뒤집어쓴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라는 것을 드러낸 제목이라고 볼 수 있다. 비틀어진 일상과 세계의 이동 에서 주인공은 몇 번의 극심한 환경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환경변화는 단순한 환경변화라고 파악하기보다는 하나의 세계가 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조류> - 시리즈의 한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조류> - 시리즈의 한계
2011.07.06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2011 해적이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돌아왔다. 역대 가장 매력적인 해적캐릭터인 잭 스패로우 선장, 조니 뎁이 돌아온 것이다. 돌아온 해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모두가 궁금해했던 해적 판타지. (이하 낯선조류)이다. 조니 뎁의, 조니 뎁에 의한, 조니 뎁을 위한 영화 거두절미하고 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것이다. ‘조니뎁의, 조니 뎁에 의한, 조니 뎁을 위한 영화.’ 이 이상으로 마땅한 제목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에서 조니 뎁의 비중과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모든 영화의 스토리라인에는 (당연하지만) 잭 스패로우가 들어있고, 잭 스패로우는 전매특허인 능글맞은 모..
연극, <수업> - 이게 어딜봐서 스릴러 연극이라는 것인가.
연극, <수업> - 이게 어딜봐서 스릴러 연극이라는 것인가.
2011.07.01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업 이신영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많이 뒤늦은 연극 에 관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표를 받은지도 한참지났고 연극을 보러간지도 한참 지나 이제는 막을 내린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남기게 되서 개인적으로 표를 주신 극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관련 글 보기:+: 연극 의 표를 받았습니다. 연극 은 대학로 노을 소극장에서 상연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노을소극장의 위치였는데요. 글쎄 아무리 주변을 찾아도 노을소극장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헤매다 다른 블로거분의 포스트를 보고 겨우겨우 찾았는데요... 제가 못찾았던 이유는.. 대부분 연극을 상연하면 그 주변에 안내판 같은 것..
연극, <훈남들의 수다> - 남자들의 수다는 뭐 다른게 있나요..
연극, <훈남들의 수다> - 남자들의 수다는 뭐 다른게 있나요..
2011.05.11연극을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연극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훈남들의 수다 홍주영 연출, 2011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친한 친구의 추천(겸 부탁^^;)으로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하는 연극인 를 보러 갔었습니다. 라.. 과연 훈남들은 무슨 수다를 하려는 것일까요? 궁금함을 갖고 대학로 나온씨어터를 향하여 갔습니다. 나온씨어터 가는길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저는 물론 그 근처 다른 극장에서 다른 연극을 보아 길이 비교적 익숙했지만, 초행길이신 분들은 꽤나 헤매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대문짝만한 피켓이 걸려있는 나온씨어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비교적 여유롭게 도착하여, 지하에 있는 극장에 착석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소극장이더라구요. 그러면 각설하고, 바로 부실한 연극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복잡하고 정신없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복잡하고 정신없다.
2011.05.05영화를 보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민규동 감독, 배종옥, 김갑수 外 주연, 2011 종착점이 어딘지 아는 기차 은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는 슬픈 영화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 제목만으로 누군가 이별하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은 이별을 꾸미는 역설법.에서 ‘찬란한 슬픔의 봄’과 같은 구절을 예로 들 수 있다." border="0"> 이처럼 영화는 관객이 영화를 얻기전부터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 제목만으로도 영화의 방향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접하게 된다. 더군다나, 영화가 시작한지 5분도 되지 않아 이 영화가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는 매우 명백해진다. 영화가 시작하며 등장하는 주인공들..
책, <카르멘> -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책, <카르멘> -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2011.04.04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르멘 프로스페르 메리메, 부북스, 2010 여러 원작의 영감이 된 소설 지난 연극 ‘카르멘’리뷰에 이미 간단한 소개를 남겼지만, 은 프로스페르 메리메가 쓴 단편 소설이다. 이미 소개한 바 있지만, 원작보다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로써 더욱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자유로운 영혼이자 세기의 팜므파탈이라고도 불리는 ‘카르멘’ 프로스페르 메리메는 이 카르멘을 어떻게 그려내었는가? 이는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구성 소설은 크게 4부로 구성이 되어있다. 자신이 남자 주인공 ‘돈 호세’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이 때는 카르멘이 살아있는 시점으로 여겨진다.)부터 돈 호세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즉, 카르멘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 1~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