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4 정리 - (2) iOS8의 기능 및 특징

  미처 못다 정리한 WWDC 2014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블로그를 쉬는 동안 생긴 일을 수습하고 블로그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다시 많은 일이 몰리고 있습니다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하루 늦게 작성하는 WWDC 2014의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iOS8이 공개되었습니다. iOS7은 기존의 디자인 철학이었던 스큐어모피즘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점이 바뀌었다면 이번 iOS8은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조용한 업데이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오히려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되었는데요. 그럼 새로이 바뀐 점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아요.

---

iOS8

1) 알림(Notification)

  iOS7의 알림이 바뀌었습니다. 이를 인터렉티브 알림(Interactive Notification)이라고 부르는데요. 기존 알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배너를 살짝 당겨서 곧바로 특정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문자 메시지 알림을 살짝 당겨서 답장을 보내는 활동을 하거나, 친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바로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알림은 잠금화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잠금화면에 온 알림을 밀어서 일정을 참석 혹은 거절할 수 있는 것이죠.

2) 퀵 엑세스(Quick Access)

  퀵 엑세스 투 키 피플(Quick Access to key people)이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는데요. 홈 버튼을 두 번 눌러서 애플리케이션 전환 화면에 들어가면 이제 상단에 최근 연락한 사람이 표시되는 기능입니다. 각 인물을 누르면 전화, 문자메시지,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는데요. 연락처에 들어가거나 전화로 들어가서 최근 통화를 누르지 않아도 되어 좀 더 편리해졌습니다.

3) 사파리(Safari)

  iOS8의 사파리도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사파리는 탭뷰가 MacOSX 요세미티의 그것과 같아졌습니다. 그 외에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4) 메일(Mail)

  MacOSX 요세미티에서 메일은 메일드롭(MailDrop)과 마크업(MarkUp)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iOS8에서 메일은 UI가 조금 변화하였습니다. 메일 목록에서 좌로, 우로 쓸어서(Swipe) 읽음 표시 및 분류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요.

  MacOSX에서는 별도의 창을 띄워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아이패드에선 기존에 온 메일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iOS8에서는 작성하던 메일을 잠시 내려놓고 기존에 온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5) 스팟라이트(Spotlight)

  MacOSX 요세미티에서 스팟라이트(Spotlight)의 기능이 강화되었듯이 iOS8의 스팟라이트(Spotlight)도 기능이 강화되었는데요. 이제 앱스토어와 iTuens, 그리고 위키피디아 결과까지 뜨는 등 검색이 강화되었습니다. 영화를 검색하니 영화 정보가 곧바로 표시되기도 했는데요.

  영화 정보는 아마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6) 퀵타이프(QuickType)

  퀵타이프(QuickType)라는 기능이 새로이 생겼습니다. iOS8의 키보드와 관련된 기능인데요.  이는 iOS8에서 사용자의 습관이나 메시지 등을 읽어, 다음에 사용할 단어를 예측하는 기능입니다. 애플의 말을 빌리면 정말 똑똑한 예측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iOS8에서 타이핑을 할 때 훨씬 빠른 속도로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 기능은 개인 정보를 서버로 보내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단말에만 저장하여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좋은 기능.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1차로 공개된 국가에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한글을 분석하는 게 쉽지는 않아서 시간이 걸리리라 막연히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지원 대상 국가에 없는 걸 보니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7) 핸드오프(Handoff)

  이미 MacOSX 요세미티 소개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iOS8에 표시된 화면을 MacOSX 요세미티로. 다시 MacOSX 요세미티에 떠있는 화면을 iOS8 기기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외에도 전화나 문자를 MacOSX 요세미티에서 확인할 수 있지요.

8) 아이메시지(iMessage)

  아이메시지는 iOS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iOS8에서 아이메시지의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룹메시지를 지원하며, 방해금지 모드, 위치 공유, Tap to Talk 기능이 생겼습니다.

  Tap to Talk는 짧은 음성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인데요. 다른 메시지 앱에 많이 추가되어있어 낯설지 않으리시리 생각합니다. 또한 마찬가지 방법으로 비디오도 쉽게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ap to Talk는 앞서 말씀드린 인터렉티브 알림에도 영향 받는데요. 살짝 당기고 귀에 가져가면 재생. 다시 귀에 가져가서 곧바로 녹음하여 보낼 수도 있더라고요.

  이렇게 서로 주고 받은 사진 들은 별도의 섹션으로 나누어 열람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는데요. 이것도 무처 흥미로웠습니다.

9)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

  MacOSX 요세미티에서 설명드린 바 있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입니다. iOS8에서는 조금 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데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기존의 샌드박스를 넘어서 다른 앱에 있는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즉, 더 다양한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공유 기능에서 더 많은 확장성을 확보함으로써 iOS8가 가진 업무 효율성이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10) 헬스 & 헬스킷(Health & Health Kit)

  개인 건강데이터 관리를 위한 기능이 iOS8에서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양한 서드파티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미국 한정이겠습니다만,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11) 패밀리 쉐어링(Family Sharing)

  가족 공유 기능입니다. 가족 앨범, 가족 할 일(Reminders)을 정할 수 있으며, 서로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대 6개의 계정까지 가족으로 묶을 수 있는데요. 가족으로 묶은 계정의 지불 카드는 한 개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모든 구매 내역(앱, 음악, 책, 영화…)은 공유된다고 합니다.

  자녀가 유료 결제를 하려면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하게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꽤 공들인 기능인데, 과연 콘텐츠 제공하는 쪽에서 이를 좋게 생각할 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12) 사진(Photos)

  사진 기능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진을 찍은 장소 등을 키워드로 하여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편집이 더욱 강력해졌는데요. 자연스럽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으며, 세부 수치도 바꿔서 다채로운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위에서 설명한 핸드오프(Handoff) 기능을 이용하여 PC에서도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수정한 사진은 iCloud의 포토스트림으로 곧바로 공유가 됩니다.

  이 기능은 iCloud 용량을 사용하는데요. 첫 5GB는 무료고 이후 20GB는 월 0.99$. 200GB는 월 3.99$입니다. iCloud의 가격도 조금 내렸네요.

13) 시리(Siri)

  이제 아이폰에서 바로 Hey, Siri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Siri가 이를 알아듣고 음성 명령을 확인합니다. 또한 Shazam 기능을 이용. 지금 들리는 노래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고 하네요.

14) 기타

  중국을 위해 더 세밀한 지도와 음력 지원등을 한다고 합니다.

iOS8 SDK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iOS8보다 사실 이번 WWDC 2014에선 개발자를 위한 내용이 많이 공개되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업이 개발이 아닌지라 이해도가 좀 많이 얕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App Store 변화

  App Store가 바뀌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여기까진 SDK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네요. Explore 메뉴가 생겨서 다양한 앱을 노출할 수 있게 되었고, 검색창에서도 트렌드에 맞는 검색 예시가 제시됩니다. 연관 검색어도 제시되어 다양한 앱을 노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pp Bundles 기능이 생겨 여러 앱을 번들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앱 설명에 동영상을 첨부하게 된 것도 변경점이네요.

  또한, Test Flight 기능을 이용하여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 확장성(Extensibility)

  기존 샌드박스의 정책이 조금 완화되었는데요. iOS를 통해서 앱 데이터 간 연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공유하기에 서드파티 앱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포토 앱에서 VSCO 사진 필터를 적용한다든지, 필요한 경우 다른 앱으로 보내어 편집할 수 있다든지. 알림 센터에 위젯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앱 간 연동으로 훨씬 다채로운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여기에 키보드마저 그 제한을 열어서 서드파티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API

  그리고 다양한 API를 공개했습니다. 서드파티 앱들은 이제 이를 이요하여 다양한 앱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Touch ID API, Camera APIs, PhotoKit, HealthKit을 열어주었습니다. iOS8가 정식으로 판올림된 이후에 정말 다양한 앱들이 새로이 생길 것 같은데요. 앱스토어에서 새롭게 생기는 앱이나 기존 앱에 추가된 기능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생기겠네요.

  또한, HomeKit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iOS8을 이용하여 집안 가전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스마트홈 시스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업체와 계약하여 관련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 물론 미국에서요.

4) Cloudkit

  기존 앱은 Client side와 Server side로 구성되어있었는데요. Server side를 대체할 Cloudkit을 공개했습니다. 제한적 무료 사용인데요. 이는 스크린샷을 보시는 게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5) Metal

  기존 OpenGL을 대체할 그래픽스 API인 Metal을 공개했습니다. A7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게임 같은 환경에 최대 10배 이상의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SpriteKit과 SceneKit을 공개했습니다. 캐쥬얼 게임을 위한 도구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6) Swift 공개

  Xcode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애플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개했습니다. 기존까지 애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 위해선 Objective-C라는 언어를 사용했었어야 하는데요. Swift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개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정말 제가 모르는 분야라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네요. 어제 오늘 살펴본 결과 평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7) 기타

  이렇게 iOS8의 개발자 베타는 오늘부터 사용이 가능하고요(개발자 UDID 등록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지원하는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역시 올 가을께 정식으로 판올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iOS8에 관한 정리

  그럼 또 iOS8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iOS8 출시
 1) 알림
  - 인터렉티브 알림

 2) 퀵 엑에스
  - 앱 전환 화면에서 최근 연락처 표시

 3) 사파리
  - 앱 디자인 변환
  - 아이패드 사파리 탭뷰 변환

 4) 메일
  - UI 변화
  - 메일 작성 중 Inbox 메일 확인 가능

 5) 스팟라이트
  - 검색 결과 강화(앱스토어 아이튠즈 등…)

 6) 퀵타이프(QuickType)
  - 메시지와 사용자의 타이핑 예측
  - 한국은 1차 공개 국가가 아님

 7) 아이메시지(iMessage)
  - Tap to Talk(음성메시지 전송)
  - 그룹메시지 지원
  - 방해금지 모드 지원
  - 위치 공유
  - 비디오 전송 방법 변화
  -전송한 사진을 그룹별로 모아볼 수 있음

 8)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 앱 간 데이터 연동 가능

 9) 헬스 & 헬스킷
  - 개인 건강데이터 관리
  - 서드파티 솔루션으로 얻은 데이터 관리 가능
  - 의료기관과 연계 가능(미국)

 10) 패밀리 쉐어링
  - 6개의 애플 계정을 가족 계정으로 통합 가능
  - 가족 계정은 하나의 지불 카드로 설정 가능
  - 모든 구매 내역이 공유
  - 자녀가 결제 하기 위해선 부모의 동의 필요

 11) 사진
  - 사진 검색 기능 추가
  - 다채로운 편집 기능
  - iCloud 용량을 사용하여 사진 관리 가능
  - iCloud 가격 인하

  12) Siri
  - Hey, Siri 라고 불러도 곧바로 인식 가능
  - Shazam 기능 추가
  - 아이튠즈 콘텐츠 구매 가능
  - 더욱 정교해짐

 13) 기타
  - 중국을 위한 음력 및 지도 지원

2. iOS8 SDK
 1) App Store 변화
  - Explore 메뉴 신설 : 다양한 앱 노출
  - 트렌드 검색 기능 제공
  - Editor’s Choice 마크 추가
  - 앱 소개에 동영상 삽입 가능
  - 검색 결과에 연관 검색어 제공
  - 세로 스크롤 변경
  - App Bundles 구성 판매 가능
  - Test Flight : 공개 베타테스트 가능

 2) 확장성(Extensibility)
  - 샌드박스 정책 완화
  - iOS를 통해 앱 데이터 간 연동 가능

 3) API 공개
  - 키보드 API : 커스텀 키보드 제작 가능
  - Touch ID API
  - Camera APIs
  - PhotoKit
  - HealthKit
  - HomeKit : 스마트홈과 관련된 개념

 4) Cloudkit
  - 기존 앱의 Server side 대체제
  - 제한있는 무료 사용

 5) Metal API
  - OpenGL을 대체하는 그래픽 API

  6) Swift
  - 기존 Objective-C 언어 대체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공개

---

  어디서부터 이렇게 길어져버린 걸까요… 다른 글 2~3편을 합친 분량을 쓰면서 WWDC를 새벽에 또 열심히 본 저를 패버리고 싶어졌습니다…

  블로그 관리를 너무 의욕적으로 시작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를 깨달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WWDC 2014 정리 포스팅의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WWDC 2014 정리 - (1) MacOSX 요세미티(Yosemite)
- 호후 0.17mm 액정 강화유리 사용기 - 믿을 수 없는 두께와 성능
- 갤럭시S5 케이스, 독특하거나 깔끔하거나 - 제누스 케이스
- 삼성 UNPACKED5 정리 - (1) 갤럭시S5를 만나다.
- iOS7.1 업데이트, 업데이트 방법과 달라진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