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에 대한 소고(小考)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관한 글입니다. 1101대란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아이폰6 가격 이슈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생각을 짧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룬 주제는 추가로 다루거나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에 관한 글입니다. 매년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그리고 출시된 이후의 분위기는 한결같다는 생각입니다. 공개된 아이폰에 대한 실망, 실물로 봤더니 예쁘더라. 그리고 구매로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저 역시 아이폰5-아이폰5s를 사용했었고, 아이패드도 사용하고 있어서 애플 제품에 관한 호의는 높은 편입니다만, 올해 아이폰6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생각과 단통법 등의 이슈로 관망하는 중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1101대란이라는 이름으로 버스폰[각주:1] 사건이 터졌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에 관해 고민해 본 포스트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아이폰6 1101대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10월 31일. 드디어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1101대란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폰6 16G 물량이 염가에 대거 풀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맞물렸겠지만, 아이폰6 16G 제품의 재고가 이런 문제를 불러온 게 아닐까 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저는 아이폰6보다는 아이폰6 플러스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드린 바 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차이는 크기 선호도만 가지고 제품을 고르는 것 이상으로 분명한 기능차이가 존재합니다. 저는 그런 점 때문에 아이폰6 플러스가 인기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출고되는 물량과 더불어 아이폰6 플러스는 품귀 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크기, 그리고 용량문제를 고민해보면 가장 매력 없는 모델은 아이폰6 16G 모델입니다. 가장 저렴한 장점은 있겠지만, 더 커진 화면으로 앱이 차지하는 용량이 커지면서 16G라는 용량은 아이폰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용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적어도 64G 이상의 아이폰을 찾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폰6 16G 물량은 재고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따라서 대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 게 아닐까 합니다. 또한,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보조금을 과지급하여 가격을 낮추기도 좋았겠지요.
(이런 류의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역시 11월 1일 저녁에 방문 안내 연락을 받았습니다만, 아이폰6가 굳이 필요치 않아 탑승하진 않았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 살펴보기
1) 보조금? 분리요금제?
현재 아이폰6의 가격은 언락버전 16G 기준 850,000원입니다. SK텔레콤의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현재 출고가 789,800원에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포함하여 할부원금은 총 594,300원입니다. 통신사를 통해 보조금을 받아서 구매하면 언락 버전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보이는데요.
하지만 소위 분리요금제라고 불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을 받으면 최대 34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505,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조금 상한선 27만 원과 비교해도 더 높은 할인 금액입니다. 즉, 통신사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보다 언락폰을 구매하고 분리요금제를 적용하는 게 가격은 이득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http://apple.com/kr)
위의 예는 2년 동안 아무런 기기변경 없이 사용했을 때의 가정입니다. 분리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선 보조금을 받은 이력이 없고 개통한 지 2년이 넘은 중고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반드시 2년 약정을 해야 하며, 중도 해지시 위약금을 물어야 하므로 쉽게 선택할 선택지는 아닙니다.
또한, 요금제를 할인받는 것이다 보니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수록 할인을 많이 받는 것이라는 점도 기억하세요.
2) 리스를 통해 아이폰을 대여한다?
각 통신사에서 18개월을 기준으로 사용하던 최신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스마트폰의 가격을 미리 산정. 선 할인 해주는 일종의 ‘리스(Lease)’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통 3사의 다양한 리스형 프로그램)
다른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이 리스 프로그램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여태까지 아이폰의 중고가격을 살펴본다면, 리스 프로그램을 통한 구매도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반납하기 위해서 외부의 깨짐이 없어야 하는 등 자질구레한 조건도 많을뿐더러, 그 시기에 아이폰을 중고로 판매하는 게 더 큰 이득이다 보니 리스 프로그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제 사용패턴에 아이폰6 16G는 맞지도 않고 크게 매력적이지도 않아서 야밤에 대리점에 찾아가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화려할 줄(!?) 알았으면 한번 들려보기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 현재 현금완납과 페이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하며 개통한 스마트폰을 회수하겠다는 강수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현금완납 개통은 큰 문제가 없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네요.
미래부에서는 철퇴를 내리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철퇴를 내린다고 하여 과연 제2의 대란, 제3의 대란이 생기지 않을까요? 시장의 움직임을 정부가 너무 과하게 제어하려 드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자유경쟁시장도 아닌데(3개사 독점), 법을 통해 오히려 경쟁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소 장황하게 적어보았습니다.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조금씩 추가 ・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크기에 관한 소고(小考)
- 사실 이걸 버스폰이라고 하긴 좀 가격이 비싸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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