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Croise.R(PSB-100) 사용기 - 기대 이상의 만족감
지난 포스트에서 제품 발표회 소식을 전해드렸던 파트론의 Croise.R 제품(PSB-100)을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1주일 넘게 매일 같이 들고다니며 사용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품의 사용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파트론의 새로운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인 Croise.R(PSB-100)을 간단히 소개하고 제품 출시회에 다녀온 포스트를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Croise.R(PSB-100)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제품 발표회에서 소개한 특징을 직접 체험해보고 그 외에 사용자로서 사용한 부분이 어떤 점이 장점이고 어떤 점이 문제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Croise.R(PSB-100) 살펴보기
(Croise.R(PSB-100)의 패키지)
Croise.R(PSB-100)의 패키지 모습입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간단한 사용방법과 기능,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별도의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간단히 숙지하면 파트론 Croise.R(PSB-100)을 훨씬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눈으로 간단히 읽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상자를 꺼내서 열면 플라스틱 고정틀 안에 파트론 Croise.R(PSB-100) 제품과 기타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파트론 Croise.R(PSB-100) 본체와 사용설명서, 이어폰 줄 고정핀, micro USB 케이블과 이어팁이 3종(S, M, L) 들어있습니다.
파트론 Croise.R(PSB-100) 본체 한쪽에는 블루투스와 apt-X 마크가 있습니다. Apt-X를 지원하여 한층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는데요. 이러한 특징이 파트론 Croise.R(PSB-100)에서 소개하는 ‘HD Sound’에 녹아있습니다.
좌측에는 전원부와 USB 충전부가 있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충전하면 되는데요. LED 부분을 보고 충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페어링하면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요. 대기시간은 약 400시간으로 연속 음악재생 및 통화로도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가는 배터리네요. 적어도 스마트폰보다 먼저 꺼지진 않겠어요.
또한, 볼륨 업・다운과 통화 버튼이 있습니다. 통화버튼을 길게 누르는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니 확인해주세요.
우측에는 재생/일시 정지, 빨리 감기, 되감기 버튼이 있습니다. 양쪽에 모두 볼록하게 돌기가 나와 있어서 손쉽게 버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손에 쥐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넥밴드 부분은 초탄성 형상기업 합금 재질인데요. 그 결과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원래의 형상으로 복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엔 목에 걸고 있겠지만, 급하게 가방에 쑤셔 넣어도 넥밴드가 훼손될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Croise.R(PSB-100) 사용하기
Croise.R(PSB-100)을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는데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서 PSB-100을 선택하면 연결할 수 있습니다.
Croise.R(PSB-100)의 장점 중 하나는 멀티 페어링이 된다는 건데요. 두 개의 기기와 동시에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지 않으면 다른 기기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때 다시 연결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귀찮은데, Croise.R(PSB-100)은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Croise.R(PSB-100)을 켜면 자동으로 배터린 잔량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Croise.R(PSB-100)을 지원하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면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데요. 이 앱을 빼놓고는 Croise.R(PSB-100)의 강력함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Croise.R이라고 검색하면 Croise.R Reeder라는 앱을 받을 수 있습니다.
(Croise.R Reeder 설치)
Croise.R Reeder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우선 Croise.R(PSB-100)의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블루투스의 세기는 어떤지 알 수 있는데요. 여태까지 이어폰의 배터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iOS 관련 제품밖에 없어서 아쉬워하던 차에 Croise.R(PSB-100)이 등장했네요.
또한, 연결되고 작동 중에 표시되는 LED 조명을 완전히 끄는 등의 기능은 여태껏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기능인데요. 전화가 오면 Croise.R(PSB-100) 제품이 진동하므로 LED만 꺼놓으면 굳이 Croise.R(PSB-100)을 꺼야 할 필요를 느낄 수 없습니다.
이 진동은 기기와 거리가 멀리 떨어졌을 때도 알려주는데요. 카페나 음식점 같은 데 스마트폰 그냥 두고 나오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께 Croise.R(PSB-100)의 이 진동 기능은 무척 유용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이 거리는 약 10M로 블루투스 4.0을 탑재하다 보니 꽤 거리가 있네요. 하지만 이 정도면 깜빡 놓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크로이스 리더앱)
Croise.R Reeder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Voice Prompt 및 TTS 기능입니다. 특정 기능 메시지를 스마트폰에 있는 TTS(Text to Speak) 엔진으로 읽어주는 것인데요.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길을 가다가 메시지가 왔을 때 Croise.R(PSB-100)이 직접 발신인과 내용을 읽어줍니다. 손을 빼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간단한 답장은 스마트폰 내부에 탑재된 음성 명령으로 보낼 수도 있으니 굳이 쌀쌀한 날씨에 손을 꺼낼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음악을 듣는 도중에도 음악과 함께 안내해줍니다.(설정으로 음악을 일시 정지할 수 있음.) 현재는 몇몇 메신저 앱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Croise.R(PSB-100) 장・단점
약 일주일간 Croise.R(PSB-100)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아쉬운 점을 먼저 꼽아볼게요. 제가 Croise.R(PSB-100)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어폰 폼팁이었습니다.
폼팁이 무척 얇은데요. 마지 고무 필름으로 만들어져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착용감이 조금 떨어지더라고요. 귀에 편안함을 주고 청각보호를 위한 수단인지는 모르겠지만, 폼팁이 귀에 단단히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어폰 팁 크기를 바꿔보았지만, 역시 쉽게 헛돌았고요. 이 문제로 마찰음이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별도의 폼팁을 사용해주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도 있었는데 최근에 다른 이어폰에 써버리는 바람에 컴플라이 폼팁과 궁합을 보진 못했어요. 폼팁을 바꾸면 확실히 착용감이 나아집니다. 폼팁은 교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폰 유닛 보관의 아쉬움)
그와 함께 이어폰 유닛을 깔끔하게 보관하기 어려운 것도 Croise.R(PSB-100)의 단점입니다. 경쟁사 제품 중에는 이미 이어폰 유닛을 본체에 거치할 수 있게 한 것이나 코드를 감아 넣을 수 있는 것도 있는데요. Croise.R(PSB-100)에서는 이어폰 줄을 잡아주는 클립만 제공할 뿐 유닛을 거치할 곳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귀에서 빠져있을 때, 움직임에 따라 유닛이 넥밴드를 자꾸 때려서 상처입힐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심미적으로 덜렁거리는 이어폰 유닛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Croise.R(PSB-100)의 이어폰 코드가 플랫 코드, 이른바 칼국수 코드라서 쉬이 엉키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착용)
그리고 Croise.R Reeder와 관련하여 약간의 버그가 있습니다. Croise.R Reeder 앱을 완전히 종료한 상태에서 스마트폰과 Croise.R(PSB-100)을 연결할 때도 있는데요. 이후 Croise.R Reeder 앱을 켜면 간헐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Croise.R(PSB-100)을 잠시 껐다가 켜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나 더요. LED 끄기 등의 몇몇 설정을 했지만, 앞서 말한 버그와 맞물려 적용이 풀리는 문제가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역시 취소 후에 다시 설정하면 제대로 작동합니다만, 아직 조금 불안정한 느낌이 드네요. Voice Prompt 사용 중에도 특정 SMS를 SMS 안내, MMS 안내로 무한 반복하는 버그도 한번 겪었습니다.
사소한 버그가 거슬린다면, 장점은 특징으로 앞서 언급한 대부분이 되겠습니다. 꼬이지 않는 플랫코드나 블루투스 4.0을 이용한 매끄러운 데이터 전송, 그리고 apt-x를 지원하여 뛰어난 음질을 들려줍니다. HD Sound라고 하는데, 정말 파트론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CD-Like Quality”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요.
블루투스 4.0의 효율적인 전원관리로 사용시간과 대기시간도 대폭 늘어 2시간 충전으로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Croise.R Reeder 지원은 칭찬을 거듭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여태와는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양한 기능, 하지만 버그가 조금 있네요.)
그리고 미려한 디자인도 장점입니다.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투박하지 않고 깔끔한 제품의 디자인은 이게 정말 첫 번째로 출시한 제품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자연스러운 착용감과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제품 디자인은 Croise.R(PSB-100)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Croise.R(PSB-100)으로 음악 듣기
Croise.R(PSB-100) 제품 발표회 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만, Croise.R(PSB-100)의 소리는 귀의 ‘등감도 곡선’에 근접한 특성 구현으로 청각보호 및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소리를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소개해드렸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고음의 자극적 에너지를 억제했다고 하는데요. 설명을 들으며 많이 들었던 설명이 ‘부드럽다.’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음역이 유달리 강조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 소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어떠한 음원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소리에 길들면 이 부드러움이 몰개성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4.0의 힘일까요. 다른 잡음이 들리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도 지직거린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그리 고급스러운 귀가 아니기도 하지만 대체로 무척 만족스럽네요.
조금 마음에 들었다 싶으면 여지없이 글의 분량이 많아지는 버릇 때문에 다소 장황한 글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꼼꼼히 사용해보고 적는 글이라 내용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아무래도 낯선 회사에서 처음 출시되는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보니 좀 더 세세하게 소개한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꽤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단점이 전혀 없는 제품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같은 문제는 업데이트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고 착용감은 폼팁의 교체로 극복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합니다. 이후 베이어다이나믹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PSB-160(미정)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 것인지 기대가 되는 제품이었어요.
그럼 지금까지 파트론의 첫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인 Croise.R(PSB-100)에 관한 포스트의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Croise.R을 추천하면서 파트론으로부터 PSB-100을 제공 받았음"
- 갤럭시S5용 DMB 안테나, 파트론(Patron) PD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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