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플레이 후기 - (3) 누르넨으로...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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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후기 3일차입니다. 드디어 블랙 캡틴 중 하나와 만나고,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기, 장황합니다만 적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진짜 빨리 써야지… 하면서 정작 제일 늦게 쓰고 있는 미들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플레이 후기입니다. 전 진짜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뻘소리 작렬하고 있고 그런 것 같아서 참 슬퍼요…
아무튼,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주말에 가벼이 읽을 수 있는 게임 후기 보내드립니다.
블랙 캡틴을 만나다.
블랙캡틴을 만나러 가기 전, 미션하며 모은 포인트로 우르파엘의 폭풍(Storm of Urfael)을 배웠습니다. 적을 해치우면 조금씩 포인트가 쌓이는데요. 이 포인트를 사용해서 20초간 무조건 처형(Execution)을 할 수 있습니다. 잠깐 무적에 가까운 무쌍을 보일 수 있는 기술인데요. 처음으로 마주하는 보스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조금 부족한 포인트를 채웠습니다.
전혀 다른 미션 마크입니다. 드디어 블랙 캡틴 삼인방 중 하나를 만나게 되네요.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부터 이 보스전이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에서 가장 재미있는 보스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가장 재미있어 버리면 나중엔 도대체 어떻길래… 하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이제 등장인물 이름도 슬슬 까먹겠네요… 히르곤을 도와 사우론의 기념상을 폭파한 탈리온. 히르곤의 부대는 심각한 피해를 당합니다. 그럼 그동안 사우론의 기념상 폭파 현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엉망으로 부서진 사우론의 기념상을 보며, 블랙 캡틴 중 하나인 사우론의 망치(The Hammer)가 화를 내고 있습니다. 책임자 워치프를 데려오라고 하는데요. 아직 살아남은 워치프는 단 하나밖에 없죠. 랫백이 워치프로 끌려왔습니다.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는 랫백의 이야기를 듣고, 확실하게 확인 사살하는 사우론의 망치. 저희는 여태까지 왜 랫백을 워치프 만들려고 그렇게 동분서주한 것일까요. 분노한 사우론의 망치는 그레이브워커(Gravewalker)의 머리를 들고 오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탈리온이 그레이브워커인데요.
죽음에 거부당해 죽지 못하는 탈리온. 죽여도 다시 나오는 그를 보며 그레이브워커라고 부르나 봅니다. 무덤을 걷는 자…라는 의미죠? 분노하는 사우론의 망치에게 탈리온이 다가갑니다.
블랙 게이트의 레인저를 알아보는 사우론의 망치. 왜 처음에 가족이 죽을 때는 그런 용기를 내지 못 했느냐고 비아냥거립니다. 그리고 사우론의 망치와 대결이 시작되는데요. 사우론의 망치는 일반 공격으로 거의 타격을 입히지 못하므로 주변의 졸개를 해치우면서 스택을 쌓고 사우론의 망치에겐 처형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해치워야 합니다.
졸개들이 제법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리고 제 컨트롤 미숙으로 두어 번 죽고 말았지만…(…) 그럭저럭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마친 후에 돌이켜 보면 확실히 재미있기도 재미있었고, 인상 깊은 보스였어요. 나머지는 썩…
차근차근 해치우다 보면 컷씬으로 넘어가며, 분노한 탈리온이 사우론의 망치를 처참하게 해치웁니다. 켈레브림보르는 너무 성급하게 해치운 게 아니냐고 하지만, 탈리온은 자기 가족을 해친 자를 내버려 두느냐고 응수합니다. 이것으로 블랙 캡틴 중 하나는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리타리엘을 만나 누르넨으로...
전투를 마치면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리타리엘(Lithariel)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은 누르넨에서 왔으며, 누르넨의 여왕인 마르웬(Marwen) 여왕이 그를 부른다는 걸 알려줍니다. 이에 탈리온은 새로운 지역인 누르넨으로 향하게 됩니다.
누르넨은 현재 있는 모르도르와는 다른 지역으로 더 강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모르도르와 누르넨 사이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각각 전혀 다른 우르크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다른 우르크 워치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누르넨은 초원에 가까워 황무지 느낌이 나는 모르도르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요. 게임이 한결 산뜻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대장간(Forge)을 다시 확보해야 합니다. 대장간이라고 적긴 적었는데 고유명사로 포지라고 읽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누르넨에 있는 마르웬 여왕의 궁전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선 심각하게 늙은 마르웬 여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르웬 여왕은 조만간 어둠의 군세가 모르도르로 밀려올 것이며, 강력한 힘이 깨어나 이를 막으리라 예언합니다. 그리고 탈리온에게 구울의 동굴 속에서 엘프의 유물과 드워프를 찾으라고 알려줍니다.
탈리온은 구울의 흔적을 쫓아 구울의 동굴에 있는 엘프의 유물을 찾아내기로 합니다. 엘프의 유물을 통해 켈레브림보르의 기억을 찾아내는 건 게임 내의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한데요. 켈레브림보르의 시선으로 보면 구울의 발자국이 보이므로 이를 이용해 구울의 동굴을 찾아가면 됩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동했으니 포털을 꾸준히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구울을 자극하지 않고 이동해 유물을 손에 넣으면 또다시 켈레브림보르의 기억이 컷씬으로 등장합니다.
켈레브림보르가 만든 반지는 중간계에 파멸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실제로 파멸을 가져왔죠. 기억을 재생하자 구울이 탈리온을 찾아냅니다. 매번 유물을 찾을 때마다 괴성을 질러대는데 안 찾아내는 게 이상하지 않나 싶은데요… 아무튼 구울을 피해 동굴 밖으로 탈출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폭약이 떨어지고… 겨우겨우 동굴을 탈출한 탈리온.
그를 구해준 드워프는 토르빈(Torvin)으로 사냥꾼이라고 합니다. 탈리온을 도와줬으니 사냥을 도와달라고 하는데요. 탈리온이 거절하자 다른 유물에 대해 가르쳐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마르웬 여왕의 예언이 있었죠. 드워프를 찾아라. 결국, 탈리온은 토르빈을 돕기로 합니다.
토르빈과 함께 사냥을
여기서부터 마르웬 여왕과 관련된 메인 퀘스트와 토르빈과 관련된 메인 퀘스트 두 개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오가며 해도 되고 원하는 걸 해도 상관없겠죠. 저는 토르빈을 도와 사냥을 열심히 하는 걸 골랐습니다. 아직까지 카라고르가 신경 쓰여서 빨리 탈 것으로 바꿔버리고 싶었거든요.
첫 번째 퀘스트에서는 카라고르를 마주했을 때 카라고르에게 카운터를 먹이고 타는 방법을 배웁니다. 있으면 나쁘지 않지만, 나중에 전혀 안 쓰는 기술인데요. 카라고르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적을 해치우면 손쉽게 퀘스트를 마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엔 더 악몽 같던 그라우그도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사냥하면서 열리는 스킬이 쏠쏠한데요. 토르빈과의 사냥은 마지막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Great White Graug)를 사냥하면서 끝납니다. 여태까지와 다른 그라우그로 일종의 보스전을 치러야 합니다.
토르빈의 파트너가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에게 죽임을 당했는데요. 이에 대한 일종의 복수가 되겠네요.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의 굴에서 탈리온은 유물을 찾습니다.
새롭게 찾은 기억 속에서 켈레브림보르는 세뇌를 당해 절대 반지를 완성하는 걸 보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탈리온 앞에는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가 있었습니다. 이제 전투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는 직선으로 돌진하는 공격을 합니다. 벽에 부딪히면서 잠깐 기절하는데요. 이때 올라타서 피해를 주면 됩니다. 그러면 구울이 올라오는데,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는 구울을 잡아먹으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니, 구울을 함께 죽이고 이미 손에 잡힌 구울은 그라우그의 손을 화살로 쏴버려 체력 회복을 방해해야 합니다.
공격이 단조로워 중간에 꼬이지만 않으면 쉽게 해치울 수 있습니다. 가끔 마우스 액션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않고 따라 하면 수월하게 끝납니다. 그레이트 화이트 그라우그를 죽임으로 토르빈과의 여정은 모두 끝납니다. 토르빈은 자신과 함께하자고 하지만, 탈리온은 자기 일은 자신이 마무리 짓겠다며 거절합니다.
이후 토르빈은 DLC팩에서 다시 함께하는데요. 제 멋대로인 경향은 있었지만, 유쾌한 드워프였습니다.
낙인을 찍다
유물을 찾고 마르웬 여왕에게 돌아온 탈리온. 자신의 저주를 푸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그가 피의 의식 희생자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블랙 핸드를 모두 쓰러뜨리고 모르도르를 점령하라는 마르웬. 탈리온의 능력으로 우르크의 군대를 만들면 점령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마르웬은 유물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마르웬의 부하들이 가지고 있으나, 지금 포로로 잡혀있으므로 서둘러 구출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을 듣고 마르웬의 부하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퀘스트부터 낙인(Brand)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켈레브림보르의 능력을 이용해 우르크를 세뇌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우르크를 세뇌하여 자신을 지키도록 할 수 있는데요. 또 하나의 중요한 능력은 캡틴급 이상의 우르크도 세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한 군단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지요.
포로를 구출하고 유물을 통해 기억을 보면, 켈레브림보르가 사우론에게 저항하지만, 가족에게 볼모로 잡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 이후에 세뇌되어 절대 반지의 세공을 마무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 편의상 토르빈과 관련된 퀘스트를 후다닥 마쳤지만, 아마 기억의 순서로 본다면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는 게 순서에 맞겠습니다.
자신이 낙인을 찍은 우르크를 워치프로 만들면 그 군세는 전부 탈리온의 손아귀에 들어온다는 조언을 듣고 세뇌한 우르크를 만들고 워치프로 만들어줍니다. 네메시스 시스템 덕분에 우르크가 상위 우르크를 해치우면 진급하게 되는데요. 워치프는 보디가드가 있으므로 이 보디가드를 먼저 찾아가 세뇌하고 워치프를 만나 배신하게 하면 됩니다.
워치프를 불러내면 보디가드와 동행하는데, 자신이 낙인을 찍어놓은 보디가드는 위와 같이 하늘색으로 표시됩니다. 사전에 일반 졸개들도 미리 낙인을 찍어두면 전투에 유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세심한 제어가 안 되는 건 좀 아쉽지만요.
워치프를 배신하고 싸워 자신이 워치프로 진급하는 우르크. 이 우르크는 세뇌되었으므로 탈리온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다크로드와 싸울 것이며, 마르웬 여왕의 계획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세뇌된 우르크의 연설을 들으며 탈리온은 마르웬 여왕에게 돌아갑니다.
마르웬 여왕에게 돌아가자 마르웬 여왕은 마법 지팡이를 통해 켈레브림보르를 탈리온에게서 떨어뜨립니다. 자신과 하나가 되어 사우론을 물리치자는 마르웬. 켈레브림보르를 빼앗겨 움직이지 못하는 탈리온은 리타리엘에게 여왕의 지팡이를 부수도록 합니다. 지팡이가 부서지고 켈레브림보르가 돌아와 겨우 움직이게 된 탈리온은 마르웬 여왕의 모습이 변하는 걸 봅니다.
기적적으로 젊어지는 마르웬 여왕. 그녀 역시 세뇌되어있던 것이었는데요. 블랙 캡틴은 누르넨 건너에 있으며, 더 강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즉, 워치프들을 모두 세뇌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제 탈리온은 워치프에게 낙인을 찍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워치프는 일반적으로 낙인을 찍을 수 없습니다. 약점을 이용해서 약화하었을 때나 처형이 아닌 공격으로 빈사상태를 만들었을 때, 이벤트를 통해 낙인을 찍을 수 있습니다. 혹은 바로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이제 부지런히 캡틴 급 우르크를 만나 낙인을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드디어 마지막 티어가 열리면서 온갖 고급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레벨을 올려서 탈리온을 강하게 만들어야겠네요. 3일 차 플레이는 여기까지입니다. 꽤 많은 곳을 달려온 것 같네요. 실제로 5일 차 플레이에서 엔딩을 봅니다!
DLC 팩이나 다른 것도 함께 즐겨서 거기까지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만, 3일 차도 벌써 양이 상당하네요. 조만간 다음 플레이로 돌아오겠습니다! 근데 적고 나니 왜이리 재미없어 보이죠?!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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