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플레이 후기 - (5) 이야기의 끝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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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드디어 5일차입니다.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글입니다만, 저를 위해 열심히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이야기의 끝이네요!
레이니아입니다. 드디어! 중간 반환점에 도착한 느낌이 드는 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후기입니다. 이날 드디어 스토리 모드의 끝을 보게 되는데요. 마지막은 어떻게 이어질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켈레브림보르와 탈리온의 끝은 어떨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사우론의 탑
우르크를 모두 종속시킨 탈리온. 이제 바다를 건너가 블랙 핸드를 해치우러 떠납니다.
바다를 건너는 것은 마르웬 여왕이 도와줍니다. 우르크를 데리고 바다를 건너려니 선장은 당혹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다를 건너가면 바랏두르에 있는 우르크 무리와 조우하게 됩니다. 함께 간 우르크 워치프와 바랏두르에 있는 우르크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탈리온은 블랙 핸드를 찾아갑니다.
바랏두르의 왕좌에서 만나는 사우론의 탑. 드디어 두 번째 블랙 캡틴과 조우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저주에 걸려서 켈레브림보르와 탈리온이 함께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켈레브림보르가 탈리온을 선택했기에 탈리온이 죽지 못한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켈레브림보르를 부르는 의식에서 켈레브림보르가 탈리온을 선택했기에 탈리온이 죽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켈레브림보르가 탈리온 안식의 장애물이었네요.
(너… 너때문이었냐.)
켈레브림보르는 탈리온을 이용해 사우론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탈리온은 이 사실에 흔들립니다만, 어쨌든 적은 적. 마음을 가다듬고 전투에 임합니다.
보스전은 왕좌 어딘가 있는 사우론의 탑에게 다가가 낙인을 찍어주면 됩니다. 낙인을 찍는 커맨드를 누르면 됩니다만, 실제로는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동작을 취하는데요.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그냥 몰래몰래 다가가서 에너지를 취하면 됩니다. 게다가 불마크로 어디에 있는지도 친절히 알려주므로 그냥 쫓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사우론의 탑은 중간에 계속 죽은 아들과 아내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탈리온을 농락합니다. 계속 이동하는 사우론의 탑을 찾다 보면 낯익은 장면이 나오는데요. 바로 죽었던 아내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는 탈리온을 죽이기 위한 사우론의 탑의 함정입니다. 이에 탈리온이 죽을 뻔합니다만 분노한 탈리온에게 오히려 난도질당해 사우론의 탑이 사망합니다.
개인적으론 참 싱거운 전투였네요. 긴장도 없고 감동도 없었습니다. 그냥 주어진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았는데요. 이렇게 단조로운 스토리와 보스전이 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단점이라고 하던데 이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사우론의 탑과의 보스전이었습니다.
전투를 마치고 탈리온은 분노합니다. 가족과 함께 안식을 맞고 싶었으나 켈레브림보르의 방해로 안식을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떠돌게 된 탈리온. 그런 그에게 켈레브림보르는 탈리온이 복수를 원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탈리온에게서 떠나고 탈리온은 안식을 얻을 수 있지만, 이 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방법은 블랙 핸드를 없애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우론의 검은 손
드디어 마지막 미션입니다. 미션을 시작하기 전에도 주의사항이 있네요. 이번 미션이 여정의 마지막이지만, 한번 끝냈다고 현 상태를 저장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어쨌든 길고 긴 여정의 마지막을 봐야겠죠. 마지막 미션 Mordor in Flames를 시작합니다.
누르넨으로 돌아온 탈리온, 그러나 마르웬 여왕이 있던 곳은 이미 쑥대밭이 되고 맙니다. 탈리온이 사우론의 탑과 전투를 벌이는 중간 사우론의 검은 손(Black Hand, 이하 블랙 핸드)이 누르넨을 공격한 것인데요. 유감스럽게도 이후 마르웬 여왕과 리타리엘의 소식은 들을 수가 없네요. 폐허가 된 궁전을 둘러보는 탈리온에게 블랙 핸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궁전에서 골룸을 만나는데요. 골룸은 켈레브림보르에게 엘프의 유물을 전해줍니다. 이야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골룸은 켈레브림보르의 기억을 완성하면 자신이 보물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지난 기억에선 켈레브림보르가 세뇌당해 절대반지의 세공을 마무리하는 걸 보았었는데요. 이번 기억에서는 완성된 절대반지를 보고 켈레브림보르가 사우론에게서 반지를 재빠르게 훔쳐 끼우고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노하는 사우론의 모습과 함께 기억은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뜬 탈리온이 본 장면은…
절대반지를 그들이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 골룸은 탈리온을 죽이려 듭니다. 재빨리 피한 탈리온. 아마 맞아도 죽지 않았겠지요. 도둑이라 매도하는 골룸에게 켈레브림보르는 그것은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놈의 골룸을 진작에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골룸의 운명은 아직 멀었으니까요. 그렇게 도망간 골룸 역시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산이 분화합니다. 탈리온은 블랙 핸드를 만나기 위해 우루크를 이끌고 블랙 게이트로 향하는데요. 그곳에서 사우론의 발톱(Talons of the Hand)을 만납니다.
데려온 우르크 워치프가 다섯이고, 적으로 등장한 사우론의 발톱도 다섯입니다. 사우론의 발톱은 각각 붉은 갑주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멋있네요.
우르크와 함께 난전을 벌입니다. 저는 괜히 중간에 끼어서 두들겨 맞아서 빈사상태가 되었네요. 제가 게임을 못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사우론의 발톱을 모두 해치우면 블랙 핸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블랙 게이트 위로 올라가 블랙 핸드와 결전을 벌일 차례입니다.
마지막 전투
블랙 게이트 위에서 블랙 핸드를 만납니다. 생긴 건 참 멋있게 생겼네요. 탈리온 그리고 켈레브림보르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블랙 핸드는 켈레브림보르의 마지막 기억을 전달합니다.
마지막 기억에서 켈레브림보르는 절대 반지의 힘을 이용해 우르크를 수하로 만듭니다. 그리고 사우론을 해치우려고 하는데요. 스스로를 Bright Load라 불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스토리는 DLC인 Bright Load DLC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절대반지의 힘을 이용해 사우론을 몰아치는 켈레브림보르. 하지만 마지막 순간 절대반지가 켈레브림보르를 배신하고 사우론의 손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결국, 절대반지의 배신으로 켈레브림보르는 힘을 잃고 패배하게 됩니다.
패배하여 사로잡힌 켈레브림보르. 사우론은 망치로 켈레브림보르의 가족을 모두 죽인 후 켈레브림보르 얼굴에 망치로 난도질하여 죽입니다. 그래서 켈레브림보르의 얼굴을 보면 주름살처럼 보이는 것 같은 흔적이 알고 보면 난도질당한 흉터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력화된 탈리온을 죽이려는 블랙 핸드. 하지만 블랙 핸드는 탈리온을 죽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블랙 핸드의 죽음을 이용해 켈레브림보르를 흡수하여 블랙 핸드 몸에 사우론을 현신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켈레브림보르는 사우론에게 흡수되고 탈리온은 점차 몸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갑니다. 켈레브림보르가 떠나며 드디어 탈리온은 안식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마지막 전투는 간단한 버튼 액션으로 처리됩니다. 그냥 뜨는 버튼만 딱딱 눌러주면 끝납니다. 다채로운 전투를 할 수 없는 게 이게 탈리온이 죽어가는 중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참 지루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라고 하면서 당장에 첫 버튼부터 잘못 눌렀습니다.
사망…(…) 화면에 뜨는 버튼을 잘 누르라는 힌트를 받았습니다. 제가 뭐 그렇죠… 다시 시작해도 어차피 사우론의 현신부터 시작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만약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좀 울었을 거 같아요.
버튼 액션을 잘 수행하면 사우론에게 흡수당한 켈레브림보르가 사우론을 잠시 멈추게 하고 그때를 이용해 탈리온은 혼신의 힘을 다해 사우론을 공격합니다. 결국, 블랙 핸드는 죽고 사우론의 현신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쓰러진 탈리온.
아내가 죽기 전 했던 마지막 말인 우리는 곧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Tailon, my heart. We will be together soon. Forever.)라는 대사와 함께 깨어난 탈리온은 켈레브림보르와 마지막 대화를 나눕니다. 켈레브림보르는 탈리온에게 모든 복수는 끝났고 이제 우리는 안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기억을 알게 된 탈리온은 켈레브림보르에게 사우론을 막을 수 있으면서도 막지 못했던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취할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는데요. 탈리온은 돌아옵니다. 그리고 분화하는 운명의 산을 바라보며 말하죠. “새로운 반지를 위한 시간이 왔다.”
이렇게 ‘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는 결말을 맞습니다.
이렇게 모든 스토리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우론의 그림자는 모르도르에 짙게 드리워져 있으며,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는 이들을 해치우고 모르도르에 숨겨진 비밀을 찾고 무기의 본래 모습을 찾으라는 안내가 나오네요. 그런데 이미 꽤 진행해버린 게 함정…
단순 반복이 있었습니다만, 시원시원한 전투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판도 있다고 하는데, 영어 잘 못 하는 저도 그냥저냥 해석하면서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고요. 이제 남은 건 DLC를 좀 즐기는 건데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그냥저냥 논 부분도 있어서 축약해서 빠르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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