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이용하기.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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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한화프렌즈 데이 때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상품권을 가지고 재래시장을 다녀왔는데요. 그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오늘은 광복절이네요.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어째서 우리나라가 광복절을 공휴일로 삼는지,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오래전에 해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가봐야 하는데요. 나가기 전에 며칠 전 있었던 일을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말 연휴에 드리는 간단한 일상 포스팅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임시 공휴일과 온누리 상품권
이번 광복절은 조금 독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약 2주를 남기고 토요일인 광복절을 위해 금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일인데요.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경제 효과가 7조 원 가까이 일어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싶습니다마는,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쉰다고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올 상반기에는 악재도 많았고, 메르스 때문에 내수 경기가 많이 침체하였다고 하는데요. 한화그룹에서는 내수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임직원에게 지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한화프렌즈 데이를 통해서 온누리 상품권을 받았답니다.
이렇게 받은 온누리 상품권, 7조 원의 경제효과에 미약하게나마 보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마침 근처에 일이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네요. 광명시에 있는 광명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종종 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 전통시장에 발걸음을 자주 하지 않았네요. 예전에는 전통시장 근처에 살아서 자주 찬거리도 사고, 음식도 먹으러 갔었는데 요새는 근처에 마트가 많아서 마트를 방문하게 됩니다. 전통시장도 시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는데요. 그래서 옛정과 나아진 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럼 온누리 상품권을 정승같이 사용하기 위해, 광명전통시장으로 출동해볼까요?!
광명시장에서 즐기다.
광명시장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배고파서 음식을 먹으러 간 것입니다. 광명시장에서 종종 찾는 음식집이 있는데요. 많은 분께서 알고 계실 홍두깨 칼국수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칼국수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게인데요. 저는 예전에 이 가게에 들러서 간단히 글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지만, 민망해서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5년 전, 그리고 4년 전에 들렸는데요. 그때는 가격이 각각 2,000원, 2,500원이라서 이제는 가격이 제법 올랐겠거니… 하고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가격이 역시 조금 올랐네요. 이제는 한 그릇에 3,000원입니다. 4년 전에는 가격 올라서 좀 메리트가 떨어진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물가 상승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아서 이제 다시 메리트있는 가격입니다.
예전보다 맛이 나빠졌다, 혹은 양이 줄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과거에 먹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그렇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계속 갈 수 있는 가게가 있다는 점은 좋네요. 내부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였습니다. 좋은 점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선불로 6,000원을 내고 칼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언제봐도 양이 듬뿍이네요. 4년 전과 비교하면 좀 차이가 나지만요. 그래도 먹으면 배가 빵빵해지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출출했던 터라 게 눈 감추듯이 먹었어요.
구수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있는 홍두깨 칼국수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날의 목적은 다음 날 저녁으로 먹을 오리탕 재료를 사기였는데요. 필요한 것이 오리, 부추, 깻잎이었습니다.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광명전통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무료시식 코너도 있어서 바람떡도 하나 집어먹었습니다. 쫄깃쫄깃한 떡이 맛있어서 한 팩 살까 고민하기도 했네요. 일단 음식재료를 모두 산 다음에 돈이 남으면 사기로 하고 우선은 닭집으로 향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모습을 자랑하는 닭집에 도착해서 재료를 둘러보았습니다. 오리탕에 쓸 오리를 하나 주문했고요. 오랜만에 마늘과 함께 달달 볶아서 먹을 닭똥집(닭근위)도 조금 주문했습니다. 오리 한 마리 10,000원, 닭똥집(닭근위) 1kg에 5,000원으로 구매했어요. 역시 계산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딱!
능숙한 솜씨로 오리를 척척 해체해주셨습니다. 오리탕 생각을 하면서 한층 무거워진 짐을 꽉 붙들고 채소 가게로 향했습니다.
채소 가게에 가자 다양한 채소가 있었습니다. 필요한 건 깻잎과 부추였으니까요. 상태가 좋은지 살펴보고 들깻잎과 부추를 각각 한 근씩 주문했습니다. 한 근에 2,000원씩, 들깻잎, 부추로 4,000원을 냈습니다. 오리탕 재료로 14,000원쯤 들었네요. 여기에 닭근위도 좀 샀고 칼국수도 먹었지만, 아직 5,000원이 남았습니다.
광명시장 한쪽에는 위 사진처럼 바로바로 무게를 잴 수 있는 정정당당 저울도 있었고요. 뒤편에는 휴대폰 충전기도 있더라고요. 여러모로 많은 시설이 바뀌었습니다. 살짝 목도 말라서 지나가는 리어카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왠지 길이 안 맞아서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그게 또 꿀맛인데 말이죠. 안타까웠어요.
이것저것 더 살 것은 없는지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옷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물건이 있었습니다. 크게 한 바퀴 둘러본 다음에 슬슬 저녁 시간이 되어서 거꾸로 되짚어 나왔습니다.
빵집도 있더라고요. 문득 튀김소보루를 판다는 말에 혹해서 구경을 좀 했는데요. 먹어보라고 시식 빵도 많이 잘라주셔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나오면서 먹을 요량으로 두 개 사서 나왔습니다. 결국은 3천 원 남겨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장본 결과물은 훌륭한 오리탕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행복하네요!
제가 사용한 게 내수 경제를 얼마나 살렸겠습니까마는 오랜만에 시장구경도 하고 찬거리도 저렴하게 사 와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가기가 쉽지 않은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말 그대로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움직임이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는 소상공인은커녕 오늘만 겨우 살고 있지만요… 휴일의 둘째 날, 즐거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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