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3 전신 보호필름 부착기, 그리고 약간의 팁.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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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동생이 아이패드 미니3를 선물로 받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부러움은 잠시, 이내 액세서리를 도와주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로 전신 보호필름을 부착해주게 되었습니다. 늘 부착기를 슬렁슬렁 썼던 터라, 이번에는 좀 열심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액세서리 리뷰가 많네요. 오늘은 부탁을 받아서 부착한 아이패드 미니3 필름 부착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필름 부착이야 워낙 여러 번 보여드려서 뭐 대단한 건 아닙니다만, 생각해보면 그냥 ‘이케이케해서 끝!’ 이런 식으로 설명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고자 싶어서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최고는 동영상을 찍는 것이지만, 동영상 찍을 정도로 제가 대단한 실력을 갖춘 건 아니라서 제가 어떻게 붙이는지 요령 정도를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좀 더 실력을 갖추게 되면, 그때는 기꺼이 동영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미 동영상으로 공개하는 고수분이 많으므로, 해당 동영상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SKOKO 아이패드 미니3 필름
아이패드 미니부터 미니2, 그리고 미니3의 규격이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필름으로 기기에 맞게 붙일 수 있는데요. 아이패드 미니3를 선물 받은 동생이 필름을 붙여달라고 하여 흔쾌히 붙여준다고 해서 필름과 기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들고 온 제품은 SKOKO의 아이패드 미니 보호필름인데요. SKOKO가 생각보다 많이 유명한 브랜드인가 봅니다. 저하고는 엑스페리아 Z2 액정유리, 그리고 거지 같은 서비스의 솔츠 강화유리 덕분에 기억에 남는 브랜드네요. 제가 구매한 게 아니라 동생이 가져온 필름이므로 그렇구나… 하고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제품은 전면 액정보호필름과 후면 보호필름이 함께 들어있는 형태였는데요. 아이패드 미니의 뒷면은 곡선이다 보니 곡선을 감쌀 수 있는 우레탄 재질의 필름이 들어있었습니다. 필름 붙일 때 난이도가 하늘로 치솟는 우레탄 필름이네요.
SKOKO샵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 리뷰를 남기면 구매한 금액만큼 포인트로 지급해준다고 합니다. 네이버/다음 카페, 뽐뿌, SLR클럽, 클리앙 등이라고 하네요. 블로그는 해당 사항 없으며 저는 지금 그런 거 바라고 쓰는 글도 아니니 종이는 버리고 제품을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먼지 제거 스티커와 기포제거 스틱도 하나 들어있습니다.
함께 받은 아이패드 미니3는 무려 초기 필름도 떼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케이블 구멍만 살짝 뚫어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깨끗한 상태에서 사용하기 위한 정성이… 덕분에 저도 신경 써서 부착했습니다.
전면 액정보호필름 부착하기
필름을 붙이기 전에 가습기를 틀거나, 깨끗한 환경을 위해 샤워 후 수증기로 가득 찬 화장실에서 작업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붙이면 확실히 도움은 되겠습니다만, 저는 그냥 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오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요는 먼지가 날리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인데요. 먼지 털면서 작업하시는 분은 없잖아요.
손에 있는 이물질이 붙을 수도 있으니 손은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웬만하면 더운 여름에 선풍기 정도만 잠시 꺼주시는 것. 그 정도면 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환경이 분명히 도움이 되긴 됩니다.
제품에는 친절하게 떼어내야 할 순서가 있습니다. 1번을 떼고 붙인 다음에 2번을 떼어주세요. 그거야 크게 어렵진 않으시죠?
제품의 비닐을 벗겨준 다음에는 액정 클리너 등으로 제품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위 같은 경우는 새 포장지를 뜯었으므로 딱히 닦아줄 필요는 없는데요. 이미 쓰던 제품에 새로운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를 붙이기 전에는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특히 이전에 쓰던 제품을 떼면, 테두리에 먼지가 쌓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도 꼭,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
저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서 특정 부분을 청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카치테이프 접착력이 뛰어나서 액정을 상하게 하진 않을까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취사선택입니다만, 스카치테이프의 접착력이 전 그렇게 어마어마하다곤 생각하지 않아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화유리를 붙일 때는 1번 스티커를 완전히 떼고 위에서부터 균형을 맞춰 붙여줍니다. 일반 필름을 붙일 때는 위에서부터 좌우를 맞춘 후에 쭉 아래로 밀면서 붙여줍니다. 액정이 작을수록 붙이기 쉽고, 비교적 강화유리가 붙이기 쉽습니다. 필름은 좌우를 수평으로 맞추는 작업이 은근히 어려운데요.
예전에는 아예 1번 부분을 살짝 벗기면서 절반을 접고, 위에서부터 수평을 맞춘 다음에 붙이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요. 요새는 요령이 생겨서 그러지 않고 위에서부터 수평을 슬슬 맞추면서 내려옵니다. 위에서부터 꼭 알맞게 붙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내려가면서 균형을 잡고, 윗부분만 테이프로 살짝 떼었다가 다시 붙여주면 깔끔하게 붙더라고요.
슬렁슬렁 갤럭시 노트4로 그리는 중이라 그림이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길… 이만하면 전면 액정보호필름을 깔끔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아, 위에서 한 가지만 짚고 가자면, 아래에서 수평을 맞춘다고 해서 액정보호필름을 눌러 접힌 흔적이 남게 되면 안 됩니다.
처음에 위치를 잡고 붙이면 위와 같이 기포가 생깁니다. 혹시 기포 밑에 먼지가 들어가진 않았는지 살펴보면서 2번 필름을 떼면서 동시에 스퀴즈로 슬슬 밀어주면 기포도 깨끗하게 빠집니다. 너무 세게 밀면 스퀴즈 때문에 액정보호필름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살살 밀어주세요. 동봉된 천을 덮고 밀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보시다시피 붙였는지 사진으로 티도 잘 안 날 정도로 깔끔하게 붙습니다. 간혹 기포 밑에 먼지가 붙었다 싶으면 한쪽 끝을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하여 살짝 급하게 들면 필름이 깨끗하게 올라옵니다. 그 상태로 다른 손에 미리 스카치테이프나 먼지 제거 테이프를 들고, 먼지가 있던 부분의 ‘필름’을 닦아주면 됩니다. 접착력은 필름에 있으므로 먼지는 필름에 붙거든요.
그리고 다시 천천히 붙여주면서 스퀴즈로 밀어주면 완성입니다. 참 쉽죠?
후면 보호필름 붙이기
그다음으론 어려운 후면 보호필름 붙이는 일정이 남았습니다. 우레탄 재질이라서 부착액을 쫙쫙 뿌려주고 발라주면 조금은 편하지만, 대부분 이런 필름에는 부착액이 따로 들어있지 않습니다. 부착액 없이도 깔끔하게 붙이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처음은 손도 깨끗하게 씻고, 기기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입니다. 특히 애플 제품은 뒤의 사과무늬가 얼룩이 묻기 쉬우므로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카메라 부분이나 케이블 단자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은 구멍을 맞춰서 위에서부터 붙이는데요. 손으로 슬슬 밀면 기포도 잘 빠지지 않고 얼룩도 생기므로 손으로 밀어붙여선 안 됩니다. 그리고 윗부분은 다시 살짝 뗄 예정이므로 위치만 잘 잡고 고정 정도만 해주세요. 그리고 한쪽 손으로는 필름이 붙어있던 종이를 잡고 슬슬 필름을 붙여야 합니다.
다음은 플라스틱 자나 딱딱한 막대에 천을 살짝 덮어줍니다. 스퀴즈 역할을 할 텐데요. 군대에서 아스테이지(셀룰로이드 아세테이트 필름) 붙여보셨다면 좀 익숙하게 붙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위치만 잡아둔 필름 위에서부터 천을 감은 자로 한 번에 쫙쫙 밀어줍니다. 너무 빠르게 밀면 자칫 필름이 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필름을 붙잡고 있던 손을 너무 늦게 놓거나 세게 잡고 있으면 필름이 늘어날 수도 있으니 적당한 균형이 중요합니다. 이건 좀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렵긴 하겠네요. 그렇게 위에서 아래로 밀어준 다음에 위에 고정만 시켰던 부분을 살짝 떼어서 스퀴즈로 밀어가며 붙여줍니다. 그러면 울지도 않고 기포도 없는 깔끔한 필름부착이 끝납니다.
위 사진은 후면 필름을 모두 부친 사진입니다. 안 붙인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꼭지점 부분을 보면 필름의 흔적이 보이실 거에요.
살짝 균형이 맞지 않았다면 필름이 연성이 있으므로 살짝 밀어서 제자리에 맞춰도 잘 맞습니다. 꼭지점이나 남은 모서리 부분도 하나씩 아래서부터 밀어주면 기포 없이 깔끔하게 붙습니다. 이제 다 끝났네요.
붙이는 방법을 그리고, 또 글로 세세하게 설명하다 보니 양이 좀 장황해졌습니다. 그래도 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갤럭시 노트4로 슬렁슬렁 그렸는데도 그리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게 함정입니다만, 그림으로 좀 이해가 되셨다면 시간 투자한 보람이 있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부탁받은 아이패드 미니3는 깔끔하게 필름을 붙여주었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잘 붙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괜스레 뿌듯해졌네요. 후면 필름 같은 건 난이도가 상당하므로 부착액이 없으면 혼자서 붙이는 걸 좀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번 성공하면 다음부터는 요령이 생겨서 계속 잘 붙일 수 있는데, 그러기까지 노력이 좀 든다는 게 문제겠지요.
정 작업이 어렵다 싶으시면 인건비를 내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속 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시간이나 교통비, 인건비까지 기회비용으로 따지면 제가 열심히 연습해서 붙일 수 있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여러 기기를 만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결과, 제일 편해진 건 제가 아닌 제 주변 지인들입니다만…(…)
아이패드 미니3에 필름을 붙이면서, 동시에 필름 붙이는 방법을 조금 자세하게 설명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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