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스튜디오, 폴디오2(foldio2) 사용기 - (2) 설정 및 촬영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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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스튜디오 폴디오2의 사용기입니다. 지난 포스트가 개봉기 중심이었다면, 이번 포스트에선 실제 사용하는 걸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후속 글이 조금 늦어진 폴디오2 사용기입니다. 폴디오2를 구매해서 저도 제법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빠르게 접었다 펼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보다 더 간단한 사진은 그냥 마우스패드(링크)를 확인해버리긴 하지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폴디오2를 이용해서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사진 찍는 요령에 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앱을 이용한 촬영은 다음 포스트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폴디오2 조립하기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하셨으면 폴디오2를 꺼내서 조립해야 합니다. 한번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준비물은 폴디오2 본체와 어댑터, 그리고 폴디오2에서 제공하는 배경지 정도가 있습니다. 배경지 없이 사진을 찍으면 배경이 흉하게 나오므로 반드시 배경지는 있어야 합니다. 배경지는 폴디오2에서 제공하는 배경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저는 임의로 흰색을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흰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다음이 검은색입니다. 초록색은 독특한 효과를 원할 때 종종 사용하는데요.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폴디오2를 열어서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폴디오2 조립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석으로 붙어있는 부분을 전부 열고 한 면씩 조립해서 상자의 형태로 맞추면 됩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순서도 없어서 편하게 조립하시면 되는데요. 폴디오2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기서 하나 발생했습니다.
바로 폴디오를 이루고 있는 부품인 자석의 문제인데요.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하고 있는데, 자력이 세서 스티커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 이 현상을 겪고는 당황했네요. 다시 구멍에 잘 맞춰 붙여주고, 나중에 스티커 부착력이 약해지면 다른 스티커나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이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생각만큼 내구도가 좋지 않다고 느꼈고, 이 문제를 자각했을 때는 가격에 대해 크게 회의했습니다. 부실함을 넘어 조악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과연 이 물건에 70불에 가까운 가격을 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었어요. 일단은 편리해서 사용했습니다만, 사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나 모르겠네요. 블로그 글과 함께 피드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립방법이 쉽다고 하지만, 막상 조립방법을 인터넷에서 살펴보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당황했던 부분은 부품이 하나 돌아다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부품이 어디서 튀어나왔나 했는데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고민했더니 아마 배경지를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배경지를 고정할 공간이 마땅찮아 보이고... 결과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맞는 방법으로 하는 건지는 확신이 없지만요.
사진기 설정하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전 준비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설정을 조정하는 작업인데요. 스마트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수동으로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고 카메라고 수동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성능이 괜찮은 기종인데요. 특히 스마트폰은 쉽지 않지요. 몇몇 기종에 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지원하는 기능은 화이트 밸런스나 밝기 정도일 텐데요. 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그냥 자동으로 두고 찍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카메라는 수동모드(M)에 두고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합니다. 이렇게 조절하는 이유는 노출을 고정하기 위함인데요. 미니 스튜디오인 폴디오2 안에서는 밝기가 항상 일정하므로 같은 밝기로 사진을 찍기 위해 노출 값을 고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설정만 잘 잡아두면 물건을 올려두고 계속 셔터만 눌러도 되겠죠?
폴디오2의 LED 밝기는 충분하므로 노출 문제에 크게 부담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밝다 싶으면 LED의 밝기를 조절해줘도 좋지만, 밝은 곳이 노출 값에 부담이 덜한 편이라 웬만하면 가장 밝게 설정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카메라를 어떤 위치에 두고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서 노출 값이 미세하게 변화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RAW로 촬영하여 보정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촬영하여 큰 문제는 없네요. 가장 이상적인 건 사진기도 삼각대 등으로 고정한 상태로 사진을 찍는 것이겠죠.
주변 환경과 어떤 피사체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ISO는 200, f/5.6~8, 셔터스피트 1/25~1/100 사이의 설정값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좀 편차가 큽니다만, 이 정도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보시고 설정을 조금씩 옮기시면서 예쁘게 나오는 부분을 찾으시면 됩니다.
노출 값을 한번 맞춘 후에는 피사체를 조금씩 바꿔가며 셔터를 누릅니다. 설정값을 이제 따로 조정하지 않고 사진을 찍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일광(맑은 날) 정도로 맞춰두면 됩니다만, 오토로 두고 찍어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LED의 칼빈 값은 5700k라고 합니다. 수동으로 이에 맞게 설정하셔도 되겠죠?
사진 편집하기
마지막으로 사진을 조금 보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럴 일은 없지만 화이트 밸런스가 틀어졌으면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고, 사진의 밝기를 조정합니다. 저는 보정 프로그램으로 라이트룸을 주로 사용합니다. 좀 더 손을 대고 싶으면 픽셀메이터(Pixelmator)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지요.
흰색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살짝 어둡게 나오는 경향이, 검은색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살짝 밝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잘 맞춰서 편집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사진을 필요에 맞게 잘라줍니다. 주로 부적절한 테두리가 나왔을 때 발생하는 일이며, 혹은 피사체의 특정 부분만 강조하고 싶은데 주변부가 이를 방해하면 잘라냅니다. 조리개를 열어서 주변을 날려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취향 차이인 것 같아요.
그리고 폴디오2의 크기 때문에 큰 물건을 촬영하면 배경지를 넘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라이트룸의 도장 및 복원 도구를 이용해서 배경지를 넘치는 부분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배경지에 붙은 먼지는 밝기 조절과 함께 사라지지만,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 역시 보정해줍니다.
그리고 보정하면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보라색 물건을 촬영할 때 제대로 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보라색 파장을 카메라 센서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럴 때는 라이트룸에서 색조를 조절해주면 됩니다. 파란색과 자주색의 색조를 움직여주면 되며, 아니면 스포이트로 선택하여 드래그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보라색도 예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보정을 마치고 나면 내보내기(Export)를 통해 jpg로 저장합니다. 이후 사진을 리사이즈하고 워터마크를 붙인 후 사용합니다.
스튜디오를 펴고 접는 게 간편하여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 폴디오2가 가진 장점입니다. 하지만 15인치도 생각보다 작아서 모바일 기기와 같은 몇몇 소품에 한해 촬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만듦새는 이 제품을 선뜻 추천할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이동성도 뛰어나다고 하는데, 이동하면서 이런 촬영할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잘 모르겠네요.
스마트폰으로도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일반적으로 찍는 소품보다야 낫겠지만 얼마나 뛰어난 품질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이는 폴디오 앱 소개와 함께 다시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폴디오2로 사진 촬영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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