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데스크톱 11 블로거 간담회 후기 - 특징과 기능 정리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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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즈의 패러렐즈 데스크톱 프로그램이 11번째 버전을 맞았습니다.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참석한 뒤 특징과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애플 유저가 많이 구매하는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한정으로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도 목록에 포함되리라 생각합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OS에서 윈도우를 돌릴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가상 머신 프로그램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악의 근원 ActiveX를 포함한 환경이 윈도우 중심으로 이뤄져 윈도우를 반드시 써야 하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런 가상 머신에 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솔루션이 있지만,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OS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상 머신 프로그램입니다. 지난주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출시와 관련하여 간담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간단한 현장 소개와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간담회
이번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간담회에서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10 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한 패러렐즈 11이 어떠한 점이 달라졌고, 어떤 점이 장점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와 중간중간 데모 실현을 했는데요. 저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8 이후로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라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기대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패러렐즈 아시아 매니저가 발표를 프로그램 매니저가 실현을 맡았습니다. 둘 다 외국인이라 영어 실력이 들통날까 내심초사했지만, 다행히 통역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한쪽에는 포토 월도 준비되어있었으나… 사진 찍히는 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이날 찍은 사진을 보니 웬 꼴뚜기가 하나…(…)
꾸준히 이런 간담회를 진행했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보면 패러렐즈에서 한국 시장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간담회는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소개, 달라지거나 향상된 기능, 특징을 소개하고 사이사이에 데모 실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특징
패러렐즈는 크게 3가지 제품군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늘 말씀드릴 패러렐즈 데스크톱 for Mac이고요. 또 하나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패러렐즈 액세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러렐즈 RAS 같은 기업용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러렐즈 액세스도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고,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좀 더 살펴보죠.
이미 맥OS에서는 부트캠프 드라이브를 지원하여 맥에서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트캠프는 컴퓨터를 완전히 종료하고 다시 켜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는 그런 불편함 없이 곧바로 가상 머신을 켜 윈도우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신 제품이니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0과 맥OS의 최신 운영체제인 MacOSX 요세미티, 그리고 가을께 출시될 엘 캐피탄(El Capitan)까지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아직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으셨다고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에서는 기존 윈도우를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마법사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번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의 특징은 두 운영체제의 장점을 활용하여 더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가상 머신 최초로 윈도우 내장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인 기능이 음성 인식 기능인 코타나(Cortana)입니다. 윈도우 10에서 공개한 코타나는 이용자의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윈도우 내장 기능이라 맥OS에서는 제대로 쓸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위치 관련 기능은 맥OS의 위치 기능을 코타나가 이용한다고 하네요. 두 운영체제의 기능을 절묘하게 조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윈도우 알림 바(Notification Bar)도 쓸 수 있습니다. 액션 센터(Action Center)라고 불리는 곳으로 윈도우 8.1 이상부터 오른쪽 화면에 표시되는 부분입니다. 윈도우 10에서는
그리고 윈도우에서도 맥OS의 기본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리보기(Quick View) 기능인데요. 맥OS에서 굉장히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파일을 선택하고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파일의 개요가 간단히 뜨는 기능. 맥OS를 쓰시는 분이라면 자주 이용하실 텐데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에서는 윈도우 파일도 미리보기를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맥OS 독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최근에 열어본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에선 윈도우에서도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러모로 두 OS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실행모드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가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여태까지는 별도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했는데, 이제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을 실행하고 왼쪽 위에 있는 파란색 버튼을 누르면 바로 동시실행모드로 이동한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 성능 개선이 일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0보다 부팅 및 종료 소요 시간이 줄었고,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는데요. 바로 아래에서 소개할 여행 모드 덕분에 배터리 수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윈도우 부팅은 데모 실현을 했는데요. 호기심이 생겨서 버튼을 누를 때부터 시간을 살짝 재봤습니다.
2013년 맥북에어 13인치로 윈도우 8.1을 실행했는데요. 제가 살짝 늦게 누른 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깨끗한 상태의 윈도우를 불러왔지만, 부팅까지 10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건 예전에 비교하면 속도가 많이 향상된 결과입니다.
여행 모드는 컴퓨터의 자원을 많이 먹으면서 불필요한 기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패러렐즈 데스크톱 11를 써서 생기는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데요. 설정에서 언제 여행 모드를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성능 제한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유의미한 정도로 성능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합니다. 비효율적인 작업을 막아줄 뿐이니까요.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프로 에디션
패러렐즈 데스크톱 11부터는 프로 에디션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로 에디션은 일반 이용자에겐 불필요한 기능인데요. 맥OS를 쓰면서 윈도우 개발을 하시는 분께는 유용한 기능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프로 에디션에서는 여러 가상 머신을 설치하고 이 가상 머신의 특정 기능을 버튼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데비안 리눅스를 설치한 상태에서 SSH 버튼 하나만 눌러서 콘솔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웹 페이지 관리 도구가 있다면 이 역시 바로 실행할 수 있고요.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데요. 별도 플러그인을 지원하여 설치한 다른 OS를 불러와 디버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분야를 잘 몰라서 설명을 충분히 할 수 없음이 아쉽네요. Docker와 통합도 지원하며, 네트워크 컨디셔너 기능이 있어 네트워크 제약을 건 상태로 개발한 결과물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프로 에디션은 쓰임이 분명한 기능이므로 개발자나 테스터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타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프로 에디션 외에도 비즈니스 에디션이 있습니다. 이는 라이선싱 알림이나 통합 라이선스 키, 이벤트 로그 등을 지원하는 기업용인데요. 일반, 업그레이드, 프로, 비지니스 가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일반 가격은 9만9천원이며, 기존 패러렐즈 데스크톱 9, 10 라이선스가 있다면 5만9천원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프로 에디션부터는 1년 단위로 구독하는 개념인데요. 프로 에디션, 비지니스 에디션 모두 12만6천5백원입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9, 10 라이선스가 있는 사용자가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프로 에디션을 사용하고 싶다면 역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1년에 5만5천원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하여 쓰는 패러렐즈는 당연하지만, 새 버전이 나오면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합니다.
꽤 긴 시간 동안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패러렐즈 데스크톱 제품을 보아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0과 비교해서 반드시 이 제품을 사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것은 사용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한 부분이 인상 깊네요.
요새는 윈도우 머신을 별도로 사용하여 가상 머신을 생각만큼 활용하지 않는데요. 한번 직접 사용해보고 따로 글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패러렐즈 데스크톱 11 간담회 후기의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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