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꽃계단에서 즐기는 느긋한 주말 오후.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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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생생 프로젝트로 구성된 한화 불꽃계단을 다녀왔습니다. 느긋하게 주말 오후를 보내고 왔는데요. 월요일인 오늘, 그 기억을 되살리며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달과 이번 달에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에 관해서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한화 불꽃길’에 이어 오늘은 한화 불꽃계단에 관해서 설명해드리고자 하는데요. 한화 불꽃길만큼이나 매력적인 한화 불꽃계단, 함께 살ㅇㅇㅇㅇ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화 불꽃계단
지난 포스트에서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의 소식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시내 시민들이 즐겨 찾지만, 시설 혹은 문화가 부족한 자투리 공간을 찾아 서울시민 100여 명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통해 72시간 만에 특색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해드렸었는데요.
2015년에는 총 9군데에서 진행하며,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삼일교 및 ‘한화 불꽃길’과 이번에 소개할 원효대교 남단의 ‘한화 불꽃계단’은 한화에서 직접 공사를 하고 나머지 7군데는 작업 비용 등을 후원합니다. 프로젝트에 관한 소개는 지난 포스트에서 이미 말씀드렸으니, 이번에는 직접 방문하여 달라진 원효대교 남단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나루역에서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가 63빌딩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멀리 원효대교가 보입니다. 63빌딩 바로 밑에 있는 다리가 원효대교인데요. 이곳 남단에 한화 불꽃 계단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방문했었는데요. 원래 비 소식이 있던 날이라 마음 졸이며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상쾌했습니다. 이제 정말 가을이네요.
원효대교 남단에 도착했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해를 피하려고 다리 그늘에 있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처음에 삭막한 이 계단이 한화 불꽃 계단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한화 불꽃 계단의 모습입니다. 언뜻 봐서는 이게 무슨 형태인가 궁금하실 분이 많으실 텐데요. 한화 불꽃 계단에는 두 개의 그림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본 그림과 위에서 본 그림이 다르다고 해요. 이러한 형태는 원효 대사의 ‘일체유심조’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관점에 따라 삼라만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이야기를 따랐다는 건데요.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가 합쳐진 그림이, 정면에서 계단을 바라보면 서울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혹시나 한화 불꽃계단을 찾으실 분들을 위해 답(!?)을 미리 살짝 공개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한눈에 담기엔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 그림이 정말 넓은 공간에 그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의 작품인 이 그림은 현재 ‘국내 최대 계단벽화’로 올리기 위해 한국 기록원에서 측정 중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보면 뭔가 좀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한강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었습니다.
주변 음식점에서 피자도 시키고 가져온 잔 와인도 뜯었습니다. 피자 & 와인의 우아한 조합을 즐기며 한화 불꽃 계단을 감상했습니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주말 오후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앉아서 피자와 와인을 즐기고 있으려니 불꽃 계단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저 멀리서 호기심을 끄는 무언가를 보러 다가갔습니다.
한화 불꽃계단 버스킹
주말 저녁의 즐거운 공연, 마술 깜짝쇼와 버스킹이 있었습니다. Crazy Mr.J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술사분이었습니다. 노래에 맞추어 다양한 마술을 쉴 새 없이 보여주었는데요.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끄는 공연이었습니다.
널찍한 불꽃 계단에 앉아 흥겨운 마술쇼를 감상했습니다. 원래도 사람이 많았지만, 공연이 계속되면서 사람이 점점 늘더라고요. 관객의 호응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30분 남짓한 짧은 공연을 마치고 사람이 좀 빠져나간 후 불꽃 계단을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요령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옆면을 보면서 서울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한쪽 눈을 감고 보면 좀 더 보기 쉽더라고요. 사진 한가운데에 있는 높은 빌딩은 63빌딩입니다. 눈에 콕 들어오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도 오브제를 하나씩 찾았습니다. 해태의 모습과 광화문이라고 하네요.
공연까지 보고 나니 어느덧 노을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는 사람도 늘었고 해서 출출해지더라고요.
다시 냠냠… 치맥을 먹다 보니 이번에는 기타리스트의 버스킹 공연이 있었습니다.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인 정선호라고 소개하시더라고요. 기타는 잘 모르지만, 흥겨운 곡과 잔잔한 곡을 골고루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대매너도 좋아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노래가 좋아서 간단히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도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공연까지 즐겁게 즐기고 나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일정이 있어서 조금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아직 둘러보지 못한 7군데의 장소도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 여의도 공원을 산책할 때, 종종 보던 원효대교 남단은 삭막한 계단이 전부였습니다. 여기에 벽화가 덧붙어 불꽃계단으로 재탄생했는데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오는 효과도 있고요.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선선한 강바람도 쐬면서 한강 나들이하기엔 지금이 가장 좋을 때인데요. 기회가 닿으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덧붙여. 광고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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