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프리미엄폰 LG V10, 놀랄만한 특징 Best 5!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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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LG 전자에서 V10을 발표했습니다.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LG V10의 다섯 가지 대표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그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어제 엘지 전자의 하반기 주력 제품인 V10 출시 행사가 있었습니다. V10은 엘지 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브랜드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인 G 시리즈와 다른 제품군인데요. V 시리즈로 이름 붙은 새로운 슈퍼 프리미엄 제품군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바로 오늘 소개할 엘지 V10입니다. 이번 행사는 세빛섬에서 있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간략한 후기와 제품의 느낌을 살펴보았습니다.
행사 후기는 제가 사진 편집이 늦어진 관계로 먼저 V10의 특장점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사실 이게 더 좋은 소식이려나요? V10의 중요한 특징 5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이 뭐에요?
V10에는 전면화면 오른쪽 위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올려진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이 들어갔습니다. V10 티저 동영상을 보셨다면, 모델이 앞머리 일부분을 자르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이 모습이 형상화된 특징이 바로 세컨드 스크린입니다.
세컨드 스크린은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특징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한 장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메인 화면과 세컨드 스크린에 각각 백라이트가 있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스마트폰의 백라이트를 켜는 횟수는 평균적으로 일일 150회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시간만 확인하고 끌 때가 많은데요. V10의 세컨드 스크린은 항상 시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불필요한 행동과 낭비되는 전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 조도 센서를 이용해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세컨드 스크린을 끄는 기능도 갖춰 상시 켜지는 세컨드 스크린의 전원도 아낍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켜져 있을 때와 꺼져 있을 때를 나누어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세컨드 스크린으로 시계나 서명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리 모드 조절, 무선 랜(WiFi) 조절, 손전등 기능과 카메라를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데요.
메인 화면이 켜져 있을 때는 이를 보조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앱 바로 가기를 넣을 수도 있고, 바로 이전에 켰던 앱이 순서대로 정리되어 멀티태스킹을 빠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도중에 오는 전화나 문자 알림도 세컨드 스크린으로 보여줘 화면 전환 없이 응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네요. 게임 리로드 되는 문제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을 실행했을 때 세컨드 스크린은 모드 선택 화면으로 변하는 등, V10에 내장된 기본 기능과 자연스럽게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API 등이 공개되면 더 많은 앱과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쉽진 않아 보입니다. 세컨드 스크린이 공식 UI는 아니다 보니 사장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구글과 충분히 협의한 결과고 V 시리즈에서 계속 가져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세컨드 스크린을 체험장에서 이것저것 만져봤는데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편리한 기능이긴 하나 알림이 세컨드 스크린과 안드로이드 알림 바에 중복으로 오는 건 아닐까 우려도 되고요. 오른쪽 위에 있는 세컨드 스크린의 위치가 두 손을 모두 써야 한다는 점도 아쉬운 점입니다.
원하는 대로 골라 쓰는 전면 듀얼 카메라
V10은 세계 최초로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넣었습니다. 듀얼 카메라는 각각 광각 120도, 일반각 80도의 500만 카메라인데요. 전면을 기준으로 왼쪽 카메라가 120도, 오른쪽 카메라가 80도 화각입니다. 두 카메라를 동시에 쓰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앱에서 셀카 기능을 쓸 때 두 카메라를 선택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모드로 넘어가면 한쪽에 사람 아이콘이 나오며, 아이콘을 선택해 렌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20도 광각카메라를 선택하면 더 넓은 화면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7~8인 정도는 너끈하다고 하더라고요. 전면 카메라를 모두 쓰는 기능도 있습니다. 멀티뷰 레코딩 기능은 화면을 3 분할로 나눠 전면 카메라 두 개와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기능도 지원합니다.
V10의 전면 듀얼 카메라는 쓰기에 따라 매력적인 기능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좀 아쉬운데요. 우선 셀카를 잘 찍지 않는 점은 차치하고, 기본 카메라 앱이 아닌 서드파티 앱에서는 전면 카메라 전환을 제대로 지원할지 미지수입니다.
이제 나도 전문가! 더 강력해진 비디오 기능
V10의 비디오 기능은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아니, 발전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G4에서 호평받았던 카메라 전문가 모드에 이어 영상 촬영에 특화된 ‘비디오 전문가 모드’가 V10에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V10의 비디오 전문가 모드의 UI는 G4에 있던 카메라 전문가 모드와 같습니다. 그래서 G4에 익숙하셨던 분은 V10의 기능도 크게 낯설진 않으실 거에요.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감도는 50에서 2700까지 조절할 수 있고요. 색온도는 2300K에서 7500K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광학 손 떨림 방식(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과 전자식 손 떨림 방지(EIS Electro Image Stabilization)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미세한 흔들림을 보정하는 OIS 메뉴와 걷거나 움직일 때 더 안정적인 Steady 메뉴로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나뉘었습니다. 영화와 같은 화면비인 21:9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라네요.
일반 이용자를 위한 간편 기능도 있습니다. 일반 비디오 기능에 해당하는 스냅 비디오 모드에서 순간순간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여 하나의 동영상으로 합치는 '스냅 비디오’ 기능이나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퀵 비디오 에디터’ 기능이 대표적인 기능인데요. 여기에 SNS와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입니다.
SNS에 공유하기 쉽도록 하이라이트만 편집하여 15초 길이의 영상으로 만드는 ‘15초 자동 편집’ 기능, 영상 촬영과 편집을 마치면 SNS 공유 버튼이 바로 표시되는 ‘퀵셰어’ 기능이 SNS와 연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V10에서는 동영상 촬영 시 녹음 기능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우선 3개의 고감도 마이크가 들어간 게 특징인데요. 이 고감도 마이크에는 윈드 노이즈 필터가 있어 바람 소리로 생기는 잡음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3개의 고감도 마이크는 동시에 쓸 수도 있지만, 특정 위치의 소리만 녹음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기능을 지향성 녹음 기능이라고 한다죠?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링’ 기능은 비디오 녹화를 하며 동시에 음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며 이어폰을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녹음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음향 조절 메뉴가 따로 있어 실시간으로 음향을 조절하여 녹음할 수 있다. 소리를 평탄하게 녹음하고, 필요한 부분의 소리만 딸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체험장에서 살펴본 V10의 전체적인 동영상 촬영 기능은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G4의 사진 촬영 기능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 같은데요. 높은 품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 기능을 학습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습니다. 전문 촬영 기기에 비하면 적지만, 그래도 의도대로 촬영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학습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영상 제작에 뜻이 있다면 V10은 기꺼이 구매해 볼 만한 스마트폰입니다.
그리고 내부 칩셋이 스냅드래곤 808인데요,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동영상 촬영 시 발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궁금합니다. 발열이 심하면 동영상 기능이 제한될 우려가 있어서 좋은 기능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거든요.
듀라 가드와 듀라 스킨으로 더 튼튼해졌어요!
V10은 본연의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견고함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중 프리미엄 제품군은 메탈 소재 일색이었는데요. 주로 선택되는 소재인 알루미늄은 강성에 한계가 있어 쉽게 구겨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케이스로 덮어씌우곤 하죠? V10에서는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수단을 이용했습니다. '듀라 가드'와 '듀라 스킨'이 그것입니다.
먼저 듀라 가드(Dura Guard)입니다. V10의 테두리 부분이 듀라 가드인데요. 이 금속 재질의 듀라 가드는 사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라고 합니다. 통으로 만들어져 위에 덧씌운 것도 없기에 까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여기에 쓰인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은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고급 시계나 외과용 수술 도구 등에 쓰이는 고급 소재라고 합니다.
후면 커버에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적용했습니다. 듀라 스킨은 실리콘 소재이므로 충격과 흠집에 강하고 복원성이 있어 상처를 일부 복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만든 결과물이므로 정확한 수치를 정할 순 없지만,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정말 튼튼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V1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LG 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디자인과 유사합니다. 이런 걸 패밀리룩이라고 한다죠? 측면의 듀라 가드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면과 후면의 듀라 스킨은 생각했던 것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부품의 이음새 등을 보면 좀 허술한 느낌이 드는데요. 견고함을 특징으로 강조한 것에 비해 견고하지 않게 보이는 디자인은 아쉽습니다.
내가 알던 노래가 아닌데? 깊고 풍부한 사운드
V10에는 고성능 전문 오디오 칩셋을 넣어 기존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음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태까지는 하이엔드 헤드폰을 써도 스마트폰의 한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음향을 들을 수는 없었는데요. V10은 고성능 32bit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를 내장해 전문 디지털 오디오 성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32bit,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Up-Sampling)을 지원해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고급 헤드폰의 출력을 지원하지 않아 헤드폰을 연결하면 갑자기 소리가 줄어드는 불편함도 있었는데요. V10에서는 음향기기에 따라 출력을 분석해 필요한 출력을 자동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75단계의 미세한 볼륨 컨트롤, 좌우 볼륨 컨트롤을 지원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음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V10의 음향 재생 기능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잠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체험 시간이었는데요. 이 정도면 휴대용 DAC은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V10으로 듣는 음악은 전문 음향 재생기기에 DAC을 연결해서 듣는 것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V10은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한 경험, 전면 듀얼 카메라를 이용해 셀카봉 없이도 셀카를 찍는 경험. 견고한 디자인으로 기기 손상에 대한 스트레스 방지, 오디오나 비디오에서 특별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V 시리즈가 모험(adVenture)이라는 단어에서 온 만큼 도시 모험가, 트렌드 세터, 멀티미디어 세대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V10이 얼마나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몇 가지 기능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저도 간단한 체험 후에 적는 글이니까요. 실제로는 조금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V10의 다섯 가지 대표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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