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썸타는 계단에서 스탠딩에그와 썸 좀 타볼까?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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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썸타는 계단에서 스탠딩에그가 첫 거리 버스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대에 가서 공연을 취재하고 왔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한화 썸타는 계단, 알고 계신가요? 한화 썸타는 계단은 작년에 조성된 곳으로 도시생생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곳 중 하나입니다. 제가 한화프렌즈 기자단을 하기 전에 조성된 곳이라 저와는 큰 관련이 없지만, 조성 당시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를 통해 많이 봐서 친숙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한화 ‘썸타는 계단’에서 며칠 전 스탠딩에그의 첫 거리 버스킹이 열렸다고 합니다. 가을밤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스탠딩에그의 버스킹 공연, 놓칠 수 없겠죠? 그 현장을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썸타는 계단, #스탠딩에그, #성공적
이대역 2번 출구를 나와서 조금만 나오는 광장. 이곳은 과거 온달 스테이지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대 다니는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남자가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황량한 공간이었던 이곳. 한화가 이곳을 ‘썸타는 계단’으로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알록달록한 그림과 구조물이 있어요.
썸타는 계단 사진을 좀 찍어두고 싶었는데, 제가 서둘러 도착한다고 했는데도 이미 사람이 한 가득하더라고요. 이날은 최근 가장 쌀쌀했던 날 중 하나였는데요. 오후 세 시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던 분도 있었다고 해요. 스탠딩에그의 인기도 상당한데, 입장료 없는 첫 거리 버스킹이라는 사실 덕분이었을까요? 인기를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삼삼오오 모여 스탠딩에그를 기다리고 있는 관중의 모습. 제가 이대역에 내릴 때부터 주변에서 다들 ‘썸타는 계단’, ‘스탠딩에그’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알아봤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금강산도 식수경이라고 시작하기 전에 떡볶이와 튀김도 좀 흡입해주고 몸을 덥힌 후에 스탠딩에그의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스탠딩에그가 마련된 무대에 오르자 환호가 쏟아지더라고요. 첫 곡은 객원보컬인 예슬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탠딩에그를 이때 처음으로 알게 돼서 낯익은 곡이었습니다.
추위도 잠시 잊고 스탠딩에그의 노래 속에 모든 관객이 잠시 하나가 되었던 것 같아요. 노래가 몇 곡 더 이어지고 보컬이 바뀌고 다시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짧게 동영상으로도 담아보았어요. 스탠딩에그의 ‘시간이 달라서’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울 줄은 몰랐다며, 함께 한 관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멋진 무대매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영 실력이 좋지 않아 동영상 촬영이 좀 엉성하지만, 당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썸타는 계단에서 썸 좀 타볼까?
썸타는 계단[각주:1]을 자세히 돌아볼 순 없었지만, 곳곳에 재미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썸타는 계단은 중국 및 홍콩 매체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는데, 그중 하나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되었다고 해요. 다양한 벽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SNS에서 검색해보면 개성 만점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벽화 명소 중 하나로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결과물 중 하나인데요.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아직 기억하고 계시죠?
제가 지난 포스트를 통해서 소개해드렸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찾지만, 꾸미지 않아 황량한 곳을 찾아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해 72시간 동안 다른 장소로 만드는 도시환경개선 프로젝트가 바로 ‘도시생생프로젝트’입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한화 불꽃길은 올해 한화에서 직접 작업한 곳입니다. 쓸쓸한 풍경의 삼일교 다리 밑이 예쁜 불꽃길로 바뀌었지요.
또 다른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원효대교 남단 근처 한화 불꽃계단. 이곳은 단일 장소 최대 면적의 벽화로 선정되어 최근 한국기록원의 측정을 통해 등재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한화 불꽃길과 한화 불꽃계단은 한화 썸타는 계단의 성공 때문에 이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한화 썸타는 계단은 이렇든 도시생생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계단에 잠시 앉아 벽화를 보기 좋은 곳입니다. 이름이 ‘썸 타는 계단’인 만큼 썸남썸녀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고요.
썸남 혹은 썸녀와 함께 벽화를 배경으로 오손도손 사진 찍으면 없던 썸도 타오를 것 같은 썸타는 계단입니다. 그리고 이대-신촌-홍대로 이어지는 젊음의 거리라는 점. 썸남썸녀를 넘어서 연인 사이에서도 데이트 코스로 넣기에도 참 좋은 곳인데요. 요새처럼 쌀쌀한 날씨 팔짱 꼭 끼고 이대-신촌 데이트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죠?
좌판에서 따끈한 오뎅국물에 떡볶이와 튀김도 먹고 여기저기 가게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저는 느낄 수 없지만(T_T),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네요. 아마 여러분께서도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스킹 공연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라서 다른 밴드에서 버스킹을 한다면 또 매력적일 것 같아요.
이번 취재를 가면서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던 점은 작년에 조성한 한화 썸타는 계단을 잊지 않고 꾸준히 가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스탠딩에그와 함께 하는 거리 버스킹을 조성하는 것도 그렇고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조성한 공간은 조성한 후에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스탠딩에그 공연을 다녀오면서 한화 썸타는 계단은 물론, 불꽃 길과 불꽃계단까지 꾸준히 가꾸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지금보다 나중에 더 많은 즐길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쌀쌀한 가을, 잠시나마 추위를 잊을 수 있었던 스탠딩에그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저도 썸 좀 타려고 다시 한 번 오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꼭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이하 낮에 촬영된 모든 이미지는 블로거 햄톨(http://blog.naver.com/higom00) 님께서 촬영하신 사진임을 밝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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