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만 하세요, 아이폰 6s에서 라이브 포토 만들어 넣는 방법
아이폰 6s에서 공개된 새로운 기능인 라이브 포토(Live Photo). 추출도 해봤으니 반대로 만들어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도해보았고 잘 되었습니다. PC 혹은 Mac을 이용해 라이브 포토를 직접 만들어 넣는 과정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저는 아이폰 6s로 촬영한 ‘라이브 포토’를 꺼내는 방법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동영상을 꺼내어 SNS나 일반 메신저에서 쓸 수 있도록 했었는데요. 그러면 이번엔 반대로, 꺼내는 게 아니라 넣는 걸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원리를 거꾸로 적용하면 라이브 포토를 넣을 수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이폰 6s에 라이브 포토를 만들어 넣는 방법입니다.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여러분께서는 마음을 편히 드시고 따라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게요.
1. 준비하기
라이브 포토를 만들기 위해선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준비물을 하나씩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PC(윈도우 혹은 맥)
동영상 및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는 PC가 필요합니다. 지난번에는 MacOSX가 설치된 맥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윈도우 PC도 상관없습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됩니다. 지난번에 맥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렸으니 이번에는 윈도우 PC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영상 편집이 필요하므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전문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베가스 등…)을 쓰신다면 그 프로그램을 쓰셔도 됩니다. 저는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다음팟인코더를 썼습니다. 동영상의 원활한 재생을 위해 다음팟플레이어도 함께 설치했습니다.
맥에서는 기본 앱인 퀵플레이어, 그리고 아이무비(iMovie) 정도로 대용할 수 있습니다만, 불완전합니다. 제가 직접 써보진 않았습니다만, Avidemux가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필요하다면 맥으로 작업하는 것도 따로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아이폰 6s와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저는 iFunbox 프로그램을 이용할 텐데요. 이외에도 아이폰 6s 내부의 DCIM 폴더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괜찮습니다. 저는 iFunbox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2) 아이폰 6s 혹은 아이폰6s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 6s가 필요합니다. 라이브 포토 기능은 아이폰 6s 이하 아이폰에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라이브 포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폰 6s 이상의 ‘라이브 포토 촬영’을 지원하는 기기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왜 그런지는 나중에 만드는 법을 정리하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3) 동영상
그리고 라이브 포토로 만들고 싶은 동영상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섬네일로 다른 사진을 쓰고 싶으시다면 다른 사진을 고르셔야 합니다. 사진의 비율은 크게 상관없습니다만, 웬만하면 큰 사진이 좋겠죠. 그래야 편집이 쉬우니까요. 세로로 보기 좋은 비율은 참고로 9:16(16:9) 형태입니다. 저는 예시에서 가로 비율로 작업하면서 다른 비율로 작업했지만, 세로로 꽉 차는 화면은 9:16입니다.
이 정도만 있으면 작업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대체할 수 있으므로 익숙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작업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 동영상 편집하기
라이브 포토로 쓸 동영상을 가져옵니다. 저는 제 카메라인 올림푸스 M-5로 촬영한 동영상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화면비가 4:3이었는데요. 가로로 보는 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폰을 가로로 돌려서 보면 양쪽이 조금 잘려서 보입니다.
원래 라이브 포토는 사진을 촬영하기 전 1.5초, 사진을 촬영하고 1.5초, 총 3초를 촬영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라이브 포토를 만들면 더 긴 시간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십여 초 정도의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길이까지 만들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이용해 라이브 포토를 만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은 유튜브(링크)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은 7분 30초여서 우선 필요한 만큼 동영상을 다음팟인코더로 잘라주었습니다. 동영상 편집 탭에서 동영상을 넣고 아래 타임라인에 다시 옮겨서 잘라줍니다.
그다음 인코딩 버튼을 눌러 인코딩하면 되는데요. 그전에 잠시 옵션을 통해 비디오와 오디오 설정을 조정합니다. 다음팟인코더로는 어차피 mov 파일 저장이 어려우므로 AVI 파일로 저장하고 후에 mov 파일로 변환하려 했습니다. AVI 형식에서 비디오 코덱을 설정하고 압축 방식은 ‘비디오 품질을 기준으로 인코딩’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비디오품질을 80 정도로 맞춰줬네요.
그리고 프레임(fps)은 원본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프레임이 줄어들면 동영상이 뚝뚝 끊어져 나오므로 원본 비율을 유지하세요. 오디오 코덱도 맞추고 품질을 설정합니다. 오디오가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품질과 샘플레이트 모두 최고로 맞춰두고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화면크기가 중요한데요. 꼭 원본 크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오는 AVI 파일을 MOV 파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동영상 인코더를 통해 MOV 파일로 바꾸는 방법도 있고요. 이런저런 파일을 설치하는 게 귀찮다면 인터넷에서 mov 파일 변환을 지원하는 홈페이지(링크)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서버에 파일을 올려서 변환하는 과정으로 서버에 동영상을 올리는 게 꺼려지신다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세요.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에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올리고 변환(Convert)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업로드부터 변환까지 됩니다. 업로드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변환이 끝나면 mov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창이 뜨니 mov 파일을 받아서 저장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섬네일이 있다면 관계없지만, 섬네일이 없다면 재생해서 중간에 스크린 샷을 하나 찍어둡니다. 섬네일로 쓸 사진이니 적당한 사진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이렇게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을 각각 하나씩 준비하셨다면 파일준비는 끝났습니다.
3. 라이브 포토 삽입하기
그다음 아이폰 6s를 이용해 라이브 포토를 한 장 촬영합니다. 이후의 작업은 컴퓨터와 아이폰 6s을 연결해 라이브 포토 파일을 바꿔치기할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폰 6s가 필요했던 것이고요. 그냥 ‘라이브포토 이미지와 동영상을 아이폰 내부에 넣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러면 정상적으로 뜨지 않더라고요.
아마 iOS 내부에서 뭔가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현재는 알 수 없어서 이미 촬영한 라이브 포토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6s를 이용해 라이브 포토를 한 장 찍습니다. 어차피 바꿔치기 대상이 될 예정이므로 무엇을 찍어도 상관없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해 아이폰 6s와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iFunbox를 실행해서 아이폰 6s가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연결되었다면 가장 위 탭에서 ‘파일 브라우저’를 선택해 아이폰 6s 내부 파일을 확인하러 갑니다.
원시파일시스템-DCIM-100APPLE 경로에 아이폰 6s로 촬영하거나 내려받은 이미지가 모여있습니다. 지운 줄 알았던 사진도 휴지통에 보관되어있으면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사진을 찍었으니 가장 마지막 파일을 보면 되겠지요. 아이폰 6s의 사진 구조는 IMG_0000 형태입니다. 라이브포토는 똑같은 이름의 mov 파일이 함께 생성되어있어요.
그러면 미리 만든 파일을 똑같은 이름으로 바꾼 다음에 드래그 & 드롭을 통해 이곳에 바꿔치기합니다. 바꿀 때는 확장자가 대문자인 것까지 똑같이 바꿔줘야 합니다. IMG_0000.JPG, IMG_0000.MOV로요. 바꿔치기한 후에는 장치 연결을 제거하면 됩니다. 사진 앱에 가보면 섬네일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3D 터치로 눌러보면 바뀐 동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섬네일이 원래 사진처럼 뜬다는 것과 동영상 일부분이 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비율의 동영상을 넣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이폰 6s 비율에 맞게 넣었음에도 위아래나 양옆이 잘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 라이브포토를 iCloud 사진 공유 폴더에 올리면 됩니다.
공유 폴더에 올라간 라이브 포토는 잘리는 문제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다음에 공유 폴더에 올라간 라이브 포토를 다시 폰에 저장하는 절차를 밟으면 문제없이 깔끔한 라이브 포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기억해주세요. 아무리 고화질의 동영상으로 라이브 포토를 만들었더라도 바꿔치기해서 직접 입력한 기기에서만 깨끗하게 보입니다. 공유 폴더에 올리거나 아이메시지를 보내거나 해서 다른 기기 이용자가 라이브 포토를 보면 프레임이 조금씩 빠져서 살짝 딱딱한 라이브 포토를 보게 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혹시 시연해보실 분을 위해서 제가 만든 간단한 라이브 포토를 첨부합니다. 위에서 본 불꽃놀이를 세로 화면으로 보기 좋게 잘라낸 동영상입니다. 잠금화면으로 써도 제법 예뻐요. 압축을 풀면 IMG_0945.JPG와 IMG_0945.MOV 파일이 있습니다. 뒤의 숫자를 알맞게 수정하셔서 넣으시면 됩니다.
저 혼자 테스트용으로 만들었지만, 세로 동영상을 만들면 아래와 같은 잠금화면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을 선덕선덕하게 하는 그런 거죠... 다 압니다. 신사분들...:D
아이폰 6s와 컴퓨터를 이용해 라이브 포토를 제작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엔 스크린 샷도 찍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만드느라 오래 걸렸습니다만, 이제는 위와 같은 방식은 5분이면 하나씩 만들어 내네요… 그것도 처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라이브 포토. 아이폰 6s를 쓰시면서 흥미가 가신다면 직접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든 샘플도 함께 첨부해두었으니 넣는 것부터 시도해보시고 나중엔 직접 제작도 해보세요. 꽤 재미있는 활동이라서 저도 며칠 골몰해서 즐겁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아이폰 6s와 컴퓨터로 라이브 포토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본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 맥을 이용한 정말 쉬운 아이폰 6s 라이브 포토 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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