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포인트 CUVA 박용택 피규어 - 택은…택이에요!
한국 프로야구 선수의 피규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얘기만 듣고 있다가 연말에 선물로 하나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야구에 관심 끊은 제가 뒤돌아 볼 정도로 귀여운 피규어라 소개해드립니다. 그레이포인트에서 제작한 CUVA 피규어입니다.
레이니아입니다. 겨울이 괴로운 사람을 꼽자면 여러 사람이 있겠죠. 추워서 데스크톱 앞에 앉지도 못하는 저라든지, 빙판길에서 잘 넘어지는 저라든지, 추워서 이불 밖에는 나가지도 못하는 제가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또 있습니다. 봄이 와서 빨리 야구가 시작했으면 하는 야구 팬도 있겠습니다.
전력 변화 소식이나 들춰보며 새 시즌을 기다리는 야구팬에게 팬심 혹은 덕심(!?)을 강화할 만한 상품을 소개받았습니다. 바로 피규어, 그것도 야구 선수 피규어라고 합니다. 겸사겸사 지난 연말 선물로 하나를 선물 받았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괜찮아서 간단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레이포인트(링크)에서 판매하는 쿠바(CUVA) 피규어입니다. 함께 보시죠.
그레이포인트, 그리고 쿠바(CUVA)
그레이포인트(Graypoint)는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아트 피규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예전에 한화 선수들의 피규어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었는데요. 점차 여러 형태의 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더니 이제 타 구단 선수 피규어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선수의 피규어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피규어도 실물의 특징을 잡아서 실사와 비슷한 형태로 만든 아트 피규어, 그리고 쿠바(CUVA) 피규어라는 이름의 귀여운 형태의 피규어 두 가지 라인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더니 아트 피규어는 삼성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 그리고 넥센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가 나와 있었습니다.
그외엔 다 쿠바 피규어네요. 쿠바(CUVA)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더니 ‘CUte Vㅔ이스볼 Art toy’의 약자라는 이야기를 상품 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왜 Bㅔ이스볼이 아니라 Vㅔ이브볼인지는 묻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네요. 하하.
쿠바(CUVA) 피규어는 2.5등신 정도의 SD 피규어입니다. 이름에도 적혀있다시피 귀여움(Cute)에 집중해서 만들어 모든 캐릭터가 귀여운 특징이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특징은 잘 잡아내, 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피규어만 보고도 누구인지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저는 야구 안 본 지 꽤 되었는데도 피규어 보고 빵 터졌을 정도인데요. 제가 받은 피규어를 중심으로 조금 더 살펴볼게요.
LG트윈스, 박용택 피규어
제가 선물로 받은 피규어는 LG트윈스 박용택 선수의 피규어입니다. 야구를 끊기(?!) 전까지 LG트윈스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보는 박용택 선수의 피규어가 괜스레 반가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CUVA 라인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패키지인데요. 패키지가 깔끔하다 보니 여러 개의 피규어가 있으면 패키지만 일렬로 늘어놓아도 멋스럽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에는 피규어 본체가 다시 밀봉되어있고, 헬멧과 고정용 스티커, 그리고 받침대가 있습니다. 등번호인 33번이 받침대에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피규어 외에 구성품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하니, 이는 참고해주세요.
둥둥둥둥, LG트윈스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선수! 그 이름은 바로…
박용택 선수입니다. 농담으로 택이 피규어 있다고 해놓고 이 사진 보냈다가 욕 엄청나게 먹었네요. 왜요, 택이 맞잖아요… 박용택…(…) LG트윈스 팬분께는 반가울 그런 피규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딱 보고 빵 터졌어요.
그레이포인트의 CUVA 피규어는 팔, 손, 머리 부분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른 부품으로 교체할 수도 있는데요. 박용택 선수 피규어에는 기본적으로 모자, 헬멧, 야구 배트, 글로브, 야구공이 부품으로 들어있습니다. 선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해요. 저는 꽤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침대 밑에는 그레이포인트 마크가 있는데요. 여기 위에 고정용 스티커를 붙여서 단단히 책상 위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책장 위에 잘 모셔두기 위해 스티커는 붙이지 않고 모셔두었어요.
헬멧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선수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대상의 특징을 살리면서 단순화하는 작업이 쉬운 작업은 아니거든요. 그만큼 오랜 시간 관찰이 필요한 작업인데, 적어도 박용택 선수 피규어에서는 이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느낌이네요.
움직이는 부분은 너무 빡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습니다. 손을 빼기 어렵다면 야구 배트를 쥐여주고 이를 손잡이처럼 돌려줘서 부품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자꾸 파츠라는 단어가 입에 붙지만, 웬만하면 순화된 표현을 쓰겠습니다. 야구 배트를 끼우고 타격 자세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도색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팔 타이즈 부분이 유니폼 부분에 살짝 이염된 흔적이 있는데요. 이건 신경을 좀 더 쓰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처럼 보여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피규어를 살 정도면 대상에게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소리니까요. 깐깐한 덕후를 만족하게 해야 합니다.
수비 포지션으로 교체해봤습니다. 야구공은 글러브에 꼭 알맞게 들어갑니다. 피규어가 워낙 귀여워서 여러 포즈를 취해도 다 귀엽네요. 간만에 저도 사진 촬영하면서 괜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뒷면까지 잘 표현했습니다. 모자도 적당한 마찰력이 있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부품에 딱 끼워서 고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씌우는 형태라 약간 비스듬하게 씌울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씌워놓은 사진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예약 판매를 시작해서, 현재 일시 품절 상태고 1월 중에 재출시 예정이라는 안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피규어라는 이야기겠지요.
둘 다 귀여워서 어떤 상태로 둘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두 개 있었으면 각각 다른 자세로 세워뒀을 텐데 말이죠. 그만큼 잘 만들었기에 하는 행복한 고민입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귀엽네요.
처음에 야구 선수를 피규어로 만들면 누가 사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적당한 가격에 이처럼 선수의 특징을 콕콕 짚은 피규어를 보니까 또 없던 덕심이 생기려고 하더라고요. 제 주변의 팬분들도 이 사진 보자마자 이거 어디서 파는 거냐고 물어보셨습니다.
LG트윈스 쇼핑몰에서 찾아봤지만 팀웍이 아트토이 피규어밖에 못 보셨다고,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시기에 친절히 그레이포인트 사이트를 알려드렸습니다. 물론, 일시 품절 소식을 보고 이제는 언제 입고되느냐고 다시 물어보셨지만요. 저도 몰라요. 저도 선물 받았다고요…(…)
한화이글스는 세트구성까지 되었지만, 아직 타 구단은 일부 선수만 출시되었습니다. 앞으로 점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새롭게 출시하면 예약 판매 특전(?!)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선수를 제작할 것인지는 그레이포인트 홈페이지나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굉장히 오랜만에 피규어를 제 방에 들여놓았습니다. 야구 안 본 지도 꽤 되어서 이런 선물이 좀 낯설기도 했는데요. 보다 보니 이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귀여움으로 매혹할 수 있는 피규어겠더라고요. 야구 안 보는 여성을 야구의 세계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리라 아주 조금 생각했습니다. 다른 선수가 또 나온다면 주변 야구 팬을 위해 선물용으로 구매하고 싶어졌어요.
주말에 피규어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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