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타벅스 다이어리 살펴보기 - 민트 & 화이트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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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이번 프리퀀시 이벤트로 배포한 2016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구했습니다. 프리퀀시를 모아야만 구하라 수 있는 민트와 화이트를 구했는데요. 각각 내부는 어떤지, 쓰임새는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내년 다이어리는 다들 고르셨나요?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분께 다이어리는 불필요한 소품입니다. 그러나 다이어리를 잘 활용하시는 분께 다이어리는 1년을 함께할 중요한 도구인데요. 그래서 매년 어떤 다이어리를 선택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저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아서 이걸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편입니다만, 1년의 동반자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활용도가 있되 높지는 않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작년 4종에 이어 올해도 4종이 출시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이어리를 미끼로 커피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 네 가지를 모두 모으진 못했습니다. 대신 가장 작은 민트색과 가장 큰 흰색 다이어리를 구해보았는데요. 이 두 제품을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 민트색
위에 놓인 민트색 다이어리가 이번 다이어리 중 가장 작은 크기인 민트색 다이어리입니다. 위에 놓인 두 다이어리의 공통점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점인데요. 이 두 다이어리는 유독 프리퀀시를 모았을 때만 바꿀 수 있었습니다. 중간 크기인 검은색과 빨간색은 바로 구매할 수 있었고요. 물론 중고 장터에 가시면 이 제품을 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민트색은 작년의 빨간색 다이어리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작년 빨간색은 언제나 손에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용도로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여성분께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트색 다이어리는 작년 비슷한 크기의 빨간색(연두색) 다이어리와 비슷한 다이어리입니다. 400쪽이며, 위클리(Weekly)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작년 글을 아래에 소개하겠지만, 작년에는 띠지를 벗기면 2015년 달력으로 쓸 수 있다고 해서 제가 코웃음을 쳤는데요. 이번엔 비슷한 잉여 생산물로 meet me at STARBUCKS라는 종이 시계를 함께 동봉했습니다. 자꾸 meet meat STARBUCKS로 보여서 고기가 당긴다는 농담이 있는데요. 스타벅스에서 언제 보자는 운치있는 도구입니다만, 별로 필요해 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띠지 달력보다는 조금 더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세워서 쓸 수 있으니까요. 너무 야박하게 평가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겠습니까. 굳이 필요한 부분은 아닌 걸요. 차라리 제품 질을 올리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띠지를 벗기면 스타벅스 민트 다이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살짝 깔끔한 느낌은 줄었으나 역시 예쁘긴 예쁘네요. Meet me at STARBUCKS가 이번 디자인의 주제로 보입니다. 중간중간 광고용 속지는 여전합니다. 월별로 넘어갈 때마다 한 장씩 보입니다.
위클리 형태로 매주 일별로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매달 끝에는 REVIEW & SHARE라는 부분이 있어서 스타벅스와 함께한 일정을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달의 해시태그도 야심차게 넣어놨네요.
매월 초에는 월간 달력도 있어서 전체적인 일정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알 수 있다시피 뒷면의 광고가 살짝 비춰보입니다. 그만큼 종이가 얇다는 것을 뜻합니다. 위클리가 끝나고는 몇 가지 형태의 메모 공간도 있습니다. 두께 때문에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사진에 넣진 않았지만, 일반 노트, 방안지, 그리고 방안지이되 점으로 구간이 나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쿠폰 대신(!?) 들어간 미션카드입니다. 예전 쿠폰보다 혜택이 사소하게 줄고 대신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12월까지 매월 하나씩 쓸 수 있어서 양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제 기준으로 작년 쿠폰이 정말 끔찍하게 쓸모없었던 터라, 이번 미션카드는 그나마 몇몇 쓸만한 게 있어 나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 흰색
다음은 크고 아름다운(?!) 스타벅스 흰색 다이어리입니다. 처음에 흰색 다이어리가 인기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바꾸려니 주변에서 매진된 곳도 있더라고요. 추가 인쇄분이 적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구하기 힘든 편이라고 하네요.
민트색과 비교해봐도 크기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방에는 들어가겠으나, 부담스러워서 자주 들고 다니진 않게 되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받고 1~2주쯤 쓰고 있는 지금도 그냥 데스크 패드로 훌륭히 쓰고 있습니다. 들고 다니기 쉽지 않네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아이패드 미니보다 큰 스타벅스 다이어리입니다. 설마 이렇게 큰 다이어리가 나올 줄 생각도 못했네요. 하지만 확실히 큰 월간 일정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어 이런 크기도 수요가 있으리라 싶습니다.
흰색 다이어리를 펼치면 우선 매월마다 거대한 월간 달력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월간으로 일정 조절하는 게 많아서 이런 형태가 마음에 드네요. 이것저것 기록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은 위클리로 이어집니다. 1주일에 1페이지씩, 하루하루 목록을 나열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을 기록해서 시간대별로 일정을 조율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해야 할 일을 기록해두었다가 하나씩 처리하는 방식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전 후자의 형태로 쓰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기록해두었다가 하나씩 지워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민트색과 마찬가지로 매월 끝에는 REVIEW & SHARE가 있습니다. 다이어리가 크니까 이 부분도 커지네요.
모든 위클리 부분 뒤에는 점으로 된 방안지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미션카드입니다. 같은 형태입니다만, 크기가 큰 만큼 조금 다른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약 2주간 써보니...
두 개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만, 민트색은 가족이 쓰고 흰색은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2주일 동안 흰색 다이어리를 써보았는데요. 다이어리의 구성은 나쁘지 않으나 기본기가 부족한 다이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클리 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월간 구성과 이어지는 주간 구성은 일정 정리에 유용합니다. 특히 크기가 커지면서 더 많은 내용을 기록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습니다. 휴대성을 분명히 포기한 대신에 활용성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에서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몰스킨의 종이질은 불만입니다. 몰스킨 종이질은 예전부터 제가 별로라고 생각해왔고, 같은 이유로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종이가 너무 얇은 게 문제인데요. 두께를 생각하다 보니 종이가 얇아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쓰기 불편할 정도로 얇은 종이가 어떤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만년필은 어림도 없고요. 조금 잉크양이 많은 펜이다 싶으면 쉽게 번져버리는 것도 아쉽습니다.
예년과 비슷한 품질입니다. 다만, 올해도 제가 이 다이어리를 쓰는 건 데스크 패드로 쓰겠다는 분명한 목적과 다이어리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이런저런 도움 덕분에 손쉽게 얻었기에 더 부담 없이 말씀드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예쁜 디자인과 몰스킨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지만,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다이어리입니다. 시중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좋은 성능을 내는 다이어리가 많아요. 그리고 다른 카페에서 제공하는 다이어리가 더 품질도 좋고 쿠폰 혜택도 좋습니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시고, 선호하신다면야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좋은 답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굳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선택하실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다이어리와 함께 즐거운 연말, 그리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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