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링(iRing) 혹은 스타일링 - 반드시 필요한 제품일까?
제가 쓰는 액세서리 중에 아이링(iRing)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슈피겐 스타일링 제품이 있습니다. 최근에 리디북스에서 아이링을 리디북스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제가 스타일링을 쓰면서, 그리고 리디북스 페이퍼를 쓰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아이폰6s 플러스를 쓰면서 쓰는 케이스인 슈피겐의 에어스킨 케이스는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 제품을 더 쓰고 있습니다. 손에 큰 스마트폰에 잘 어울린다는 스타일 링(Style Ring) 제품인데요. 아마 아이링(iRing) 제품으로 더 익숙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형태의 제품이 꽤 많은데요. 오늘은 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에 관한 이야기도 좀 해볼까 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용 아이링 제품이 출시하면서 이 제품을 쓰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변 겸, 이용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타일 링, 혹은 아이링
제가 함께 선물 받은 슈피겐 스타일 링(Spigen Style Ring) 제품입니다. 아이링이든 스타일링이든 비슷한 느낌의 제품이고, 원리나 형태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이링 쪽이 조금 더 얇습니다. 제품 사진을 아래에서 보시겠지만, 스타일링 제품은 조금 도톰한 형태입니다. 아이링과 차별점이 있다면 차량 등에 거치할 수 있는 홀더가 함께 들어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제품 사진만 보면 이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손에 끼워서 다닐 수 있고, 그 자체로 스탠드처럼 쓸 수 있으며, 홀더를 통해 벽 등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역시 슈피겐 제품으로 별도 코드로 보호받습니다. 나중에 제품이 고장 날 때 보상판매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슈피겐 제품의 장점이겠죠. 제품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스타일링 본체와 홀더, 설명서와 정품 인증 카드가 전부입니다.
스타일링은 타사 제품과 달리 붙이는 면적이 동그란 형태라는 점과 블랙, 화이트, 로즈 골드의 세 가지 색상 지원, 링의 형태가 D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아이링 제품은 네모난 형태지만, 색은 여러 색상을 지원하고, 링의 형태도 D 모양으로 같습니다. 차별점을 두자면 붙이는 면적의 차이인데요.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함께 제공하는 홀더는 이런 식으로 끼워서 쓸 수 있습니다. 스타일링 뒷면에는 필름이 붙어있어 이를 제거한 다음 스마트폰이나 기기에 붙일 수 있습니다. 홀더에도 마찬가지로 3M 스티커가 있어 이를 이용해 벽이나 차량에 붙일 수 있습니다.
링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므로 손에 끼웠을 때나 홀더에 고정했을 때, 원하는 대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유연하게 도는 형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고정력이 있어 제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필름을 떼고 원하는 곳에 잘 붙여주면 설치도 쉽게 끝납니다. 본체에 바로 붙여주는 게 더 단단하게 붙지만, 저는 일부러 케이스 위에 붙여주었습니다. 오래 붙이고 있으면 자국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래 붙이면 아무래도 자국이 남는 모양이더라고요.
아시겠지만, 부착면의 접착력을 이용해 붙는 방식이므로 가죽 재질이거나 평평하지 않은 곳에는 붙일 수 없습니다. 이 조건을 모두 부합하는 게 LG 전자의 G4입니다. 특히 가죽 케이스요. 위에 보이는 에어 스킨 케이스도 단단히 붙는 형태는 아니라 가끔 습관적으로 꾹꾹 눌러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붙였다가 떼기는 쉽습니다. 접착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흐르는 물에 닦아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붙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쓰기 어려울 정도로 접착력이 나빠지면… 보상 판매를 생각하면 되겠죠.
붙인 후에는 위 사진처럼 손가락에 걸고만 다녀도 됩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럼 이제 스타일링 혹은 아이링의 후기를 리디북스와 연계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타일링 혹은 아이링을 써보니...
스타일링이나 아이링을 붙이고 나서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이폰6s 플러스에는 스타일링을 붙였지만, 리디북스 페이퍼에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폰6s 플러스에서도 다시 떼버릴까 고민 중인데요.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스타일링이나 아이링을 쓰면 확실히 손에 쥐는 파지감이 나아집니다. 링에 손가락을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지지대가 생기므로 한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받쳐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화면 상단을 잡을 때도 스타일링으로 스마트폰을 지지하고 손만 뻗으면 되니 훨씬 손가락이 닿는 면적이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좀 더 한 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리디북스 페이퍼에서 한 손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는 게 독서에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스타일링을 어떻게 붙이느냐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생각 없이 기기 한가운데 붙였다가 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운데 붙이니 손으로 쥘 때 뭔가 애매하더라고요. 위 사진처럼 너무 올려 붙여버렸더니 스마트폰을 쥘 때 손에서 자꾸 삐져나오는 바람에 어색하더라고요. 쓰는 습관에 맞춰 붙이는 위치를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위 사진에서 아래로 쭉 당겨서 붙인 상태로 쓰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리디북스 페이퍼는 가로가 긴 기기입니다. 따라서 가운데에 붙이는 게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쥐는 손에 맞게 좌측이나 우측에 붙이는 게 편할 텐데요. 대신에 그러면 반대쪽 손으로 리디북스 페이퍼를 쥘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용자 습관에 맞춰야겠지만, 저는 리디북스 페이퍼에 스타일링을 붙이는 게 더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일링을 쓸 때 거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는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어디 둘 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책장 한쪽에 거치대를 붙이고 매달아두었습니다. 필요한 알림은 그냥 손을 들어서 확인하기도 하고요. 어차피 MacOSX 기반으로 작업하므로 대부분은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디북스에도 거치대가 있으면 거치해서 책을 읽을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거치한 상태로 딱히 유용하진 않습니다. 원격에서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굳이 거치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스타일링을 쓰면서 느꼈던 제일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비스듬하게 세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링을 지지대로 삼아 책상 위에 보기 좋게 세울 수 있었는데요. 동영상을 볼 때 유용했습니다.
세울 때는 웬만하면 위 사진처럼 세로로 세우는 게 좋습니다. 가로로 세운다고 서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링이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어 서서히 밀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쓰다 보면 아무래도 헐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로로 세워두면 헐거워지더라도 문제없이 원래 각도대로 쓸 수 있겠죠.
아이폰6s 플러스를 세울 때, 가로로는 쉽게 세울 수 있지만 세로로는 쉽지 않습니다. 각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리디북스 페이퍼도 세로로 세우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나마 리디북스 페이퍼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나쁘지 않아 아이폰보다는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을 텐데요. 굳이 세워서 볼 필요도 없고 리디북스 페이퍼가 가로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가로로는 더욱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두께의 문제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스타일링은 본체가 꽤 두꺼운 편입니다. 아이링은 얇은 걸 강조하더라고요. 약 60mm 내외인데요. 이런 두께가 자칫 파우치에 넣는 걸 방해할 수 있어서 리디북스 페이퍼에 쓰기 꺼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링이나 스타일링을 붙이면 화면을 위로 하고 기기를 둘 수 없습니다. 링 때문에 살짝 떠버려서 안정감이 떨어지거든요.
위와 같은 이유로 리디북스 페이퍼에서는 이런 스타일링 제품을 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떼버릴까 고민 중이고요.
장황하게 적었습니다만, 결국 쓰는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저는 쓰다 보니 제 생활패턴과 맞지 않아서 제거를 고민하고 있지만, 쓰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면 이만큼 유용한 액세서리도 없을 것입니다.
가격은 아이링 혹은 스타일링 모두 만원대 후반 정도의 가격입니다. 두 제품 외에도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많은데요. 큰 액수를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저렴한 제품으로 고르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링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선택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슈피겐 에어 스킨 for 아이폰6s 플러스 후기 - 깔끔하고, 예뻐요.
- 리디북스 페이퍼 파우치, 유니버셜 7인치 파우치가 딱!
'IT > 액세서리(Access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루 갖춘 노트북 스탠드, The New Roost Laptop Stand. (2) | 2016.02.25 |
---|---|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4) | 2016.02.19 |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 샌디스크 X400 - 2016년 SSD 전망은? (0) | 2016.01.28 |
슈피겐 에어 스킨 for 아이폰6s 플러스 후기 - 깔끔하고, 예뻐요. (0) | 2016.01.25 |
휴대용 스튜디오, 폴디오(foldio) - (3) 폴디오 앱 써보기, 총평 (0) | 2015.12.3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두루 갖춘 노트북 스탠드, The New Roost Laptop Stand.
두루 갖춘 노트북 스탠드, The New Roost Laptop Stand.
2016.02.25 -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2016.02.19 -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 샌디스크 X400 - 2016년 SSD 전망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 샌디스크 X400 - 2016년 SSD 전망은?
2016.01.28 -
슈피겐 에어 스킨 for 아이폰6s 플러스 후기 - 깔끔하고, 예뻐요.
슈피겐 에어 스킨 for 아이폰6s 플러스 후기 - 깔끔하고, 예뻐요.
201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