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갖춘 노트북 스탠드, The New Roost Laptop Stand.
킥스타터에서 투자해 나름 성공한 결과를 얻은 노트북 스탠드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름은 The New Roost Laptop Stand입니다.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생각해 간단히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종종 크라우드 펀딩 소식을 알려드리면서, 지난번에는 직접 참여했던 폴디오(foldio)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 펀딩 결과물이 도착했는데요.노트북 스탠드인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반 년 정도를 기다려 받은 느낌인데요. 오늘은 이를 간단히 살펴볼까합니다.
요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The New Roost Laptop Stand. 어떤 제품인지 슬쩍 살펴보겠습니다.
The New Roost Laptop Stand
Roost Stand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The New Roost Laptop Stand2입니다. 이미 첫 번째 버전이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 성공하고 출시했었거든요. 이번에 등장한 The New Roost Laptop Stand는 개량형입니다. 킥스타터 초짜인 저는 아무 제품이나 덜컥 모금하진 않습니다. 전작이 잘 나왔을 때, 개량형이나 두 번째 버전에 투자합니다. 실패 확률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덜하더라고요.
이번 The New Roost Laptop Stand도 해외 후기나 국내 후기를 살펴본 다음에 마감 직전에 겨우 신청을 끝냈습니다. 이미 목표 모금액은 모인 상태였거든요. 자칫하면 신청조차 못 하고 정식 발매를 기다릴 뻔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식 발매를 해도 비슷하게 받았을 것 같아요. 제가 거의 마지막 순번이었거든요.
이미 한 번 성공한 업체므로 느긋하게 주소를 입력하고 몇 개 설문은 응답도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약 반년 정도 걸려서 제게 도착한 The New Roost Laptop Stand입니다. 잊고 있을 때쯤 우편함에 봉투에 담긴 이 제품이 꽂아져 있더라고요.
상자를 열어보니 The New Roost Laptop Stand 스티커 2매와 간단한 사용설명서 카드, 그리고 케이스에 담긴 The New Roost Laptop Stand 본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Your Future is looking up이라니, 소개 문구를 보고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맞죠. 이제 고개 들고 보겠죠.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사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허리와 목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블로그 원고를 거의 맥으로 쓰다 보니 데스크톱 책상 앞에서도 맥북을 열어서 쓰게 되더라고요. 일전에 다른 후기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지만, 모니터를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쓰고 있는데요. 시선도 맞지 않고 목을 구부정하게 하다 보니 거북목이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존에 노트북 스탠드가 있기야 했지만, 역시 다른 가족도 쓰고 있었고요… 자리도 생각보다 차지하고 각도 조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제품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소식이 들려온 것이죠.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쓰는 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림대로 따라 하면 끝인데요. 양손으로 받침대를 잡고 벌리면 됩니다. 교차점에 버튼이 있어 각도와 높낮이를 조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접을 때는 버튼을 누르고 거꾸로 접으면 자연스럽게 접히고요. 그림을 보면서 한 번 따라 해보고, 그다음부터는 도움 없이 쉽게 펴고 접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높낮이 조절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모니터와 함께 쓸 때, 높낮이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아쉬운 점을 제대로 긁어주네요.
The New Roost Laptop Stand 마크가 있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케이스라고 하기보다는 파우치라고 하는 게 낫겠죠? 밀어젖히고 그 과정에서 이음새 등이 드러나는 구조이므로 이렇게 파우치에 넣어두는 게 보관하기 편리합니다. 거의 집에서만 쓸 용도로 사긴 했으나, 카페 등에서도 오래 작업하려면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챙기는 게 좋긴 하더라고요.
대신 노트북 스탠드를 드는 순간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혹은 트랙패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로 키보드 작업만 하므로 보조 키보드를 함께 들고 작업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약간의 무게와 번거로움을 견디면 한결 편한 자세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The New Roost Laptop Stand 본체를 보면 한쪽 끝에는 노트북을 물릴 수 있는 갈고리 부분이, 다른 한쪽 끝에는 받침대 역할과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펼 때 손잡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흰색 부분은 나중에 버튼으로 써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요.
받침대와 갈고리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된 게 아니라 고무로 돼 적당한 탄력과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갈고리는 이 재질을 이용해 노트북을 단단히 잡아줍니다.
Roost Stand 직접 써보니
설명서에 적힌 대로 받침대 부분을 손으로 잡고 살짝 좌우로 벌리면 쉽게 벌어지면서 위와 같이 펼쳐집니다. 이제 갈고리에 노트북을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노트북은 바닥부터 넣고 끼워줘야 하는데요. 조금 독특하게 끼우는 이유는 갈고리 부분의 재질이 특이하기 때문입니다. 갈고리를 덮은 부분이 고무로 되어있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는데요. 그래서 위 사진처럼 무게로 누르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탄성이 노트북을 꽉 잡아서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신 고무의 탄성이 다하면 잡는 힘이 부실해지겠지요. 다행히 The New Roost Laptop Stand에서는 일부 부품의 문제는 무상으로 처리해준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믿고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노트북이 물린 부분을 잡고 살짝 흔들어보면 얼마나 꽉 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울여도 노트북이 쓰러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 부분에서 꽤 감동했는데요. 예전에는 노트북 스탠드에 얹은 노트북이 조금만 움직여도 떨어지려고 해서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네요.
펼치자마자 올려두면 위와 같습니다. 모니터 화면이 이제 반듯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 목을 펴고 모니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책상 아래로 고개를 수그리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your future is looking up’이죠?
고정했지만, 모니터 높이 너무 높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앞서 살펴본 흰색 버튼을 통해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교차점에 흰색 버튼을 누르면 노트북 무게 때문에 살짝 내려갑니다.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요. 처음에 고정하면 가장 높은 단계고요. 2단계 더 낮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어느 정도나 바뀌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높낮이를 조절하면서 차지하는 공간이 살짝 늘어나지만, 뼈대로만 되어 있어 자리를 심각하게 차지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눈에 띄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하게 높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책상 높이와 의자 높이의 차이에 따라서도 스탠드 높낮이는 좀 조절해야 하니까요. 쓰면서 편하게 맞추면 됩니다.
그리고 단계를 낮춘 후에는 흰 버튼을 누르고 갈고리 부분을 밀어올려 다시 단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계속 끝까지 올리면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접을 수 있고요. 단계를 낮춘 상태에서는 검지로 흰색 버튼을 누르면서 슬슬 밀어 올리다가 양손을 모아 The New Roost Laptop Stand를 접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네요.
그래서 데스크톱 모니터와 높이를 맞춘 후 모니터를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쓰거나 한쪽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다른 작업을 하는 등 여러 용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무척 만족스러워요.
저는 한국 배송료까지 포함해서 약 65달러 정도를 썼네요. 적은 금액을 쓰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듦새도 좋고 쉽고 빠르게 쓸 수 있어서 만족할 만한 지름입니다. 게다가 이 제품을 써서 거북목 혹은 목 디스크를 조금이나마 지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지요… 물론 저 역시 좋은 자세로 작업하도록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만…
요새는 사무실에서도 노트북과 모니터를 연결해 쓰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이 The New Roost Laptop Stand는 여태 쓴 노트북 받침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노트북을 잘 잡아주거든요. 현재는 프리오더 혹은 정식 발매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노트북 스탠드를 고민하신다면 The New Roost Laptop Stand 제품을 과감히 추천합니다.
킥스타터의 지름을 또 하나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HP 엘리트 x2 살펴보기 - 서피스에 버금가는 투인원 노트북
- LG 그램 15 살펴보기 - 크기에 놀라고, 무게에 놀라고
'IT > 액세서리(Access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조한 눈에 잠깐 휴식을 주세요. 아이쿨 냉온열 눈찜질기 (0) | 2016.03.30 |
---|---|
후지 X70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줄 힐링실드 보호필름 (2) | 2016.03.28 |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4) | 2016.02.19 |
아이링(iRing) 혹은 스타일링 - 반드시 필요한 제품일까? (0) | 2016.02.16 |
세계에서 가장 얇은 SSD, 샌디스크 X400 - 2016년 SSD 전망은? (0) | 2016.01.2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건조한 눈에 잠깐 휴식을 주세요. 아이쿨 냉온열 눈찜질기
건조한 눈에 잠깐 휴식을 주세요. 아이쿨 냉온열 눈찜질기
2016.03.30 -
후지 X70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줄 힐링실드 보호필름
후지 X70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줄 힐링실드 보호필름
2016.03.28 -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샤오미 백팩,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물건
2016.02.19 -
아이링(iRing) 혹은 스타일링 - 반드시 필요한 제품일까?
아이링(iRing) 혹은 스타일링 - 반드시 필요한 제품일까?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