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수집, 나의 수집 이야기(1)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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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니아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왔네요. 지난 주말은 그 직전이라고 그렇게 더웠나 봅니다. 거의 폭염이 왔었지요..?:)
어느날 문득, 방 청소를 하다보니 집에 모아둔 제 수집품(!?) 등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한번 소개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꽤 공을 들여 사진을 찍고 하다보니 양이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연재물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취미를 가져보았지만 많은 수의 취미가 '수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수집하는 물건의 종류는 딱히 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기회가 되고 모을 것이 있다.. 싶으면 무턱대고 모으기 시작했던 것이죠. (후에야 깨달았지만 그게 얼마나 무서운 짓인지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성향과 마찬가지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아무거나 모을 수 있는 것, 그보다는 조금 독특한 것을 모으기 시작했고 반짝 불타오르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른 것을 모으기 시작하는 등 그야말로 '생각없이' 수집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관심을 하나로 압축했으면 모르긴 몰라도 무언가의 대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조금 남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표 수집에 대해서 적어볼께요.
제가 수집이란 취미에 발을 들이게 한 취미생활은 바로 우표수집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노란 책은 유독 낡아보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책이에요. 제가 우표취미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것은 저희 어머니가 학창시절부터 우표를 모으시기 시작한 영향이었습니다.
사실 어머니도 학창시절 오빠(그러니까 제게는 외삼촌이죠)가 외국에 출장을 나가서 보내는 편지의 우표를 모으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모으기 시작한 우표가 양이 꽤 되었고 저희 아버지와 결혼하신 이후에는 시들해지셨는데, 제가 자라서 그 우표북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그래서 노란색 스크랩북에 담긴 우표는 외국우표가 참 많습니다. 국가도 다양해서 일일히 언급하기 힘들 정도에요. 일반적인 사각형의 우표가 아닌 삼각형의 우표라던지 다양한 우표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외삼촌이 보낸 편지에서 떼어낸 거라 소인이 거의 찍혀있구요. 깨끗하게 몇몇개는 코팅도 되어있습니다.
어렸을 적 이걸 보고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그리하여 모으기 시작한 우표. 이미 받은 편지에서도 떼어내어 잘 보관을 했고 우체국에 가면 우표가 발행을 알려주는 책자를 배부해 주잖아요? 그걸 얻어와서 달력에 체크해서 우체국 문 여는 시간부터 뛰어가서 구매하곤 했었지요.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가시면 우표를 사달라고 한다든지, 주변 친구들한테도 얻는다든지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열심히 모았었습니다. 그 당시엔 아직 인터넷이 태동하기 전이라서 (PC통신이 있었지요.) 다른 수집하는 사람과 교류를 거의 못하고 혼자서 열심히 모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93년 대전 엑스포때는 금판에 우표를 넣어서 기념주화와 함께 팔았는데 그것도 꽤 힘들게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구요~ (우표는 샀지만 실상 엑스포에 가지는 못했고 그 다음 해인 94년에 '엑스포 과학공원'이라고 명명된 다음에 갔었어요. 왜이리 꿈돌이에 열광했었는지..^^;;) 깜빡잊고 사진은 못찍었네요. 다음번에 찍어서 추가 업로드할께요.
우표도 한장 두장씩보다는 종이 한 장. 한 세트로 주로 사려고 노력했었어요. 아침에 우체국에 뛰어갔더니 방금 전 사람이 죄 사갔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꽤 가슴아파했던 그런 기억도 나네요.
어린나이에 우표하나만 믿고 어머니를 졸라서 코엑스에서 열렸던 우표박람회까지 간 기억도 납니다. 우표박람회는 지금도 꾸준히 열리더군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닿네요. 그 당시엔 뭘 믿고 그렇게 무모했었는지요.. 서울은 거의 가본적도 없을 때였고 지하철이라는 개념도 몰랐던 시절인데 말이죠. 가서 우리나라 광복 후 처음 나온 우표라든지, 몇개 개중 저렴하고 괜찮은 우표를 사들고 기뻐했던 기억도 납니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 뻗었지만요.)
크리스마스 씰도 따라서 모았습니다. 그 왜 학교다닐 때, 한 반에서 의무적으로 몇장씩 사게 했었거든요. 저는 수집용으로 셋트가 다르면 2개 씩 사곤 해서 담임선생님한테 인기가 좋았습니다. 하하하하..
저랬던 크리스마스 씰도 이제는 매우 이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어렸을 적에는 크리스마스 씰도 우표와 같은 건 줄 알았었는데...
우표는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즐긴 취미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체국에 들릴 때면 간혹 우표를 두어장씩 사서 오기도 해요. 물론 때 맞춰 찾아가진 않지만요.
우표수집의 열이 시든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 일이 생기니까 우체국에 때 맞춰 갈 여유가 없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한 셋트, 두 셋트 놓치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김이 새버렸죠. 해외에서 구할길도 없어졌구요.(나름 복잡한 사정이 있었답니다~:D)
우표수집 이야기는 여기까지!
막상 길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짧아서 다행이네요. 그럼 그 다음 수집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이제 바야흐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왔네요. 지난 주말은 그 직전이라고 그렇게 더웠나 봅니다. 거의 폭염이 왔었지요..?:)
어느날 문득, 방 청소를 하다보니 집에 모아둔 제 수집품(!?) 등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한번 소개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꽤 공을 들여 사진을 찍고 하다보니 양이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연재물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지금의 성향과 마찬가지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아무거나 모을 수 있는 것, 그보다는 조금 독특한 것을 모으기 시작했고 반짝 불타오르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다른 것을 모으기 시작하는 등 그야말로 '생각없이' 수집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관심을 하나로 압축했으면 모르긴 몰라도 무언가의 대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조금 남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표 수집에 대해서 적어볼께요.
제가 수집이란 취미에 발을 들이게 한 취미생활은 바로 우표수집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표 수집 책, 세권밖에 없네요.)
노란 책은 유독 낡아보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이 책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던 책이에요. 제가 우표취미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것은 저희 어머니가 학창시절부터 우표를 모으시기 시작한 영향이었습니다.
사실 어머니도 학창시절 오빠(그러니까 제게는 외삼촌이죠)가 외국에 출장을 나가서 보내는 편지의 우표를 모으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모으기 시작한 우표가 양이 꽤 되었고 저희 아버지와 결혼하신 이후에는 시들해지셨는데, 제가 자라서 그 우표북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해외 우표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노란색 스크랩북에 담긴 우표는 외국우표가 참 많습니다. 국가도 다양해서 일일히 언급하기 힘들 정도에요. 일반적인 사각형의 우표가 아닌 삼각형의 우표라던지 다양한 우표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외삼촌이 보낸 편지에서 떼어낸 거라 소인이 거의 찍혀있구요. 깨끗하게 몇몇개는 코팅도 되어있습니다.
어렸을 적 이걸 보고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찬찬히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모으기 시작한 우표. 이미 받은 편지에서도 떼어내어 잘 보관을 했고 우체국에 가면 우표가 발행을 알려주는 책자를 배부해 주잖아요? 그걸 얻어와서 달력에 체크해서 우체국 문 여는 시간부터 뛰어가서 구매하곤 했었지요.
(이쯤 모으다 말았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해외로 출장가시면 우표를 사달라고 한다든지, 주변 친구들한테도 얻는다든지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열심히 모았었습니다. 그 당시엔 아직 인터넷이 태동하기 전이라서 (PC통신이 있었지요.) 다른 수집하는 사람과 교류를 거의 못하고 혼자서 열심히 모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념우표도 간간히 보이구요.)
(낯 익은 모습도 보이죠? 조금 안타깝네요.)
93년 대전 엑스포때는 금판에 우표를 넣어서 기념주화와 함께 팔았는데 그것도 꽤 힘들게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구요~ (우표는 샀지만 실상 엑스포에 가지는 못했고 그 다음 해인 94년에 '엑스포 과학공원'이라고 명명된 다음에 갔었어요. 왜이리 꿈돌이에 열광했었는지..^^;;) 깜빡잊고 사진은 못찍었네요. 다음번에 찍어서 추가 업로드할께요.
우표도 한장 두장씩보다는 종이 한 장. 한 세트로 주로 사려고 노력했었어요. 아침에 우체국에 뛰어갔더니 방금 전 사람이 죄 사갔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꽤 가슴아파했던 그런 기억도 나네요.
어린나이에 우표하나만 믿고 어머니를 졸라서 코엑스에서 열렸던 우표박람회까지 간 기억도 납니다. 우표박람회는 지금도 꾸준히 열리더군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닿네요. 그 당시엔 뭘 믿고 그렇게 무모했었는지요.. 서울은 거의 가본적도 없을 때였고 지하철이라는 개념도 몰랐던 시절인데 말이죠. 가서 우리나라 광복 후 처음 나온 우표라든지, 몇개 개중 저렴하고 괜찮은 우표를 사들고 기뻐했던 기억도 납니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 뻗었지만요.)
(2005, 1998년 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씰도 따라서 모았습니다. 그 왜 학교다닐 때, 한 반에서 의무적으로 몇장씩 사게 했었거든요. 저는 수집용으로 셋트가 다르면 2개 씩 사곤 해서 담임선생님한테 인기가 좋았습니다. 하하하하..
저랬던 크리스마스 씰도 이제는 매우 이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어렸을 적에는 크리스마스 씰도 우표와 같은 건 줄 알았었는데...
우표는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즐긴 취미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체국에 들릴 때면 간혹 우표를 두어장씩 사서 오기도 해요. 물론 때 맞춰 찾아가진 않지만요.
우표수집의 열이 시든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 일이 생기니까 우체국에 때 맞춰 갈 여유가 없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한 셋트, 두 셋트 놓치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김이 새버렸죠. 해외에서 구할길도 없어졌구요.(나름 복잡한 사정이 있었답니다~:D)
우표수집 이야기는 여기까지!
막상 길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짧아서 다행이네요. 그럼 그 다음 수집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다음에 계속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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