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수집, 나의 수집 이야기(2)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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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집이야기, 우표수집에서 계속됩니다.)
그 다음으로 모은 물건은 독특하게도 주사위(!?)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주사위를 모았다고 하면 다들 생뚱맞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게 아마, 다음 카페가 막 생기는 초창기였을겁니다. 저는 인터넷 꿈나무였기 때문에..(!?) 여기저기를 열심히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다음 카페가 막 생겨서 랭크가 급 상승되거나 혹은 추첨 같은 걸로 상단에 카페 광고를 진행하고는 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러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카페가 '주사위 천국'이라는 카페였죠.
호기심에 카페 가입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확 빠져버려서.. 열심히 신나게 반짝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 전까지 주사위라면 6면체 주사위 하나밖에 없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십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 등.. 후에는 말도안되는 백면체도 존재하더라구요.. 하하하..
그래서 소개도 해볼 겸, 차례대로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주사위..가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주사위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어서 모으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독특한 원소를 표현한 엘리멘탈(Elemental), 대리석 느낌의 마블(Marble), 투명한 젬(Gem) 등 다양한 분류가 있었고 그 안에서 각자 독특한 네임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Veronica. 베로니카였는데, 비라니커로 부르는게 맞다고 해서 입안에서 굳어버린 이름이에요. 이 주사위를 개인적으로 가장 아꼈습니다.
그 다음에 4원소를 바탕으로 만든 주사위를 선호했었네요. 그 당시에 막 판타지에 관심이 많았을 때라서 원소 이런데에 관심이 갔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다른 것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포레스트라는 이름보다는 늪(Swamp)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그 이후에도 엘리멘탈은 꾸준히 출시가 되었지만 다른 것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색인데 분류가 다른 것.. 사이즈도 다른게 많았어요.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게
이 베이비 다이스(Baby Dice)였습니다. 크기는 5x5x5(mm)밖에 안해요. 어떤 크기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무지 작죠? 그래서 실수로 잊어버리기도 잘 잊어버리고 했어요. (이미 이정도 크기면 실 사용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장식용인거죠.) 그래서 이런건 이렇게 보관했습니다.
사실 여기에 7개의 주사위를 넣어놓고 팔았었는데.. 케이스까지 일일히 모으기엔 공간이 없어서 케이스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지요. 베이비 다이스를 모아두려고 한개만 남겨두고 죄 버렸네요.
베이비 다이스보다 조금 큰 주사위. 그러나 일반 주사위보다 조금 작은 것은 미니 다이스(Mini Dice)라고 불렀습니다.
아마 이렇게 되면 미니-젬-블루 다이스가 되겠네요. (갖다 붙이면 이름이 됩니다. 하하하)
우측 초록색은 정모에 참여해서 (이렇게 인터넷 정모의 효시를 열었습니다.) 상품으로 받은 주사위에요.
이건 주사위라기엔.. 조금 괴작이죠? 구체를 부분부분 얇게 하여 (빛 반사된 부분정도로) 판을 만들어서 100면체를 만들어 내었더라구요. 굴리다보면 서긴 또 섭니다. 다만 숫자를 읽기 어렵다는 점과 멈추는데 시간이 꽤... 저것도 색 별로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괴작인 주제에 흔치도 않아서 결국 다 모으진 못했습니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주사위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갔었는데, 스테인레스 재질은 동이 나고 철 재질만 남아있어서 가져온 주사위 입니다. 꽤 묵직해요. 다만 안타까운점은 지문이 좀 많이 남는 다는 점이랄까요.. 나름 아끼는 녀석입니다. 하하하.
기회가 닿아서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쇼핑 플레이스에서 안되는 일어로 주사위(Dice) 파는 곳 없냐고 물어봤더니 접시(Dish)라던지 혹은 편의점에서 일본 담배중 하나인 Death (그 당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나 타르가 5배가 더 많이 들어있는 엄청 독한 담배라고 하더라구요.)를 추천받는 우스운 일도 겪.... 아니 그당시 담배를 추천해줬으면 제 얼굴은 얼마나 노안..OTL
(그래요, 제가 이렇습니다.)
당시 카페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반짝 모았습니다. (아니, 반짝이라 해도 거의 3년가까이 모았지요.) 근데 너무 반짝 모아서였을까요? 기타 사정으로 카페가 폭파되고 시들해지면서 그 이후로 주사위는 일절 모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현재 가지고 있는게 전부에요. 나중에 이런거 이벤트로 나눠드린다고 하면 욕하시려나요...!?
그 당시 주사위를 파는 곳이 하비샵중에 하나였는데, (후에는 별로 안좋은 추억이 생겨서 상호명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TCG(Trading Card Game)[각주:1]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놔서 아저씨들이 앨범 두세권씩 들고와서 거기서 카드를 꺼내서 덱[각주:2]을 만드는 모습을 보곤 했지요. 상당히 흥미가 갔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지만 그 때 TCG에 빠져들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TCG는 악마의 게임이에요...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OTL
그리고 보드게임도 많이 팔아서 보드게임열품이 불기 전부터 이미 많은 보드게임을 접할 수가 있었죠.
그리고 주사위가 원래는 TRPG(Table Role Playing Game)[각주:3]를 할 때 쓰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TRPG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지요... TRPG는 조금 오래고 해서 다른 팀을 만나서 게임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책도 샀었구요.
아무튼 이렇게 악마의 구렁텅이(!?)에서 잠깐 허우적 된 이후에는 주사위 수집을 잠정 중단하고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습니다. 수집이라는 취미 중 가장 열과 성을 들이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은 그저 추억이지만요.
그 때 만났던 분들 중, 지금 연락이 되는 분은 한분도 없다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 (아니, 한분은 연락이 가능하긴한데 제 귀찮음과 어색함으로 먼저 연락을 못 드리고 있군요^^;;) 그래요 뭐, 한 때 추억인거죠?
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뵈어요:)
그 다음으로 모은 물건은 독특하게도 주사위(!?)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주사위를 모았다고 하면 다들 생뚱맞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게 아마, 다음 카페가 막 생기는 초창기였을겁니다. 저는 인터넷 꿈나무였기 때문에..(!?) 여기저기를 열심히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다음 카페가 막 생겨서 랭크가 급 상승되거나 혹은 추첨 같은 걸로 상단에 카페 광고를 진행하고는 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러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카페가 '주사위 천국'이라는 카페였죠.
호기심에 카페 가입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확 빠져버려서.. 열심히 신나게 반짝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모은게 한무데기...)
사실 그 전까지 주사위라면 6면체 주사위 하나밖에 없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십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 등.. 후에는 말도안되는 백면체도 존재하더라구요.. 하하하..
그래서 소개도 해볼 겸, 차례대로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주사위..가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주사위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어서 모으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독특한 원소를 표현한 엘리멘탈(Elemental), 대리석 느낌의 마블(Marble), 투명한 젬(Gem) 등 다양한 분류가 있었고 그 안에서 각자 독특한 네임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엘리멘탈 비라니커)
아마도 Veronica. 베로니카였는데, 비라니커로 부르는게 맞다고 해서 입안에서 굳어버린 이름이에요. 이 주사위를 개인적으로 가장 아꼈습니다.
(엘리멘탈 파이어(Fire))
그 다음에 4원소를 바탕으로 만든 주사위를 선호했었네요. 그 당시에 막 판타지에 관심이 많았을 때라서 원소 이런데에 관심이 갔었어요.
(엘리멘탈 워터(Water))
(엘리멘탈 어스(Earth))
(엘리멘탈 에어(Air))
그러고 나니까 다른 것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엘리멘탈 마그마(Magma))
(엘리멘탈 포레스트(Forest))
포레스트라는 이름보다는 늪(Swamp)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그 이후에도 엘리멘탈은 꾸준히 출시가 되었지만 다른 것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마블 오렌지)
(젬 오렌지)
같은 색인데 분류가 다른 것.. 사이즈도 다른게 많았어요.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게
(베이비 다이스입니다.)
이 베이비 다이스(Baby Dice)였습니다. 크기는 5x5x5(mm)밖에 안해요. 어떤 크기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이정도입니다.)
무지 작죠? 그래서 실수로 잊어버리기도 잘 잊어버리고 했어요. (이미 이정도 크기면 실 사용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장식용인거죠.) 그래서 이런건 이렇게 보관했습니다.
(주사위 집에 넣어서요.)
사실 여기에 7개의 주사위를 넣어놓고 팔았었는데.. 케이스까지 일일히 모으기엔 공간이 없어서 케이스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지요. 베이비 다이스를 모아두려고 한개만 남겨두고 죄 버렸네요.
베이비 다이스보다 조금 큰 주사위. 그러나 일반 주사위보다 조금 작은 것은 미니 다이스(Mini Dice)라고 불렀습니다.
(미니다이스에요.)
(이정도 크기차이가 납니다.)
아마 이렇게 되면 미니-젬-블루 다이스가 되겠네요. (갖다 붙이면 이름이 됩니다. 하하하)
(이렇게 단품으로 된 주사위도 있었지요.)
우측 초록색은 정모에 참여해서 (이렇게 인터넷 정모의 효시를 열었습니다.) 상품으로 받은 주사위에요.
(백면체 주사위)
이건 주사위라기엔.. 조금 괴작이죠? 구체를 부분부분 얇게 하여 (빛 반사된 부분정도로) 판을 만들어서 100면체를 만들어 내었더라구요. 굴리다보면 서긴 또 섭니다. 다만 숫자를 읽기 어렵다는 점과 멈추는데 시간이 꽤... 저것도 색 별로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괴작인 주제에 흔치도 않아서 결국 다 모으진 못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주사윕니다. 하하하)
(철 주사위네요)
스테인레스 재질의 주사위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갔었는데, 스테인레스 재질은 동이 나고 철 재질만 남아있어서 가져온 주사위 입니다. 꽤 묵직해요. 다만 안타까운점은 지문이 좀 많이 남는 다는 점이랄까요.. 나름 아끼는 녀석입니다. 하하하.
(주사위 크기 비교)
기회가 닿아서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쇼핑 플레이스에서 안되는 일어로 주사위(Dice) 파는 곳 없냐고 물어봤더니 접시(Dish)라던지 혹은 편의점에서 일본 담배중 하나인 Death (그 당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나 타르가 5배가 더 많이 들어있는 엄청 독한 담배라고 하더라구요.)를 추천받는 우스운 일도 겪.... 아니 그당시 담배를 추천해줬으면 제 얼굴은 얼마나 노안..OTL
(그래요, 제가 이렇습니다.)
당시 카페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반짝 모았습니다. (아니, 반짝이라 해도 거의 3년가까이 모았지요.) 근데 너무 반짝 모아서였을까요? 기타 사정으로 카페가 폭파되고 시들해지면서 그 이후로 주사위는 일절 모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현재 가지고 있는게 전부에요. 나중에 이런거 이벤트로 나눠드린다고 하면 욕하시려나요...!?
그 당시 주사위를 파는 곳이 하비샵중에 하나였는데, (후에는 별로 안좋은 추억이 생겨서 상호명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TCG(Trading Card Game)[각주:1]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놔서 아저씨들이 앨범 두세권씩 들고와서 거기서 카드를 꺼내서 덱[각주:2]을 만드는 모습을 보곤 했지요. 상당히 흥미가 갔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지만 그 때 TCG에 빠져들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TCG는 악마의 게임이에요...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OTL
그리고 보드게임도 많이 팔아서 보드게임열품이 불기 전부터 이미 많은 보드게임을 접할 수가 있었죠.
그리고 주사위가 원래는 TRPG(Table Role Playing Game)[각주:3]를 할 때 쓰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TRPG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지요... TRPG는 조금 오래고 해서 다른 팀을 만나서 게임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책도 샀었구요.
(Flickr을 이용한 사진은 가운데 정렬이 안되네요 -_-;)
아무튼 이렇게 악마의 구렁텅이(!?)에서 잠깐 허우적 된 이후에는 주사위 수집을 잠정 중단하고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습니다. 수집이라는 취미 중 가장 열과 성을 들이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은 그저 추억이지만요.
그 때 만났던 분들 중, 지금 연락이 되는 분은 한분도 없다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 (아니, 한분은 연락이 가능하긴한데 제 귀찮음과 어색함으로 먼저 연락을 못 드리고 있군요^^;;) 그래요 뭐, 한 때 추억인거죠?
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뵈어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됩니다.:D)
- 트레이딩 카드 게임. 특정한 카드를 가지고 모의 전투를 하는 형태의 게임장르입니다. 유희왕 카드, 포켓몬스터 카드, 건담 카드, 매직 더 개더링 등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 Deck. 카드 뭉치입니다. TCG에서는 카드의 구성과 장수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카드를 구성하는데 이를 덱이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 테이블에 앉아서 RPG를 한다는 의미로, 특정한 세계관과 설정등을 바탕으로 주사위, 펜, 종이 등으로 수치를 가지고 진행하는 RPG게임입니다. GM과 플레이어로 나뉘어 GM의 상황설정에 맞춰 플레이어는 각 캐릭터를 연기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을 참조하세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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