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먹스타그램을 담아낸 미러리스 카메라 추천, 소니 a5100
올해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 인스타그램은 음식 사진으로 넘쳐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내기 아닌 내기를 했는데요. 서로 다른 여행지로 떠난 후에 각자 인스타그램에 '누가 더 매혹적인 사진을 올리는가?'를 주제로 묘한 내기를 했습니다.
딱히 상품은 없지만, 이게 뭐라고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을 업로드했는데요. 이때 a5100의 힘을 살짝 빌렸습니다. 이 내기와 함께 여행지에서 이어진 a5100의 이야기 두 번째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DSLR과 같은 퀄리티, 고퀄 음식짤
|a5100 아래엔 APS-C라는 글씨도 있습니다.
a5100에 들어간 이미지 센서는 APS-C 센서입니다. 흔히 '크롭바디'라고 이야기하는 DSLR에 들어간 이미지 센서와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가 들어가는데요. 이 말인즉슨 크롭바디 DSLR와 같은 퀄리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DSLR보다 작고 가벼워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미러리스의 매력이겠죠. 정적인 사진이나 행사 사진에서 DSLR이 미러리스보다 나은점도 분명히 있겠으나, 이동하면서, 여행지에서 갖는 미러리스의 휴대성은 DSLR보다 분명히 나은 점입니다.
초창기엔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 사진 때문에 DSLR을 고르시고, 무게와 부피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도 많았는데요. a5100과 같은 미러리스는 DSLR과 같은 센서라 아웃포커싱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벼운 부피를 갖췄고요.
위 사진을 예로 들어볼까요? 카페에서 a5100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차 로즈& 믹스 베리 소다 위에 초점을 잡은 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뒤에 있는 탠저린 로즈마리 라임 레모네이드 부분은 흐리게 표현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선보였던 이 사진은 인스타그램으로 바로 보냈는데요.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처음 방문한 곳이라서 흥분과 설렘으로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찍어서 올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센서가 깡패'라는 이야기처럼 스마트폰과 미러리스 카메라는 체급이 다릅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에서 보는 만족도도 비교가 안 되는데요.
심지어 필터를 먹여도 보정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어 같은 사진을 찍어도 a5100로 촬영한 이미지를 더 쉽게 보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타이틀 이미지로 쓰인 이 이미지는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 a5100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걸 바로 스마트폰으로 보낸 후에 VSCO로 필터를 넣고 사진 효과를 조절해 올렸는데요. 타이틀 이미지와 비교해보시면 또 다른 느낌이죠?
a5100 그리고 스마트폰이 만나 이른바 '감성사진'을 쉽게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잘 쓰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NFC를 이용한 사진 전송
a5100에는 NFC 태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폰과는 쉽게 연결해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데요.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으로도 a5100과 Wifi를 이용해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a5100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내기를 선택하고, 스마트폰에서는 전용 앱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소니 카메라를 검색하면 PlayMemories Mobile 앱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선택하거나 카메라에서 파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요. 날짜별로 자동 정렬되고 썸네일도 표시돼 원하는 사진만 쏙쏙 스마트폰으로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선택할 때는 사진을 선택하고 위에 있는 가져오기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이렇게 가져온 사진은 또 별도 폴더에 저장되므로 다른 앱, 이를테면 VSCO나 인스타그램으로 불러올 때 쉽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러온 다음엔 입맛에 맞게 수정해서 발행하면 되겠죠.
제가 홍콩에 떠나왔던 시기, 올렸던 대부분의 사진이 이처럼 a5100로 촬영 후 스마트폰으로 넘겨 후편집을 거친 사진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앞서 말씀드린 내기 아닌 내기 때문에 음식사진에 집중해서 업로드했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나니 자연스러운 풍경 사진은 제대로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드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쉽게 찰칵찰칵 찍었던 터라 풍경 사진도 많았거든요. 인물사진까지 포함해 600장 정도를 찍었습니다. 근 5년 만에 홍콩을 다시 찾았던 터라 새로운 기분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5년 전에 찾았던 가게를 다시 찾기도 하고요. 로컬 친구를 따라 찾기 힘든 좁은 가게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제게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어요. 언제고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홍콩.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a5100 덕분에 놓칠 뻔한 순간을 많이 담았습니다. 메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200여장인데, 미러리스로 촬영한 결과물의 1/3밖에 되지 않네요.
사진의 디테일을 차치하고 '여행 사진'의 가치를 놓고 본다면 a5100으로 촬영한 사진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느낌입니다. 홍콩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a5100를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아, 그래서 내기는 어떻게 됐냐고요? 가뿐히 승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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