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와 함께한 2주일, 어떤 작업을 했나요?
지난 첫인상에서 간단히 말씀드렸다시피, 모두시스에서 선보인 트윙글북1 요가를 2주 가까이 먼저 써볼 수 있었습니다. 기기의 특징이 분명하고, 지향하는 바가 뚜렷한 만큼 어떤 용도 쓸 것인지 생각 후 구매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써본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기술적인 내용보다 쓰면서 느낀 경험을 주로 풀어볼게요.
1.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로 그림을 그립시다.
요새는 바빠서 거의 손도 못 대고 있지만, 저는 종종 취미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 대단한 그림은 아니고 낙서 수준이지만, 끄적끄적 낙서하는 일 자체가 즐겁고, 저를 쉬게 합니다. 그래서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가 펜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그림을 그렸습니다.
서피스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1,024 단계 필압을 지원해 생각했던 것보다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보급형 기기에서는 그림을 그릴 때, 성능이 제대로 뒷받침을 하지 않거나, 혹은 터치스크린이 조악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는데요.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에서는 별문제 없이 그림을 쓱쓱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이라 손이 다 굳었네요.
오랜만이라 그런지 원하는 대로 그림이 안 나와 가볍게 글씨도 써봤습니다. 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디지털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시는 분께도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드시 최고사양을 고집하지 않으신다면요.
작업하는 데 문제없고, 작업 타입에 맞게 형태도 바꿀 수 있고, 화면에 바로 글씨를 쓸 수 있으니 이만한 작업 기기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펜을 활용하니 확실히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의 인상이 선명해진 느낌입니다.
2.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로 미디어를 봅시다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는 요가 디자인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를 볼 수 있습니다. 텐트형 혹은 스탠드형으로 놓으면 고개에 맞춰 화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장 스피커는 스테레오 스피커(1W*2)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물론 제대로 음악을 들으려면 블루투스나 3.5mm 오디오 단자를 통해 외부 스피커와 연결하는 게 좋습니다.
홈 프로젝터와 연결해 써보기도 했는데요. HDMI 젠더로 연결하면 음성과 화면 모두를 깔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한동안 미디어는 출퇴근길 오가며 지하철에서 보고, 집에 와선 프로젝터로 열심히 봤어요.
그리고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미라캐스트로 말이죠.
미라캐스트 액세서리는 모두시스의 트윙글 Air+ MDS-3200을 이용했는데요. 따로 살 수 있는 액세서리입니다. TV와 가볍게 연결하면 WiFi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쉽게 TV에 화면을 띄울 수 있네요. 미라캐스트를 설치하니 스마트폰, 노트북의 화면을 쉽게 띄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미라캐스트를 연결하면 노트북이 선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 강의나 PT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펜을 이용해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표시하면서요. 정신 사나운 레이저 포인터나 마우스로 덧대는 것보다 이편이 훨씬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3.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로 사무를 봅시다.
앞선 부분이 간간이 쓰던 기능이었다면, 가장 열심히 활용한 기능은 아무래도 사무 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외부에서 어떤 형태로든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쓰는 기기가 필요한데요. 이 역할을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가 훌륭히 맡아줬습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80키 키보드
지난 리뷰, 그리고 이번 리뷰가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로 작성한 대표적인 글이 되겠는데요. 오가며 넣어야 할 내용이나, 쓰면서 느낀 점은 원노트를 이용해 필기하거나 에버노트에 메모를 그때그때 만들어 저장해뒀습니다.
필요한 자료는 띄워놓고 정리하고요. 웹에서 쓸 자료는 스크랩하고 펜으로 형광펜을 쭉쭉 칠해줬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자료는 한데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확실히 기기가 작으니 어떤 환경에서든지 바로바로 펼쳐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주말에 커피 마시러 나갈 때, 스마트폰과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만 하나 달랑 들고 나가서 웬만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왔거든요.
|조금 더 예민했으면 좋았을 터치패드
윈도우 기기의 고질적인 아쉬움이지만, 터치패드는 조금 더 민감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별도의 마우스를 써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모두시스 트윙글북1 요가는 바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덕분에 생각보단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약 2주 동안 제품을 쓰면서 제법 매력적인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펜과 터치스크린을 쓰지 않으면 매력이 반감되는 기기이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써야 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이용자는 새 학기를 맞아 필기 및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이나, 외부에서 서브 기기로 문서 사무 작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입니다. 휴대성도 갖추고, 동시에 펜 기능으로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렸기에 해당하는 이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리라 봅니다.
기기 성격이 분명하므로,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하면 계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기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와 맞물려 더 큰 효용성을 가져올 기기이므로, 앞서 말한 예비 이용자 군에 속한다면 제품을 한 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11번가 쇼킹딜에서 출시 기념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하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트윙글북1 요가를 소개하면서 모두시스로부터 원고료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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