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첫인상부터 떠나보내기까지의 일주일 후기

2018.08.24 06:30 IT/- 안드로이드(Android)


삼성의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9에 관한 설명을 따로 할 필요는 없겠죠. 이미 사전예약에 성공하신 분은 제품을 받아보시고 속속 후기를 남기셨을 테니까요. 그래서 정식 출시일인 오늘, 저는 조금 미리 만져본 갤럭시노트9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지 도전해본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첫인상 : 어? 뭐가 달라졌지?


갤럭시노트9을 먼저 집어 들자마자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뭐가 달라졌지?' 그도 그럴 게, 외관으로 느껴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원을 꼼꼼히 읽어본 후에야 일부 차이를 볼 수 있었거든요. 


제원

크기 : 161.9x76.4x8.8mm

무게 : 201g

디스플레이 : 162.0mm Quad HD+ Super AMOLED

카메라

후면 광각 : 슈퍼스피트 듀얼 픽셀 12MP F1.5/ F2.4, OIS

후면 망원 : 12MP F2.4, OIS

전면 : 8MP AF(F1.7)

AP : 10nm 64-bit Octa-Core

RAM : 6GB / 8GB

저장공간 : 128GB / 512GB

배터리 : 4,000mAh

S-Pen : S-Pen with Remote Control

기타 : 빅스비, 홍채인식, 지문인식, 삼성페이, 방수방진(IP68), 스테레오 스피커

컬러

512GB : 오션블루 / 라벤더 퍼플

128GB : 메탈리코퍼 / 라벤더 퍼플 / 미드나잇 블랙


왠지 슬쩍 갤럭시노트8 제원을 밀어 넣어도 넘어갔을 것 같은데요. 세부 제원은 일부 달라졌습니다만,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아마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실 겁니다. 그나마 도드라지는 차이는 후면 디자인인데요.




카메라 바로 옆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어 손가락 방향을 좀 탔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노트에서는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크기나 모양이 조금 튄다는 생각은 들지만, 마땅한 대안은 없을 것 같아요. 카메라 렌즈 주변의 색상의 톤을 맞춘 건 좋았습니다.


첫인상은 디테일을 다듬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6.4인치라는 광활한 디스플레이를 한 손에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매력적인 디자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요?



쓰면서 : 메모로도, 취재 노트로도


기본적인 기능에 좀 익숙해진 후에 다양한 용도로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써보면서 갤럭시노트9의 달라진 점을 조금(혹은 많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조금 체감한 부분은 퍼포먼스 부분이었는데요. 갤럭시노트8에서 갤럭시노트9으로 가면서 저장공간과 램, AP가 일부 향상됐습니다만, 큰 체감은 없었습니다.


갤럭시노트8도 충분히 쾌적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충분한 쾌적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한계계효용체감을 느꼈습니다. 여전히 빠릿빠릿하고 쾌적합니다. 저장공간은 512GB에 삼성은 무게를 싣고 있는데, 128GB와 비교하다 보니 128GB가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스트리밍 위주의 현 시장에서 용량이 크게 걸리진 않겠습니다. 오히려 램이 신경 쓰이시겠죠.



|그..금수랑 헠헠!


특히 고성능이 필요한 게임을 돌려보면 이 램(RAM)이 더 신경 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kt에서는 kt플레이 게임 서비스로 인기 4종 게임을 실행하면 한정판 제휴 아이템과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여기 속한 4종의 게임(FIFA Online 4M,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가 모두 성능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라 이런 부분에선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포트나이트도 갤럭시노트9에서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혜택과 성능이 매력적인 갤럭시노트9, 특히 512GB/8GB 버전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겠죠.




S펜의 필기 경험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꺼진 화면 메모, 기존 삼성 노트 등 이미 정립된 필기 시스템은 여전히 그대로 소비자를 맞이합니다. 딱히 개선될 부분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필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힘을 실은 모양새는 아니라 '팬으로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행사 취재에서 갤럭시노트9의 활용도를 재발견했는데요.




꺼진 화면 메모의 영역 제한이 사라져 다양한 내용을 계속해서 적을 수 있고, 사진 촬영해야 할 부분은 바로바로 촬영해 나중에 삼성 노트에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취재용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는데, 이를 꽤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9의 카메라는 갤럭시 S9 플러스 때와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기록용, 웹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사진 품질을 갖췄고요. 카메라는 별도의 글을 한 번 써볼까 싶습니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로 장면별 최적 촬영을 지원하고, 보완점을 바로바로 알려주는 기능도 신선하니 재미있더라고요. 여기에 펜을 활용한 가벼운 편집도 즐거움이죠.



|되는대로 써봤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쥐는 데는 좋지만, 쓰는 데는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조금 글씨를 예쁘게 써보려고 하니 손날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밀려 자꾸 스마트폰이 움직이는 게 글씨를 쓸 때 좀 신경 쓰이더라고요. 간단한 메모로는 별문제가 없지만요. 사실 도구는 결국 도구일 뿐이죠. 쓰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물이 꽃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받아라, 얍! 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한 S펜은 색다른 경험을 제시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셔터로, 프레젠테이션 리모컨으로, 음악 플레이나 잠금 해제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껏 고민해서 펜의 쓰임새를 만든 게 리모컨이라는 점은 기획자에게 실망을 금할 수 없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유용하게 쓰실 순 있겠...네요. 아마. 음... 그리고 여담인데 빅스비는 언급도 하기 싫어요.




아, 쓰다 보니 배터리가 오래가더라고요. 4,000mAh의 효과를 조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kt모델은 네트워크 단에서 배터리절감기술(C-DRX)을 적용해 타사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최대 55% 더 쓸 수 있으니 체감 효과는 더 큰 느낌입니다.



떠나보내며 : 그래도 사봄 직하네!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128GB와 512GB 모델이 각각 109만4천500원, 135만3천원입니다. 요금제에 따른 공시지원금, 추가 지원금을 계산하면 이론상으로는 82만2천원, 108만500원...까지도 가격을 내릴 수 있는데요. kt샵에서는 예약판매로 기어 아이콘X를 줬다고 하던데, 일반 판매로는 AKG 유무선 헤드폰이나 무선 충전기 듀오+배터리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갤럭시S9 때처럼 1년 2회 한정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해주는 혜택은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엣지 디스플레이 가격은 비싸거든요. 큰 화면만큼 파손 위험도 크고요.




kt에서는 멤버십 포인트(심지어 가족 포인트까지!)와 카드사 포인트를 박박 긁어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다른 곳과 다른 구매 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갤럭시노트9도 체인지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구매 1년 후 출고가 최대 50%를 보상해 기기반납 조건으로 최신 기기로 바꾸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혜택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갤럭시노트8과 달라지지 않았다, 혁신이 없다... 와 같은 평을 들었지만, 갤럭시노트9은 여전히 팬층이 두텁고, 패블릿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는 평이 많아 판매는 호조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당장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고민할 때, 가격을 차치한다는 전제로 부담 없이 추천하는 스마트폰이고요.


일주일 정도 써보면서, 여전히 '펜' 활용의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뚜렷한 수요가 있으리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 또한 이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고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갤럭시노트9을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만한 실제 후기를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내용(이를테면 카메라)은 추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전국 체험존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직접 만져보시고 현명한 구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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