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를 탈퇴합니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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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적절한 개인소회 포스팅 되겠습니다:D... 죄송해요!
미투데이를 탈퇴합니다.
미투데이는 나름 초창기(!?) 부터 해왔던 SNS서비스입니다. 2007년 12월 26일날 가입하여 지금까지 중간에 잠시 그만둔 적도 있지만 어언 3년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사용한 날만 따지고 본다면 1년 6개월정도 되었군요.
그런 미투데이를 탈퇴하려고 결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최근들어 발생한 몇가지 사건 등을 되돌아보면서 탈퇴를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사건들과 함께 탈퇴를 결정짓게 만든 몇가지 이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투데이의 행보에서 조금 엇나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은 기존에도 여러번 언급했던 태그분류에 따른 문제였습니다. GD사태라고도 명명한 이 문제로 본격적으로 미투데이에 유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한 문제점이 두드러졌으며, 또한 가입자가 많아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계기를 낳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GD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만, 언제고 생겼을법한 문제긴 했습니다. 회원 가입자가 증가하고는 있었지만 GD사태를 계기로 하루만에 이 이전 가입자를 상회하는 가입자가 생길 정도로 유입자가 말 그대로 '폭증'했고 그 덕에 문제들이 붉어져 나왔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자연스럽게 가입자가 늘면서도 언젠가는 터져나올 문제였습니다. 다만 그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겠지만요.
아무튼 사태이후 유저들의 자정작용덕에 사태가 더욱 험악해지지는 않았고 지금에 와서는 업데이트로 무의미해졌지만, 아무튼 급속도로 늘어난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의 반목을 극단적으로 볼 수도 있었던 이래저래 흥미로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문제를 삼아볼만한 것은 글 삭제 기능의 추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차이가 존재합니다. 시행된지 반년가까이 지난 지금. 희석된 감이 없잖아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의 반목을 볼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미투데이는 '낙장불입'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 쓰여진 글은 삭제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삭제를 하기위해서는 아이디를 탈퇴하는 일 밖엔 없었습니다. 그래도 완충작용을 위해서 글 쓰고 난 1분 내에는 삭제를 가능하게, 그리고 위급요청이라는 것을 통하여 24시간동안 3회까지 글과 그 댓글을 비공개로 전환시키도록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낙장불입 시스템은 2010년 4월 1일을 고하여 종료하게 됩니다.
이 날이 공교롭게도 만우절이라 조크다 아니다 부터 시작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 만큼이나 지우는 것도 자유. 주어진 권리를 행하는 것도 자유고 행하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것이라는 의견이 조금더 크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또한, 급격하게 늘어난 신규유저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이 제대로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진 않았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아무튼 이날을 기해 글 삭제 기능은 생겼습니다.
글 삭제 기능의 추가를 문제삼아야 할 일로 생각하는 이유는 독특한 개성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글쓰는게 자유고 글 지우는게 자유다.. 이전에 생각해 볼 일은 글쓰는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렸을 때, 이를 동의하고 쓰는 것도, 동의하지 않고 쓰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서비스의 입장에서 유저가 외면하게끔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겠죠?
아무튼 이 역시 납득할 부분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친구찾기 기능의 생성입니다.
특정 정보를 입력해두고 있으면(더불어 공개설정 시), 이를 바탕으로 서로간의 미투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안에 찬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예로 싸이월드가 있습니다만, 싸이월드는 애초에 태생이 기존 인맥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새로이 알아가는데 중점을 두는 서비스가 아니에요.
그에 반해, 미투데이는 모르는 사람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류를 이룹니다. 물론 초대기능(지금은 유지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을 이용하여 실제 인맥을 미투로 옮길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의지로 옮기는 것이지 의도치 않은 실제 지인이 자신과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 과연 거부는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게 꼭 유쾌한 선택일까요? 재고해 볼만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측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약 1주일 전부터 공지가 노출이 되어있었고 각자 미투데이에서도 노출이 되어 원치 않으면 비공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점도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찾아보는 기능의 오픈입니다. 모아보는이 가지고 있던 관심태그 부분을 찢어내어 독립된 새로운 메뉴로 만들어낸 기능인데요. 이 부분은 아직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던 패치였습니다.
이는 위의 GD사태와 관련되었던 문제를 종식시키는 패치였는데요. 기존에 모아보는을 보며 관심태그의 글을 한꺼번에 구독했던 사람들은 이제 찾아보는의 메뉴에서 하나의 관심태그씩 밖에는 열람할 수 없게 됩니다. 바야흐로 태그논란에 종결이지요.
저같은 경우엔 그 전에 관심태그를 모두 제거해버려서 새로운 글에 반응을 더이상 하지 않는 폐쇄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관심태그를 달아놓고 보시는 분에게는 많은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찾아보는 링크 규칙을(미투데이는 기존부터 특정한 명령어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 ]'로 잡는 바람에 기존 대괄호로 쓰는 글들이 모두 찾아보기 링크로 변해버리는 문제가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찾아보는 메뉴에서 버튼을 하나 클릭하면 자동으로 포스팅창에 대괄호로 엮인 글이 생겨버리는 점도 문제였구요.
이 모든 패치가 사전에 유저의사를 고려되지 않은 패치라는 점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사측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직접 피해를 보진 않아서 그냥 불편하다 정도로 끝을 맺었구요.
아직도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페이지 전체가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이 역시 많은 의견을 낳았습니다. 사전안내가 충분히 되어있지 못했다부터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는 분들, 그리고 변화된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 때문에 보충하여 뒷이야기를 보충 공지가 올라왔던 것이구요. 이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패치로 확실히 미투데이는 페이스북과 그 궤를 같이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뒷이야기가 올라옴으로써 일부분 해결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런 불만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불만이었던 점은 내가 미투를 누른 글이 내 친구들에게 노출된다는 점, 그리고 미투 아이콘의 변화였습니다.
역사를 짚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최근이군요. 아이폰 앱에서 번호를 바탕으로 친구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생겨났다가 그날 철회를 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진짜 이건..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싸우자는 게지요. 이렇게 쓰이라고 핸드폰 번호를 등록한 것은 아니죠. 핸드폰 번호는 미투데이 정보를 받아보기 위해서 문자를 받기 위해 등록해 놓았던 번호입니다. 이 업데이트가 문제였던 것은 사전공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죽 위로 올라가시면 개인정보를 입력 혹은 이용해야 할 때는 사전공지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고 별로 마음엔 들지 않지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전공지조차 없이 급작스럽게 단행된 패치였습니다. 불과 5개월만에요.
이 패치는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미투데이에 대한 신뢰감을 완전 부숴버린 패치였습니다. 아무리 철회했다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생길지 이제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분이 나쁜 이유이며, 다른 유저분들 역시 별로 내켜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는 가장 최근인 공지, 미투데이에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되는 패치입니다.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게 아쉬운 점은 네이버와 연동을 해야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초창기 가입자는 오픈ID를 써왔습니다만, 네이버에 흡수가 되면서 네이버 연동을 유도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 연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소외되는 패치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제가 탈퇴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저는 그다지 친 네이버적이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와 점차 연동을 유도하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도 네이버 정책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금 여기 티스토리로 뛰쳐나온 마당에 다시 네이버를 이용하는 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메일은 스팸메일함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_-;)
다음으로는 무성의한 관리를 꼽고 싶습니다. 무성의한 관리요? 네. 정확히는 도움말에 대한 문제입니다. 미투데이는 분명 신규유저를 더욱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신규유저를 끌어들인 다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미투도우미라는 창구는 매번 뒤늦은 답장이 오고, 초반에 제시하는 정보도 정말 단편적인 정보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결국 유저가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도움말입니다. 그런데, 도움말이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더군다나, 이러한 도움말이 최신의 도움말도 아니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제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거의 추가가 되어있군요.) 이전의 도움말에 대한 수정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죽 도움말이 답답했으면, 제가 직접 도움말을 써보려고 포스팅까지 했겠습니까? 물론 지금은 업데이트와 리뉴얼로 전혀 쓸모없는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인 신뢰도의 결여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탈퇴하기로 마음 먹은지는 이제 한 1주일 남짓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지난글도 보고 백업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막상 탈퇴하려니 그동안 친해졌던 미투친구분들과 연락이 끊길 마음에 두렵긴 합니다만, 이 이상으로 지속되지 않을 인연이라면 아마 앞으로도 그랬을 것이다..라는 마음을 먹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투데이 도움말 초기에 미투데이를 정의하며 '서비스'라는 정의를 내리며, '서비스'라는 것을 잊는 사람이 많다고 했었는데요. 저 역시 어느순간부터 '서비스'라는 것을 잠시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덕에 막판에 이렇게 흔들리나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미투데이를 탈퇴하겠습니다. 블로그에 독자분들은 아무 상관 없는 포스팅이긴 합니다만, 나름 정붙였던 서비스를 그만두려니 좀 아쉽긴 하네요.
이것으로 망상공작소 me2day 분점은 문을 닫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미투데이를 탈퇴합니다.
미투데이는 나름 초창기(!?) 부터 해왔던 SNS서비스입니다. 2007년 12월 26일날 가입하여 지금까지 중간에 잠시 그만둔 적도 있지만 어언 3년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사용한 날만 따지고 본다면 1년 6개월정도 되었군요.
그런 미투데이를 탈퇴하려고 결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최근들어 발생한 몇가지 사건 등을 되돌아보면서 탈퇴를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사건들과 함께 탈퇴를 결정짓게 만든 몇가지 이유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투데이의 행보에서 조금 엇나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은 기존에도 여러번 언급했던 태그분류에 따른 문제였습니다. GD사태라고도 명명한 이 문제로 본격적으로 미투데이에 유저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한 문제점이 두드러졌으며, 또한 가입자가 많아짐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계기를 낳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목의 시작이랄까요?)
GD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만, 언제고 생겼을법한 문제긴 했습니다. 회원 가입자가 증가하고는 있었지만 GD사태를 계기로 하루만에 이 이전 가입자를 상회하는 가입자가 생길 정도로 유입자가 말 그대로 '폭증'했고 그 덕에 문제들이 붉어져 나왔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자연스럽게 가입자가 늘면서도 언젠가는 터져나올 문제였습니다. 다만 그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는 것이 독특한 점이겠지만요.
아무튼 사태이후 유저들의 자정작용덕에 사태가 더욱 험악해지지는 않았고 지금에 와서는 업데이트로 무의미해졌지만, 아무튼 급속도로 늘어난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의 반목을 극단적으로 볼 수도 있었던 이래저래 흥미로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문제를 삼아볼만한 것은 글 삭제 기능의 추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차이가 존재합니다. 시행된지 반년가까이 지난 지금. 희석된 감이 없잖아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의 반목을 볼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미투데이는 '낙장불입'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 쓰여진 글은 삭제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삭제를 하기위해서는 아이디를 탈퇴하는 일 밖엔 없었습니다. 그래도 완충작용을 위해서 글 쓰고 난 1분 내에는 삭제를 가능하게, 그리고 위급요청이라는 것을 통하여 24시간동안 3회까지 글과 그 댓글을 비공개로 전환시키도록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던 낙장불입 시스템은 2010년 4월 1일을 고하여 종료하게 됩니다.
(공지 썸네일)
이 날이 공교롭게도 만우절이라 조크다 아니다 부터 시작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 만큼이나 지우는 것도 자유. 주어진 권리를 행하는 것도 자유고 행하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것이라는 의견이 조금더 크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또한, 급격하게 늘어난 신규유저로 인해 기존의 시스템이 제대로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진 않았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아무튼 이날을 기해 글 삭제 기능은 생겼습니다.
글 삭제 기능의 추가를 문제삼아야 할 일로 생각하는 이유는 독특한 개성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글쓰는게 자유고 글 지우는게 자유다.. 이전에 생각해 볼 일은 글쓰는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렸을 때, 이를 동의하고 쓰는 것도, 동의하지 않고 쓰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서비스의 입장에서 유저가 외면하게끔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겠죠?
아무튼 이 역시 납득할 부분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친구찾기 기능의 생성입니다.
(친구 찾기 기능이 생겼습니다.)
특정 정보를 입력해두고 있으면(더불어 공개설정 시), 이를 바탕으로 서로간의 미투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안에 찬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예로 싸이월드가 있습니다만, 싸이월드는 애초에 태생이 기존 인맥을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새로이 알아가는데 중점을 두는 서비스가 아니에요.
그에 반해, 미투데이는 모르는 사람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류를 이룹니다. 물론 초대기능(지금은 유지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을 이용하여 실제 인맥을 미투로 옮길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의지로 옮기는 것이지 의도치 않은 실제 지인이 자신과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 과연 거부는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게 꼭 유쾌한 선택일까요? 재고해 볼만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측의 입장을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약 1주일 전부터 공지가 노출이 되어있었고 각자 미투데이에서도 노출이 되어 원치 않으면 비공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점도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등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찾아보는 기능의 오픈입니다. 모아보는이 가지고 있던 관심태그 부분을 찢어내어 독립된 새로운 메뉴로 만들어낸 기능인데요. 이 부분은 아직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던 패치였습니다.
(아직도 반대가 많습니다.)
이는 위의 GD사태와 관련되었던 문제를 종식시키는 패치였는데요. 기존에 모아보는을 보며 관심태그의 글을 한꺼번에 구독했던 사람들은 이제 찾아보는의 메뉴에서 하나의 관심태그씩 밖에는 열람할 수 없게 됩니다. 바야흐로 태그논란에 종결이지요.
저같은 경우엔 그 전에 관심태그를 모두 제거해버려서 새로운 글에 반응을 더이상 하지 않는 폐쇄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관심태그를 달아놓고 보시는 분에게는 많은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찾아보는 링크 규칙을(미투데이는 기존부터 특정한 명령어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 ]'로 잡는 바람에 기존 대괄호로 쓰는 글들이 모두 찾아보기 링크로 변해버리는 문제가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찾아보는 메뉴에서 버튼을 하나 클릭하면 자동으로 포스팅창에 대괄호로 엮인 글이 생겨버리는 점도 문제였구요.
이 모든 패치가 사전에 유저의사를 고려되지 않은 패치라는 점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사측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직접 피해를 보진 않아서 그냥 불편하다 정도로 끝을 맺었구요.
아직도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페이지 전체가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공지 보충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역시 많은 의견을 낳았습니다. 사전안내가 충분히 되어있지 못했다부터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는 분들, 그리고 변화된 부분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 때문에 보충하여 뒷이야기를 보충 공지가 올라왔던 것이구요. 이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패치로 확실히 미투데이는 페이스북과 그 궤를 같이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뒷이야기가 올라옴으로써 일부분 해결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런 불만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불만이었던 점은 내가 미투를 누른 글이 내 친구들에게 노출된다는 점, 그리고 미투 아이콘의 변화였습니다.
역사를 짚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최근이군요. 아이폰 앱에서 번호를 바탕으로 친구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생겨났다가 그날 철회를 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과문)
진짜 이건..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싸우자는 게지요. 이렇게 쓰이라고 핸드폰 번호를 등록한 것은 아니죠. 핸드폰 번호는 미투데이 정보를 받아보기 위해서 문자를 받기 위해 등록해 놓았던 번호입니다. 이 업데이트가 문제였던 것은 사전공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죽 위로 올라가시면 개인정보를 입력 혹은 이용해야 할 때는 사전공지가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고 별로 마음엔 들지 않지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전공지조차 없이 급작스럽게 단행된 패치였습니다. 불과 5개월만에요.
이 패치는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미투데이에 대한 신뢰감을 완전 부숴버린 패치였습니다. 아무리 철회했다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생길지 이제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분이 나쁜 이유이며, 다른 유저분들 역시 별로 내켜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는 가장 최근인 공지, 미투데이에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되는 패치입니다.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게 아쉬운 점은 네이버와 연동을 해야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초창기 가입자는 오픈ID를 써왔습니다만, 네이버에 흡수가 되면서 네이버 연동을 유도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 연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소외되는 패치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제가 탈퇴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저는 그다지 친 네이버적이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와 점차 연동을 유도하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도 네이버 정책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금 여기 티스토리로 뛰쳐나온 마당에 다시 네이버를 이용하는 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메일은 스팸메일함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_-;)
다음으로는 무성의한 관리를 꼽고 싶습니다. 무성의한 관리요? 네. 정확히는 도움말에 대한 문제입니다. 미투데이는 분명 신규유저를 더욱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신규유저를 끌어들인 다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미투도우미라는 창구는 매번 뒤늦은 답장이 오고, 초반에 제시하는 정보도 정말 단편적인 정보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결국 유저가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도움말입니다. 그런데, 도움말이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미투 홈 좌측 메뉴 안쪽) |
(그리고 최하단에 있습니다.) |
더군다나, 이러한 도움말이 최신의 도움말도 아니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제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거의 추가가 되어있군요.) 이전의 도움말에 대한 수정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죽 도움말이 답답했으면, 제가 직접 도움말을 써보려고 포스팅까지 했겠습니까? 물론 지금은 업데이트와 리뉴얼로 전혀 쓸모없는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인 신뢰도의 결여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탈퇴하기로 마음 먹은지는 이제 한 1주일 남짓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지난글도 보고 백업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막상 탈퇴하려니 그동안 친해졌던 미투친구분들과 연락이 끊길 마음에 두렵긴 합니다만, 이 이상으로 지속되지 않을 인연이라면 아마 앞으로도 그랬을 것이다..라는 마음을 먹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투데이 도움말 초기에 미투데이를 정의하며 '서비스'라는 정의를 내리며, '서비스'라는 것을 잊는 사람이 많다고 했었는데요. 저 역시 어느순간부터 '서비스'라는 것을 잠시 잊고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덕에 막판에 이렇게 흔들리나 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미투데이를 탈퇴하겠습니다. 블로그에 독자분들은 아무 상관 없는 포스팅이긴 합니다만, 나름 정붙였던 서비스를 그만두려니 좀 아쉽긴 하네요.
이것으로 망상공작소 me2day 분점은 문을 닫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더이상 미투데이에 대한 반응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발행되고 난 후 24시간 후에 정식으로 탈퇴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공개를 위해서요.) 일시정지를 하려고 했으나 실수로 해먹은 바람에..:)
넵. 정말 여기까지입니다.
넵. 정말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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