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로 통하는 SNS 리피 (1) - 웹 서비스
글 작성자: 레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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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위드블로그(Withblog.net)의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레이니아에요.:) 일전에 안쓰던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문득 아무런 생각없이 위드블로그에서 신청한 리피(http://liipii.com)의 체험단에 덜컥 선정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경쟁률은 2:1 정도였으니 그리 높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오래 써오던 미투데이를 탈퇴하고 현재는 트위터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트위터는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도 있지만, 때때로 군중속의 고독을 자주 느끼는 편이라, 좀 더 말랑말랑(?)한 SNS를 찾는 도중에, 체험도 해보고 포스팅거리도 벌어보자(!?) 하는 마음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피가 드러내는 타 SNS와 다른 특징은 '채널'의 존재입니다. 채널.. 채널이라구요?
(채널이라구요!?)
네, 리피는 채널이 있는 SNS입니다. 채널이 있는 리피의 특징과 모습은 이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구요. 우리는 우선 채널에 대한 거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요? 리피에 가입을 하면서 찬찬히 살펴보기로 해요.
자, 우선 가입을 하러 가볼까요?
(해당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하면 끝, 참 쉽죠?)
가입을 하고 나면 이제 정말 리피의 세계에 빠져보도록 합시다.
로그인을 하면 나오는 메인화면, 화면 설명부터 짦막하게 하고 시작할께요.
(메인화면입니다. 기타 페이지에 대한 설명은 쉬운 관계로 넘어가겠습니다^^;)
① 상위 메뉴 : 각각의 메뉴로 이동합니다.
1) 나의리피 : 자신이 구독한 채널의 글을 시간순으로 정렬하여 보여줍니다.
2) 친구 : 친구관리 탭으로 이동합니다. 친구를 기준으로 채널, 대화를 필터링하여 볼 수 있습니다.
3) 설정 : 개인 프로필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그 외 추가 설정기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로그아웃 : ...아시죠:)?
② 최신채널 더 보기 : 현재 채널 목록을 리프레시하여 채널 목록을 갱신합니다.
③ 채널 : 개설되어있는 채널은 흰바탕, 시간이 만료된 채널은 회색 바탕으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④ 새 채널 : 채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⑤ 나의리피 가기 : ①-1) 과 같은 기능입니다.
메인에서 볼 수 있는 목록이 ‘채널’입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채팅에서 일종의 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유저든지 자유롭게 채널을 개설 할 수 있고 그 채널은 24시간의 제한시간을 가집니다. 그 채널에 들어가서는 다른 SNS처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것이 리피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의 제한을 가진다고 하였는데, 개설자를 포함하여 구독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연장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연장신청은 한 채널에서 1인당 1회만 가능하며, 한번의 연장신청당 1시간의 시간이 연장됩니다.
채널은 단순해 보이지만, 리피라는 SNS에 이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조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채널은 SNS의 걸림돌인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리피가 처음 생기면서 걸었던 캐치프라이즈가 심심하지 않은 SNS. 바로 대화를 할 수 있는 SNS입니다. 채널의 존재로써 이 캐치프라이즈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아무도 없어도(실제로 저는 아직 친구가 없습니다만,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각주:1]) 처음 대화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자신과 맞는 채널을 찾아 들어가서, 그냥 자유롭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트위터에서 팔로워를 늘리기위해서 애드온즈를 들어가거나, 유명인사 혹은 불특정 다수를 무작정 팔로잉을 해야할 이유도 없고, 미투데이에서 친구를 늘리기위해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려야 할 필요성도 없습니다. 들어가서, 대화하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2. 채널은 SNS의 구체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우후죽순 생기는 SNS. 어떠한 서비스는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그저 복사-붙여넣기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그런 이른바 SNS가 범람하는 시기인데요. 각 SNS마다 독특한 특징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제가 평가하기에 ‘채널’이라는 시스템은 확실히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새로 생기는 SNS는 필연적으로 기존의 SNS 유저를 빼앗아오거나 혹은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서브로서의 SNS의 기능을 하게 되리라는 것이 제 예측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독특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리피에 아무래도 생존성이 조금은 더 높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1. 표현방식이 부족합니다.
업데이트로 이미지 업로드가 곧 실현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습니다만, 현재 리피를 이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문자언어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SNS가 결국 일상이나 기타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 표현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미지가 어떻게 업로드가 될 것인가, 자체 서버를 이용할 것인가 혹은 서드파티를 이용할 것인가의 문제도 문제겠지만, 우선은 그 부분을 언급하기 전에 표현수단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미투데이는 대체로 자체 내의 기능을 끌어안고 있는 편이라면 (물론, 이미지나 몇가지 경우에 api를 이용하여 타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플리커) 트위터는 자체 기능이 매우 심플한 대신 서드파티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표현수단을 다양화 시켰습니다.
이 두가지의 극명한 타입중 리피는 어떠한 타입을 고르게 될 것인가 역시 고려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단계에선 어떤 것이 더 낫다라고 제가 예측하기는 힘들겠군요.
2. 채널이 다양하게 분화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현재 사용자가 적어서 모든 채널을 늘어놓아도 바로바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점차 사람이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채널이 현재와 같은 개념으로 늘어져있다면, 이는 필시 문제점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이 역시 채널을 카테고리로 분류한다는 업데이트 계획은 나와있습니다만,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것이겠지요.
3. 채널의 설정 역시 다양하게 변해야 합니다.
결국 가장 큰 특징이니만큼 가장 많은 아쉬움이 드는 부분은 채널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리피는 채널을 주력특징으로 설정한 만큼 변화를 위해선 필연적으로 채널을 지지고 볶아야 합니다.
채널의 설정이 현재는 공개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역시 아직 유저가 적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비공개 채널이 생겨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제한시간은 24시간으로 제한되지만, 이 제한시간을 유저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고 연장신청이 가/불가를 설정할 수 있게끔 하면 어떨까요?
개인의 섣부른 예측입니다만, 일정한 채널을 열고 선착순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짧게 나누려고 했던 이야기가 연장신청이 과도하게 들어옴으로써 본래의 의미를 잃고 대화가 삼천포로 빠진다든지, 루즈해지든지 하는 점이 문제가 될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웹에서는 자동로그인이 되지 않습니다.
SNS가 언제나 웹에 띄워놓고 사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요. 그때그때 꺼놨다가 들려서 확인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동로그인을 지원치 않는 관계로 매번 로그인을 해야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더군요. 로그인 한 단계가 사소해 보이지만, 즉각적,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는데 한번씩 발목을 잡히면 상당히 귀찮은 느낌이 듭니다. 어려운 기능도 아닌데, 추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친구 신청이 들어왔다는 메시지가 뜨지 않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작성하면서 뒤적거리다가 확인했는데, 친구신청이 근 1주일전에 이미 두어건이 들어왔더라구요. (이 자리를 빌어 핑구야 날자님, 아됴스님, 이건히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무리 친구신청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매번 친구신청을 들락날락하면서 확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6. 기타
사소한 것 들입니다. 우선 새 채널의 제목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작습니다. 글자입력 박스가 작은 탓인데요. 음.. 제가 이쪽엔 문외한이라 정확한 용어의 이름을 모르겠지만, onmouseover하면 뜨는 창을 띄우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친구가 없어도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만, 사실 이 점은 현재 시작하고 있는 인원이 많이 적어서 다들 친구같아서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역시 사람이 점차 유입이 된 다음에 파악할 수 있는 문제겠네요.
아, 나의 리피와 같은 경우엔 구독하고 있는 채널을 전부 보여주고 있는데, 채널이 점차 많아지면 이 부분을 정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입장벽이 낮은게 장점이긴 합니다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굳이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이야기만 살짝 나누다 오는 반익명 채팅방과 달라질게 없어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충분히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날의 검인걸까요? SNS가 처음 접해서 정을 붙이는 단계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 가입했다고 친구맺자는 류의 채널이 꾸준히 생기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유입량이 증가하면 이러한 채널은 점차 증가세를 띠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경우 주제가 없으면 채널을 만들라는 문구에 혹해서 중복으로 채널을 만드는 경우가 생길 것 같은데요. 이러한 경우의 대비책도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령 '처음 가입 했어요.'같은 채널은 예외적으로 상시 열려있는 채널로 만들어 놓아 초보자가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역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현재 리피에서는 아이패드 1대를 걸고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을 개설하고 대화를 하면 그 중에서 추첨을 통하여 아이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인데요. 좀 확률은 무시무시할 것 같습니다만, 업체측에서도 유입량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이벤트였습니다. (이왕이면 받았으면도 하지만요^^;;; 그러니 상품을 늘려주세요!)
▶ 이벤트 공지글 보기
위에도 이미 언급했다시피, 리피의 가장 큰 특징은 채널이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이 채널 시스템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서 서비스의 흥망이 결정된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단언일까요? 아무튼 채널 시스템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만, 좀더 다각적인 시각으로 활용되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리피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리뷰기간이 끝나도 큰 일이 없다면 계속해서 서식할 것 같습니다. 제 닉네임은 역시나 레이니아입니다. 혹시나 보신다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친구신청도 해주시구요:)
트위터는 아이폰 앱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 (트윗덱을 쓰고 있는데 너무 빈번하게 다운이 되네요.) 컴퓨터로 할 때만 드문드문 사용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 리피 앱은 쉬이 켤 수 있어서 불특정한 시간에 접속하여 역시 드문드문(!?) 몰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웹과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앱에 대한 리뷰.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사실 친구가 없는게 아니라 제가 친구신청을 안 받고 있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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