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감 높았던 연말 쇼핑 : 포포브 레더 애플워치 스트랩
해외 직구를 즐기는 제게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그리고 연말은 제법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거나 혹은 이미 찜해뒀던 물건을 구매하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현생(?!)이 바빠서 많은 쇼핑의 시간이 없었습니다만, 연말을 맞아 착용하고 있는 애플워치5의 스트랩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저도 지인의 소개로 구매한 포포브 레더(Popov Leather)의 애플워치 스트랩이 그 주인공입니다.
포포브 레더(Popov Leather)
포포브 레더는 캐나다에 위치한 가죽공방입니다. 소개를 보다 보면 공방이라고 하기엔 제법 규모 있는 곳으로 보이는데요. 저도 커뮤니티 소개글을 지인에게 전달 받아서 보게 됐는데, 호윈(Horween) 사의 가죽을 그것도 풀그레인(Full-grain) 가죽을 써서 제품을 만든다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가죽 제품은 관리가 번거로워 선호하지 않아 잘은 몰랐으나, 호윈 사의 가죽은 높은 품질로 알아준다고 하더군요. 특히 풀그레인 가죽은 인위적인 샌딩이나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이른바 ‘통가죽’으로, 가죽 자체도 비싸거니와 오래 쓸수록 멋스러움이 배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마침 포포브 레더가 연말 할인하고 있었고, 지인의 소개 코드를 이용해서 표기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75 이상 구매 시 한국까지 무료 배송까지 한다고 해서 지인들과 파티를 맺어 한꺼번에 구매했습니다. 이쯤되면 파티원 영업에 낚인 게 아닐까 싶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포포브 레더 애플 워치 스트랩 - 내추럴
저는 44mm 애플 워치 스트랩 내추럴 가죽을 골랐습니다. 스티치 실(스레드, Thread) 색상은 브라운, 메탈 컬러는 제품 색상에 맞춰 매트 블랙(Matte Black)으로 골랐습니다. 사이트에서 옵션 별로 모든 색상을 미리 볼 수 있었지만, 가죽 색상이 실제로 보는 것과 다르기 십상이라 살짝 걱정했습니다. 또한, 가죽이 시간이 지나면 색이 또 완전히 다르기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처음 고민은 잉글리시 탄(English Tan)이었으나, 일전에 쓰던 가민 스트랩의 색 변화를 고려해서 이번에는 내추럴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선택에도 만족했습니다.
구매 후 이메일로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안내가 오고, 트래킹 넘버가 함께 옵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까지는 추적이 되나, 국내에서는 별도의 트래킹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우편과 같은 방식으로 와서 추적이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택배로 오는 게 아니라 우편함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서드파티 애플워치 스트랩과 다르지 않은 구조입니다. 스트랩을 고정하는 메탈 링이 세 개가 있다는 점이 조금은 독특한 점입니다. 제가 손목이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혹시 구멍이 너무 적게 뚫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세 번째 링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하게 타공돼 있습니다. 착용하다 보면 가죽이 살짝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무리하지 않고 채웠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랩이 두꺼운 느낌입니다. 이래서 풀그레인 가죽이라고 하는건가 싶었는데요. 두께감은 있지만 질감이 부드럽고요. 표면의 촉감 또한 매끄럽습니다. 색상은 다소 어두운 회갈색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크게 차이나진 않습니다. 다만, 가죽의 특성상 제품별 다소 차이가 있을 순 있습니다. 특히 풀그레인 가죽은 모공이나 가죽 표면의 흉터 등까지 그대로 남아있어 모든 제품이 독특한 무늬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받은 스트랩들이 조금씩 차이는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품질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가죽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점인데요. 아무래도 잘 관리해주는 편이 더욱 멋스럽고 오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좀 터프하게 써도 가죽이 튼튼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험하게 쓰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가죽을 아끼고 보살피며 쓸 자신은 없어서 우선 무식하게 써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풀그레인 가죽에는 섬유가 많아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습기에도 큰 변형은 없다고 합니다. 대신 그만큼 제품을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간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가죽 제품은 결국 가죽 품질이 평가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약 2~3주 가량 제품을 매일같이 쓰고 있는데, 살짝 두꺼운 두께감에 기존에 충전하던 충전기와 안 맞아 충전을 하루 못했다는 사소한 사고(?!)를 빼고는 전체적으로 무척 만족 중입니다.
애플워치와 잘 어울리고, 또 가죽 스트랩을 착용한 애플워치는 어떤 옷에든 잘 어울리네요. 요새 같은 겨울에 손목을 시리게 하지도 않아서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죽 스트랩 말고도 5Cards 카드 지갑 등이 유명하니 이 또한 관심이 생기네요.
포포브 레더는 블랙프라이데이, 연말에 정기적으로 세일을 하고 있으며, 이때 할인 코드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가격에 할인 코드를 이용해서 구매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그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용자의 추천인 코드를 통해 가입하면 가입자와 추천인 모두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추천 하기가 번거로우시다면 FACEBOOK15 쿠폰을 입력해 상시 15% 할인을 적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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