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숙소 - 파크선샤인 제주 호텔 리뷰 (5박 6일 투숙 후기)
연말연시를 맞아 찾은 제주도, 5박 6일 간의 긴 여정을 어디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그간 자주 가지 못했던 서귀포를 선택했습니다. 일정에 맞춰 숙소를 옮기는 것도 고민해봤으나,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었던 만큼 한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을 택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파크선샤인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위치와 주변 환경
파크선샤인 제주는 공항에서 렌터카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서귀포 일대 관광지와 거리가 멀지 않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천지연폭포까지는 차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가기 좋았고, 마찬가지로 멀지 않은 곳에 서귀포 올레 시장이 있어서 이것저것 먹으러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동시에 좀 한산해서 조용했습니다. 부산스럽지 않고 조용히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슈페리어 객실
이번에 묵은 객실은 5층 슈페리어 룸이었습니다. 더블룸에 작은 협탁과 1인 쇼파, 그리고 50인치 TV와 데스크, 사무용 의자가 있는 기본 구성이었는데요. 이곳저곳 둘러봤는데 전체적으로 객실을 깔끔하게 관리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어메니티를 다회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칫솔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어메니티의 품질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쓰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향은 정원 방향이었는데, 12월 말의 제주가 그리 춥진 않고 볕도 잘 드는 곳이라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았는데도 추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페트 베이스의 호텔이 그렇듯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어서 가습기 대여를 요청했습니다. 가습기의 용량이 그리 크진 않아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네요.
장기 투숙이다 보니 침구류를 매일 갈아주진 않았습니다. 5박 이상일 때 침구류를 요청 시 갈아준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사흘 째 되는 날 침구류 교체를 한번 요청했습니다.
조식과 부대시설
조식은 사전 예약 시 1인당 15,000원(현장 결제 16,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은 최소 전날부터 프론트에서 결제할 수 있었는데요. 2025년부터는 16,000원(현장 18,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죽 같은 한식부터 계란, 소시지 등의 양식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나 크림 크로와상의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훈제 연어는 늘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고요. 주변 관광지의 식사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가격 인상 후에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식 시간 이후 식당 공간은 21시까지 '해모루 라운지'라는 이름의 라운지로 운영합니다. 이곳에서는 몇 권의 책, 보드게임을 비치해서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피 머신을 두고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데, 텀블러를 가져가면 테이크아웃도 가능합니다. 직원들이 여유있게 관리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12월 31일 저녁, 해모루 라운지에서 우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에는 조식에 떡국이 추가되는 등 작지만 따뜻한 이벤트로 투숙객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그 밖에 5층에 잠시 나와 밖을 둘러볼 수 있는 옥상 테라스 공간이 있고, 2층에도 별도의 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만, 2층에 갈 일이 없어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주차 공간은 임시 주차장까지 포함해 제법 넉넉했고, 전기차 충전 공간도 약 2곳 마련돼 있었습니다.
5박 6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투숙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객실은 쾌적했고, 편리한 부대시설과 서비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한 소소한 이벤트들은 고객들을 생각하는 작지만 섬세함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숙소로 다음에 서귀포에 들린다면 다시 이곳을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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